[데일리 OTT 랭킹] 5/26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이효리X김태호PD 또 통했다
26일 데일리 OTT랭킹 TOP10 라미란-이도현 ‘나쁜엄마’ 최상위권 장악 ‘댄스가수 유랑단’ 티빙 2위 등극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이효리와 김태호PD의 조합은 항상 옳다.
26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댄스가수 유랑단>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JTBC 수목극 <나쁜엄마>가 티빙(TVING)과 넷플릭스(Netflix) 최상위권을 장악했다. 티빙 1위, 넷플릭스 3위를 차지한 것. 라미란, 이도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이 작품은 첫회 3.6%로 출발해 10%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역대 JTBC 주중 드라마 중 1위를 경신했다. 최신 방영분에서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영순(라미란 분)은 강호(이도현 분)의 결혼을 서둘렀다. 미주(안은진 분)에게는 자신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쌍둥이 아빠가 강호(이도현 분)로 밝혀진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역시 천하무적 이효리다. 지난 25일 첫 방송한 tvN 새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이 티빙 2위로 등장했다.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전국 유랑기를 담은 이 프로그램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솔로 가수들의 만남과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로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됐다. 여기에 예능 필승공식 이효리와 김태호PD가 만나며 흥행작으로 점쳐졌다. 첫회 시청률은 3.2%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지만, 화제성 및 관심도는 높은 수준이다. 예능의 맛을 아는 ‘꾼’ 이효리를 필두로 꾸려진 유랑단 조합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인나 주연작 ENA 수목극 <보라! 데보라>가 1%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코치 연보라(유인나 분)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 기획자 수혁(윤현민 분)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어 가는 로맨스극이다. 첫회 0.7%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OTT에서는 고정 시청층의 응원을 받았다. 유인나는 “<보라! 데보라>는 아주 아주 현실적이고 때론 달콤하기도, 때론 아프기도 한 연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그래서 위로도 되고 깨닫게 되는 것도 많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1위는 JTBC 토일극 <닥터 차정숙>이다. 국내 OTT 티빙에서는 10위에 머물렀지만, 해외 OTT에서는 글로벌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제대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 20% 시청률 돌파를 목전에 둔 이 작품은 20년차 주부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제 삶을 찾기 위해 1년차 레지던트에 도전한 정숙은 첫사랑 승희(명세빈 분)과 바람나 혼외자까지 만든 남편 인호(김병철 분)에게 이혼을 통보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번 주에는 정숙과 승희의 불꽃 대치가 예고된 바,시청률 상승이 기대된다.
2위는 채널A <가면의 여왕>이다. 김선아 주연의 이 작품은 여성 복수극으로 시작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1.4% 시청률로 시작해 2.6%까지 끌어올렸지만, 다소 산만한 전개와 힘없는 스토리로 상상할 여력을 잃은 모양새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가 4위에 안착했다. 이윤균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김우빈 주연작으로 주목받았고, 누적 시청시간 3,511만 시간으로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황폐화된 2071년 한반도를 배경으로 그려낸 K-디스토피아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구멍 많은 설정과 장르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스토리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편, 한국을 배경으로 한 오리지널 작품 <엑스오,키티>가 10위에 안착했다. ‘사랑 맺어주기’가 특기인 키티가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 남자친구와 재회하고 새로운 경험과 설렘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데, 한국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배경과 터무니없는 설정으로 ‘넷플릭스표 막장’에 등극했다. 김윤진, 이성욱, 마이클 리, 한채영, 체리블렛 채린, 옥택연 등 여러 배우들의 특별 출연이 분위기를 더한 가운데 한국의 다양한 촬영지와 전통문화로 재미를 더한 <엑스오, 키티> 시즌2 제작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웨이브(Wavve)에서는 연애 프로그램이 강세를 보였다. 결혼을 간절히 바라는 솔로 남녀들이 모인 ENA, SBS Plus <나는 솔로>가 1위,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 남녀들의 연애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채널A <하트시그널4>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SBS 금토극 <낭만닥터 김사부3>는 2위다. 김사부(한석규 분)의 오랜 꿈 권역외상센터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시즌3은 반환점을 돌며 더욱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로 안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사부의 손목 병세, 외상센터 임직원 소송건, 그리고 2막에서 펼쳐지는 건물 붕괴 사고와 돌담즈의 활약까지. 진짜 의사들의 아픔, 고뇌, 성장기를 더욱 풍성하게 담아내는 만큼 순위 및 화제성 상승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