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6/28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차트 절대강자 드라마
28일 데일리 OTT랭킹 TOP10 ‘이로운 사기’-‘킹더랜드’-‘악귀’ OTT 차트 첨령한 TV 드라마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드라마 풍년이다.
28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다양한 드라마 콘텐츠가 OTT 왕좌를 장악했다.
티빙(TVING) 1위는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다. 총 16부작으로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작품은 지난 27일 방송에서 그동안 쌓아온 서사를 바탕으로 악의 축 ‘적목’에 대한 복수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자기 가족을 무너뜨린 정체가 ‘적목’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로움(천우희 분)에게 손을 내민 한무영(김동욱 분)은 아버지를 증오하며 살아온 과거사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향후 한무영이 ‘적목’에 대항하며 팀의 새로운 핸들러로 활약할 예정인 만큼 2막에서 펼쳐질 한무영과 이로움의 공조 복수극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2위는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이다. 시청률 2.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순항 중인 작품은 지난 방송에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 문주란(김태희 분)과 추상은(임지연 분)이 남편들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은밀한 동행을 시작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이날 방송 말미에는 주란의 남편 재호(김성오 분)가 성매매를 통해 만났던 소녀의 시신을 뒷마당에 암매장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진실을 파헤치려는 두 여자의 얽히고설킨 운명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3위는 tvN <뿅뿅 지구오락실2>다. 지구로 재 탈출한 토롱이를 잡기 위해 ‘신들의 섬’ 발리로 떠난 이은지-미미-이영지-안유진 네 명의 지구 용사들이 펼치는 예측불허 대모험으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TV와 OTT 모두에서 골고루 사랑받고 있다. 지난 핀란드 여행에 이어 발리에서도 제작진이 준비한 게임에 참여한 멤버들은 열정만큼 다채로운 오답 퍼레이드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지치지 않는 텐션과 더욱 견고해진 호흡으로 금요일 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지락이들’이 또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할지 이목이 쏠린다.
Mnet <퀸덤퍼즐>은 5위에 안착했다. 전·현직 걸그룹과 여성 아티스트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최상의 걸그룹을 조합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7일 방송에서는 7대7 시그널 송 팀배틀을 준비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 소식을 알렸던 이채연이 지난 1, 2화에 이어 비중 있게 등장해 과도한 ‘이채연 팔이’가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아티스트를 향한 예의’를 강조했던 제작진의 설명이 무색해지는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만큼 더욱 주의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토일극 <킹더랜드>다. 웃음을 경멸하는 재벌 2세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호텔리어 천사랑(임윤아 분)의 7성급 스위트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7일 첫 방송 이후 9.6%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OTT에서도 꾸준히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다소 뻔하고 유치한 클리셰 범벅 스토리임에도 탄탄한 연기력과 완벽한 비주얼로 극의 재미를 살려내고 있는 이준호-임윤아 ‘킹쪽이 커플’의 케미가 돋보인다. 이준호는 킹쪽이 커플의 케미 점수를 묻는 질문에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언급하기도. 더불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도, 영국 등으로 직접 로케이션 촬영을 떠난 제작진들의 노력과 안세하, 고원희, 김가을 등 조연들의 맛깔나는 연기 역시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어 당분간 작품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2위로 어제(27일)보다 두 계단 올라섰다. 지난 주말 작품을 시청하지 못한 시청자들이 OTT로 유입되면서 순위가 상승한 것. 최근 방송에서는 인생 19회차를 맞은 반지음(신혜선 분)이 본격적으로 문서하(안보현 분)를 향한 직진 로맨스를 시작했고, 반지음의 전생인 윤주원의 동생 윤초원(하윤경 분)도 문서하의 비서 하도윤(안동구 분)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케 했다. 이혜 작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든든한 고정 팬층을 확보하며 남다른 저력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 향후 차트 1위 자리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위권은 순위 변동 없이 유지됐다. 우도환 이상이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은 3위,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서스펜스 스릴러극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은 4위, 레드벨벳 예리의 연기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웨이브 오리지널 <청담국제고등학교>는 5위다. 이어 6위는 ‘섹스리스’로 사는 부부들에게 부부 관계 솔루션을 제안하는 MBN·K-STAR <쉬는부부>, 7위는 기술이 인간의 욕망을 실현해 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 미러 시즌6>, 8위는 입대한 위너 강승윤을 대신해 같은 그룹의 김진우가 예측단으로 합류한 채널A <하트시그널4>다.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지옥락>은 각각 9위와 10위로 차트인 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악귀>다. ‘한국형 오컬트’를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는 작품은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다운 특유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 위에 김태리, 오정세 등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세심한 연출력이 조화를 이루며 방송 첫 주 만에 시청률 10%를 기록했다. 특히 기존에 활기차고 싱그러운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태리가 이번 작품을 통해 가난한 공시생이자 악귀에 씐 두 얼굴의 여자 구산영을 완벽하게 소화, 압도적인 연기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청자들은 “무서운데 이렇게 재밌을 수가 있나”, “김은희 작가는 천재인가”, “악귀 씐 김태리 연기 대단하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심상치 않은 작품의 인기를 증명했다.
2위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다. 만화가 기안84의 세계 일주를 담은 작품은 시즌1에서 남미로 떠난 데 이어 이번에는 버킷리스트 인도로 떠나 이제껏 본 적 없는 여행기를 담아내며 주목받고 있다. 기안84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라는 별명답게 거침없고 자유롭지만 소탈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팬데믹 이후 넘쳐나는 여행 프로그램들 속에 극사실주의를 표방하는 작품만의 뚜렷한 색깔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거침없고 자유로운 기안84의 모습이 대리만족과 함께 인도 여행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어 작품의 인기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은 예능 프로그램이 독식했다. 3위와 4위는 각 방송사 간판 예능이자 장수 예능인 SBS <런닝맨>과 MBC <나 혼자 산다>가 차지했고, 5위는 SBS <미운 우리 새끼>다. 핼쑥해진 모습의 온유와 함께 샤이니 완전체가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6위며, 26년 차 부부 손지창-오연수의 출연 예고로 궁금증을 자극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8위부터 10위까지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SBS <낭만닥터 김사부3>, KBS2 <진짜가 나타났다!>순으로 차트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