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 화제성ing, 이준호X임윤아 ‘킹더랜드’ 화려한 출격

OTT-TV 드라마 화제성, 6월 3주차 낭만은 계속된다, ‘김사부3’ 1위 수성 ‘킹더랜드’ 이준호-임윤아 출연진 1, 2위

낭만의 힘은 강했다.

지난 17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16.8%로 종영한 SBS <낭만닥터 김사부3>가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지켰다. 지방의 작은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4월 28일 첫 방송 이후 꾸준히 화제성 차트 1, 2위를 지키며 2016년 시즌1과 2020년 시즌2를 잇는 인기를 자랑했다. 인기를 입증하듯 안효섭은 출연자 부문 5위에 올랐고, 특별 출연으로 팬들에게 전율을 안긴 유연석은 6위, 한석규는 10위에 자리했다.

견고한 세계관으로 시즌1부터 7년간 굳건한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한 <낭만닥터 김사부>는 김사부(한석규 분)의 오랜 염원이던 돌담 권역외상센터와 확장된 세계관, 더 깊어진 낭만으로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영원한 타이틀 롤 한석규와 두 시즌을 함께한 안효섭, 이성경 등은 “이제 진짜 의사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실제로 작품을 연출한 유인식 감독은 “최종화의 수술 장면에서는 대역 없이 배우들끼리 알아서 집도했다”고 밝혔다.

시즌1과 시즌2에서는 김사부의 ‘모난 돌 프로젝트’가 중점이었다면, 시즌3는 낭만과 현실 사이의 이야기를 가득 담았다. 권역외상센터의 설립과 함께 평화롭기만 했던 돌담병원에는 정치가 개입되고, 교통사고로 외상을 입은 환자들을 주로 상대하던 ‘돌담즈’는 헬기를 타고 날아가 바다 한 가운데서 수술을 하고 재난 현장에도 투입된다.

최근 사회적으로 대두된 ‘의료공백’ 문제도 담겼다. 쏟아지는 환자들 가운데 눈에 보이는 외상이 없어 방치된 환자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이 환자의 죽음은 곧 정치로 이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칙과 신념을 지키며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살려내기 위해 노력하는 ‘돌담즈’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끝나지 않은 ‘낭만’의 여운만큼 작품을 향한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2위는 지난 17일 서막을 연 JTBC 새 토일극 <킹더랜드>다. 이준호와 임윤아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이미 화제성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예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은 첫 방송과 동시에 2위로 점프업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주연을 맡은 이준호는 화제성 점수 5,481점을 기록하며 점유율 6.65%로 출연진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함께 출연하고 있는 임윤아는 점유율 5.7%로 나란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여자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웃음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은 첫 회부터 닮은 듯 다른 구원과 천사랑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호텔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영상미, 현실 공감을 부르는 에피소드로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단 2회 방송 만에 시청률 7.5%를 달성하며 JTBC <닥터 차정숙>보다 빠른 상승세를 기록한 만큼 화제성 왕좌까지도 노려봄 직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은 3위로 점프업했다. 지난주 5위로 첫 등장한데 이어 두 계단 상승한 것. 유일한 OTT 작품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이 작품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은퇴한 사채 업계의 전설 최 사장(허준호 분)과 함께 법 위에 군림하는 악명 높은 불법 사채업자 명길(박성웅 분)에 맞서는 스토리를 그린다.

<사냥개들>은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김새론의 출연작으로 갑론을박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주연을 맡은 우도환과 이상이의 맨몸 액션과 환상적인 브로맨스 케미, 허준호-박성웅-이해영-류수영-최시원 등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으며 글로벌 인기까지 이끌고 있다. 공개 2주 차인 지난 12~18일에는 81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자리했다. 우도환은 출연진 부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킹더랜드>와 같은 날인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새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다.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 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를 그린 이 작품은 네이버 웹툰 평점 9.98, 글로벌 누적 조회 수 7억 뷰를 달성했던 이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의 2회 시청률 5.5%로 동시간대 경쟁하게 된 <킹더랜드> 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방송 첫 주 만에 화제성 차트 4위에 자리한 만큼 시청률 상승도 기대해 본다. 주연을 맡은 신혜선과 안보현은 출연진 부문 7위와 8위에 자리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김동욱과 진기주 주연의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5위다.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담은 이 작품은 판타지와 로맨스, 추리를 조화롭게 결합해 복합장르로 호평받으며 탄탄한 인기를 이어갔다. 또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레트로 영상과 당대를 대표하는 노래들은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동시에 추억을 자극하며 극의 인기를 견인했다.

6위는 김동욱의 또 다른 주연작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다.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 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담은 이 작품은 지난주 대비 두 계단 하락했지만 화제성 점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탄탄하고 섬세한 연기력으로 극의 인기를 견인한 천우희와 김동욱은 출연진 부문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7위는 ENA 수목극 <행복배틀>이다.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이 작품은 캐릭터들 사이에 얽히고설킨 과거와 미스터리한 사건을 둘러싼 진실 등 짜임새 깊은 스토리로 호평받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어 8위와 9위에는 KBS2의 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비밀의 여자>가 올랐다.

오는 23일 방영 예정인 SBS 새 금토극 <악귀>는 10위로 차트인했다.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드라마 <싸인>, <유령>, <시그널>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신작 소식에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모양새다. 김태리와 오정세, 홍경이 주연을 맡았으며, 진선규-김해숙-박지영-김원해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들이 함께한다.

한편, 6월 3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6월 12일부터 18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 19편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 7편과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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