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 화제성 올킬, 시즌제 드라마의 힘

OTT-TV 드라마 화제성, 6월 2주차 유연석 합류 ‘김사부3’ 1위 수성 넷플 ‘사냥개들’ 5위로 첫 등장

사진=SBS

견고하게 확장된 ‘돌담즈’ 세계관.

SBS 금토극 <낭만닥터 김사부3>가 OTT-TV 드라마 부문 화제성 왕좌를 유지했다. 깜짝 등장으로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유연석은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듯 출연자 부문 1위에 자리했고, 두 시즌을 함께하며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의 ‘최애 모난 돌’로 등극한 서우진 역의 안효섭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방의 작은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4월 28일 첫 방송과 함께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OTT-TV 통합 화제성 차트는 물론 [오늘의 OTT 통합 랭킹]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특히 최고 시청률 27%로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1편 <낭만닥터 김사부>의 주역인 유연석의 특별 출연은 12~13%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던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3일 방송된 12화 엔딩에서 유연석의 극 중 캐릭터인 강동주의 이름 석 자가 김사부 휴대전화 발신자명으로 뜨자 시청자들은 환호의 함성을 내질렀고, 13회부터 등장한 유연석은 ‘돌담즈’ 식구들과 새로운 케미를 형성하며 작품의 시청률을 14%대로 끌어올렸다.

‘돌담즈’ 세계관을 잇는 건 유연석뿐만이 아니다. 16일 방송되는 15화에선 지난 2020년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심혜진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박효주가 깜짝 출연을 예고했다. 심혜진은 본원 거대병원에서 돌담병원으로 오게 된 마취과 교수로 뛰어난 실력을 갖췄음에도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방어적인 태도를 가진 인물로, 지난 시즌 ‘돌담즈’ 멤버들과 시시각각 부딪히며 갈등을 겪다 돌담병원의 따뜻한 매력에 스며들며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이처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는 특별 출연 라인업으로 차별점을 내세우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시즌2에서는 종영을 한 회 앞두고 시즌1에 출연했던 배우 양세종이 깜짝 등장해 서우진과 특별한 케미를 형성했고, 시즌3에 등장한 유연석은 짧은 분량으로 잠깐 얼굴만 비추는 것이 아닌 작품 전체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이야기의 흐름을 함께 이어갔다. 시즌제 드라마의 힘이다.

2위는 지난 11일 종영한 tvN <구미호뎐1938>이다. 1938년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시즌1보다 더 풍부해진 액션과 깊어진 세계관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인 16회에선 시대의 진 빚을 갚고자 모든 것을 쏟아내는 이연의 모습과 회복된 ‘산신즈’의 우정, 이연과 동생 이랑(김범 분)의 뭉클한 작별, 사랑하는 연인 지아(조보아 분)와의 재회 등 따뜻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다. 주연을 맡은 이동욱은 출연자 부문 2위에 올랐고, 그와 함께 ‘산신즈’ 케미를 이끈 김소연과 류경수는 각각 5위와 8위를 차지했다.

JTBC <나쁜엄마>는 3위다.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라미란 분)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의 관계 회복 스토리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8일 종영 후 아직까지 여운을 이어가며 차트 상단을 지키고 있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유쾌한 에피소드가 아직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모양새다. 주연을 맡은 이도현은 출연자 부문 4위, 안은진은 9위다.

4위는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다.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담은 이 작품은 블랙코미디와 스릴러, 휴머니즘, 멜로 등을 조화롭게 결합한 웰메이드 복합장르라는 평가를 받으며 TV와 OTT 모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연 천우희와 김동욱은 탄탄한 스토리텔링 능력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극의 몰입감을 더하며 작품의 인기를 견인 중이다. 천우희와 김동욱은 각각 출연자 부문 6위와 7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이 5위로 첫 등장했다. 지난주에는 OTT 오리지널이 단 한 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주에는 지난 9일 공개된 <사냥개들>이 오리지널 콘텐츠의 자존심을 지켰다. 배우 우도환과 이상이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은퇴한 사채 업계의 전설 최 사장(허준호 분)과 함께 법 위에 군림하는 악명 높은 불법 사채업자 명길(박성웅 분)에 맞서는 스토리를 그린다.

<사냥개들>은 당초 우도환, 이상이와 함께 김새론의 출연작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우도환과 이상이의 투박하고 휘몰아치는 복싱 액션과 찐한 브로맨스 케미, 그리고 두 사람과 함께 극의 중심을 이끈 허준호-박성웅-이해영-류수영-최시원-최영준의 묵직한 연기력은 논란을 덮기에 충분했다. 작품은 공개 일주일 차인 16일 넷플릭스 TV 쇼 부문 1위(플릭스 패트롤)를 기록, 전 세계 88개국 TOP10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주연 배우 우도환은 출연자 부문 10위를 기록했다.

6위에는 김동욱과 진기주 주연의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올랐고, 7위는 백진희-안재현-차주영 주연의 KBS2 토일극 <진짜가 나타났다!>다. 8위는 ENA 수목극 <행복배틀>이 차지했다.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이 작품은 예측 불가한 흥미진진한 전개와 이엘-진서연-차예련-박효주-우정원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JTBC <킹더랜드>는 9위다. 이준호와 임윤아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와 웃어야만 하는 여자가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웃음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은 앞서 MC로 호흡을 맞추고 듀엣 퍼포먼스를 선보인 적 있는 이준호와 임윤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로 팬들의 기대를 높이며 방영 전부터 화제성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10위는 KBS2 <비밀의 여자>다.

한편, 6월 2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6월 5일부터 11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 21편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 6편과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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