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1] 인생 19회차의 힐링 환생 로맨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티빙·넷플)

17일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첫 방송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따뜻함과 힐링 더해진 환생 로맨스 탄생 예고

사진=tvN

신혜선이 열아홉 번째 삶을 시작한다.

17일 tvN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베일을 벗는다.

tvN 새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네이버 웹툰 평점 9.98,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7억 뷰를 기록한 이혜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 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다. <마인>, <좋아하면 울리는>, <쌈, 마이웨이> 등으로 주목받은 이나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플라멩코 댄서, 격정 시대의 무사, 아랍 연금술사 등 18번의 생사를 경험한 인생 19회차 반지음 역은 배우 신혜선이 맡았고, 어머니(이보영 분)와 첫사랑 윤주원(김시아 분)의 죽음을 동시에 겪으며 자신은 불행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재벌 2세 문서하 역은 안보현이 분했다.

작품은 높은 인기를 얻었던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얼마나 기존 작품의 탄탄한 스토리를 충실히 구현해 내면서 드라마만의 차별점을 살리는지에 관심이 쏠릴 예정. 원작을 그린 이혜 작가는 “웹툰의 연재방식이 많은 내용을 담을 수는 없는 구조여서 자칫 지루해하실까 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도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았다”며 “그런 비어있는 부분을 드라마가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아 좀 더 다채롭고 몰입감 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영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웹툰의 영상화는 세계관 확장으로 이어졌다. 주인공 반지음은 전생을 기억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갖춘 인물. 작품은 반지음이 가진 시공간을 확장하고 전생 장면을 삽입해 재미를 더했고, 남주인공 문서하가 주체적으로 사건을 파헤쳐 가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쌓는 과정은 시청자들이 서하의 감정에 더욱 몰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나정 감독은 “원작에서는 지음이가 한 가지 표정인데 혜선씨는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이 있다. 드라마의 지음이는 더 엉뚱하고, 싸움도 잘하고, 춤도 춘다. 서하도 원작보다 더 강하고 남자답다. 반면 극단적으로 여리고 예민한 부분도 있어 차이점을 두며 촬영했다”며 주안점을 밝혔다.

의도적으로 숨겨놓은 깨알 같은 재미도 있다. 이 감독은 “지음의 전생이 진짜처럼 보일 수 있게 사실적으로 연출하려고 노력했다. 한 사람이 살았던 것이기 때문에 전생에 나오는 모든 인물이 옥색 아이템을 장착했다. 드라마를 보며 아이템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진=tvN

대부분의 웹툰 실사화가 그러하듯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역시 드라마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된 후 예비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원작 캐릭터의 이미지와 주연 배우들의 분위기가 맞지 않다는 의견이 나타난 것. 하지만 신혜선은 보장된 연기력과 함께 원작가가 인정할 정도의 말투와 성격, 173cm의 키까지 반지음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는 데다, 안보현 역시 전작 <군검사 도베르만>의 강한 이미지를 벗고 불행한 가정사로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여린 감성의 문서하를 표현하기 위해 8kg을 감량한 만큼 시청자들의 호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조연들의 활약도 기대해 볼만 하다. 전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봄날의 햇살’ 최수연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하윤경은 조경사이자 반지음의 전생인 윤주원의 여동생 윤초원 역을 맡아 ‘인간 비타민’의 매력을 뽐낸다. 오디션으로 발탁된 안동구도 원작에서 시니컬하고 여우같이 그려진 문서하의 비서이자 소꿉친구 하도윤을 무해하고 순수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시원하게 직진하는 두 여성 캐릭터와 더불어 섬세하고 여린 모습을 그려낼 남성 캐릭터들의 극명한 대비와 반전 매력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무엇보다 작품은 주인공 반지음을 통해 달달한 로맨스뿐만 아니라 따뜻한 위로와 힐링까지 함께 전할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살아가며 한 번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경험을 한다. 작품은 전생을 기억하는 주인공을 통해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기억은 없지만 어딘가 다른 형태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자아내게 한다. 이혜 작가는 “반지음을 통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tvN 새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오는 17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되며 OTT 플랫폼 티빙(TVING)과 넷플릭스(Netflix)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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