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6월 9일 – 전설의 킬러 vs 괴물형사
9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키아누 리브스 신작, ‘존 윅 4’ 1위 넷플 ‘사이렌’ 9위로 첫 등장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또다시 키아누 리브스다.
6월 9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존 윅 4(john Wick: Chapter 4) △범죄도시(THE OUTLAWS) △범죄도시2(The Roundup)다. 이어 △이로운 사기(Delightfully Deceitful)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Dr. Romantic3) △나쁜엄마(The Good Bad Mother) △닥터 차정숙(Doctor Cha) △카운트(Count) △사이렌: 불의 섬(Siren: Survive the Island) △어쩌다 마주친, 그대(Run Into You) 순으로 차트인했다.
전설의 킬러, 존 윅이 왕좌를 탈환했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작 <존 윅 4>(감독 채드 스타헬스키)가 1위다. 개별 구매가 필요한 TVOD라는 걸 감안하면 대단한 성적이다. 지난 4월 개봉 전부터 극장은 물론 OTT 차트를 뜨겁게 달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암살자이지만 어둠의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존 윅(키아누 리브스 분)이 킬러 세계의 최고 회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거대한 전쟁을 치르는 내용을 담았다.
<존 윅 4>는 2014년부터 시작된 시리즈의 탄탄한 팬덤에 힘입어 개봉 첫 주 72만 관객을 동원,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작품 속 ‘파리의 아파트 액션’, ‘개선문 액션’, ‘222계단 액션’ 등 키아누 리브스만이 선보일 수 있는 화려한 액션과 전작보다 더 확장된 세계관, 새로운 연합과 빌런의 등장은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은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이렇게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영화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작품인 만큼, 한동안 <존 윅 4>의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와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은 각각 2, 3위를 지켰다. 대체 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의 화끈한 범죄 소탕기를 담은 작품으로, 개봉 9일차인 지난 8일 645만 명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뜨거운 인기만큼 전작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중위권부터는 드라마 콘텐츠들이 장식했다. ‘겹치기 출연’을 연기력으로 극복한 김동욱은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연출 이수현, 극본 한우주)를 4위,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극본 백수연)을 10위에 차트인 시키며 ‘김동욱의 시간’임을 알렸고, 메디컬 드라마의 흥행불패 공식을 이끈 SBS 금토극 <낭만닥터 감사부3>(연출 유인식, 극본 강은경)와 JTBC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 극본 정여랑)이 각각 5위와 7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6위는 JTBC 수목극 <나쁜엄마>다.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라미란 분)과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8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JTBC 역대 수목 드라마 가운데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제 OTT를 통해 전 회차 시청이 가능해진 만큼 한동안 ‘정주행’을 위해 작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진선규의 원톱 주연작 <카운트>(감독 권혁재)는 8위로 첫 등장했다. OTT에서 SVOD 서비스를 시작, 폭넓은 시청자와 만나기 시작하면서 OTT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 지난 2월 22일 개봉한 이 작품은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선생 시헌(진선규 분)과 복싱부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88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시헌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작품은 엔데믹과 함께 찾아온 한국 영화 위기론 탓에 극장에서는 기세를 펼치지 못했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OTT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사이렌: 불의 섬>(연출 이은경)은 9위로 차트인했다.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을 담은 이 작품은 지난 6일 후반 에피소드인 6~10회를 공개, ‘센 언니’들의 진짜 이야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월 공개된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 넷플릭스 글로벌 TV(비영어) 부문 TOP10에 안착하며 글로벌 인기까지 끌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간 아쉬운 성적이지만, 진짜 여성들의 치열한 싸움과 끈끈한 팀워크로 여성 대서사를 장식, 서바이벌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 속에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