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6월 29일 – 드라마 풍년
29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악귀’-‘마당집’ 미스터리물 무한 질주 옥택연 ‘가슴이 뛴다’ 8위로 등장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장맛비만큼 쏟아지는 드라마.
6월 29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악귀(Revenant)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마당이 있는 집(Lies Hidden in My Garden)이다. 이어 △킹더랜드(King the Land) △이로운 사기(Delightfully Deceitful) △이번 생도 잘 부탁해(See You in My 19th Life) △아씨두리안(Mrs. Durian) △가슴이 뛴다(Heartbeat) △사냥개들(BLOODHOUNDS) △어쩌다 마주친, 그대(My Perfect Stranger) 순으로 차트인했다.
1위는 변함없이 SBS 새 금토극 <악귀>(연출 이정림·김재홍, 극본 김은희)이다. 지난 23일 첫 방송 이후 굳건히 왕좌를 지키고 있는 이 작품은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물이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김태리-오정세-홍경 등이 출연한다.
OTT뿐만 아니라 최근 방송분인 2화에서 시청률 10%로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 각종 차트 순위권을 거머쥐며 안방극장의 독보적인 강자로 떠오른 작품은 오컬트에 한국의 전설과 민속학 등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에 믿고 보는 김은희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받고 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춘부터 악귀 들린 연기로 여름밤의 소름을 책임지는 구산영 역의 김태리와 악귀 보는 남자 염해상 역을 맡은 오정세의 연기 또한 몰입감을 높였다. 방송 첫 주 만에 뜨거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 작품이 어떤 이야기와 성적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위권 내 드라마 콘텐츠가 9편인 가운데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감독 밥 퍼시케티·피터 램지·로드니 로스맨)은 2위를 지켰다. 멀티버스 세계관 속 수많은 스파이더맨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지난 21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속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감독 조아킴 도스 샌토스·켐프 파워·저스틴 톰슨)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역주행 열풍을 타고 있다.
김태희와 임지연 주연의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연출 정지현·허석원, 극본 지아니)은 3위다. 주말극 승자가 <악귀>라면, 월화극 승자는 <마당이 있는 집>이다.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 주란(김태희 분)과 상은(임지연 분)의 삶이 바뀌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TV에서는 최고 시청률 2.6%를 기록하고 있지만, 방영 채널인 ENA가 신생 채널로 대부분의 드라마가 0~1%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실제로 <마당이 있는 집>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굿잡>을 이어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8부작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가 예고되는 만큼 시청률과 순위 상승 모두 기대해 본다.
치열한 주말극 전쟁도 계속됐다. 4위에는 이준호와 임윤아의 환상 케미로 시청률 1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JTBC 토일극 <킹더랜드>(연출 임현욱, 극본 최롬)가 올랐고,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신혜선과 안보현의 저돌적 환생 로맨스를 그린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연출 이나정, 극본 최영림·한아름)와 임성한(피비) 작가의 신작으로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이고 있는 TV조선·쿠팡플레이 새 토일극 <아씨두리안>(연출 신우철·정여진, 극본 임성한)은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마당이 있는 집>을 필두로 한 월화극 전쟁도 이어졌다. 천재 사기꾼 천우희와 과 공감 변호사 김동욱의 공조 사기극을 볼 수 있는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연출 이수현, 극본 한우주)가 5위에 자리했고, 지난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새 월화극 <가슴이 뛴다>(연출 이현석·이민수, 극본 김하나·정승주)는 8위로 첫 등장했다. 100년 중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 뱀파이어 선우혈(옥택연 분)과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인간 여자 주인해(원지안 분)가 어쩌다 동거를 시작하며 진정한 온기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첫 회 시청률 4.1%로 시작한 데 이어 27일 방송된 2화에서는 시청률 3.5%를 기록, 하락세를 보였지만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소재와 유쾌하고 코믹한 에피소드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OTT 차트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9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연출·극본 김주환)이다.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9일 공개 후 오픈 4주 차에 접어들며 차트 아웃을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극본 백소연)는 10위다.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20일 종영 후 아직까지 여운을 이어가며 ‘이야기의 힘’을 발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