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6/30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여성 서사’ 열풍ing
30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드라마, 예능 속 여전한 여성 파워 ‘행복배틀’-‘마당집’ ENA 편성작 인기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여성 파워는 계속된다.
30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행복배틀>, <마당이 있는 집>, <댄스가수 유랑단> 등 끝나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돋보였다.
티빙(TVING) 1위는 ENA 수목극 <행복배틀>이다. 이엘-진서연-차예련-박효주 등의 탄탄한 연기력과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로 또 다른 ‘여성 서사’의 매력을 보여주며 호평받고 있는 작품은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는 시청률과 함께 OTT 차트에서도 왕좌를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SNS를 이야기의 소재로 선택해 서로의 생활과 능력, 행복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엄마들의 미묘한 경쟁 구도를 현실감 있게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오유진(박효주 분)의 수상한 죽음을 파헤치려는 장미호(이엘 분)의 등장은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스릴감과 서스펜스를 선사하며 작품을 다채롭게 만들고 있다. 총 16부작으로 반환점을 돈 작품은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 <행복배틀> 제작진 측은 “2막에서는 더 충격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tvN <댄스가수 유랑단>은 2위를 차지했다. 댄스 가수 계보를 잇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 김완선-엄정화-이효리-보아-화사의 전국 음악 유랑기를 다룬 작품은 세대를 불문하는 공감 있는 이야기와 무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에서는 서로의 히트곡을 바꿔 부르는 ‘노래 바꿔 부르기 프로젝트’가 시작돼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효리는 화사의 ‘멍청이’, 엄정화는 이효리의 ‘Chitty Chitty Bang Bang’, 김완선은 보아의 ‘Only One’, 보아는 엄정화의 ‘초대’, 화사는 김완선의 ‘리듬 속의 그 춤을’을 선곡했고, 특히 이효리의 ‘멍청이’에는 남편 이상순이 기타 연주로 편곡에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다. 넘치는 흥과 내공으로 회차마다 수준 높은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멤버들이 선사할 서로의 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이목이 쏠린다.
200회 특집을 맞아 손님으로 찾아온 ‘퀸 연아’가 활약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3위를 차지했고, 유해진-진선규-박지환-윤균상 네 남자의 극한 유럽 동계 캠핑기를 그린 tvN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 편>은 4위다. 5위는 지난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수목극 <기적의 형제>다. 3%대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작품은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 분)와 특별한 능력을 갖춘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배현성 분)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작품은 단 2회 만에 범인의 얼굴을 공개하는 충격적인 전개로 안방극장에 전율을 일으키며 미스터리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어 향후 차트 내 순위 상승도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지니TV 월화극 <마당이 있는 집>이다. 시청률 2.6%, OTT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은 뒷마당에서 나는 시체 냄새로 인해 얽히고설키게 되는 두 여자 문주란(김태희 분)과 추상은(임지연 분)의 은밀한 동행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극이다. 작품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함께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절제된 음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하영 음악감독은 “멜로디를 자제하고 숨소리나 심장 소리와 같이 심리를 표현할 수 있는 ‘소리’에 가까운 음악을 하려고 노력했다. 음악의 개입을 최소화하여 날것의 감정이 잘 전달됐으면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2위는 JTBC 토일극 <킹더랜드>다. 이준호-임윤아의 열연에 힘입어 4회 방송 만에 9.6%의 시청률을 기록,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은 로맨스 코미디 장르다운 유쾌하고 설렘 가득한 이야기로 OTT 차트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에 기존의 로맨스 작품을 답습하는 모습이 진부하다는 평도 있지만, 단순하고 쉬운 전개와 킹 호텔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비주얼, 주연 및 조연 배우들의 찰떡 호흡이 작품만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어 과연 시청률 10%의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넷플릭스·웨이브 오리지널 <청담국제고등학교>는 5위다. 청담국제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흙수저 전학생 혜인(이은샘 분)과 교내 권력의 여왕 제나(김예림 분)의 권력게임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 28일 공개된 마지막 회에서 김해인(장성윤 분)을 둘러싼 모든 진실이 밝혀짐과 동시에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반전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끝까지 긴장하게 했다. 그동안 휘몰아치는 전개와 기존 청춘물들과는 다른 다크 하이틴의 매력을 선보이며 꾸준히 차트에 이름을 올렸던 만큼 종영 후에도 당분간 순위를 유지하며 차트에 머무를 전망이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새 금토극 <악귀>다.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여주며 순항 중인 작품은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김태리의 연기 변신으로 방송 전부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오싹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속에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작가가 숨겨둔 단서를 유추하는 재미로 여러 번 반복 주행하게 만들며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악귀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한 구산영(김태리 분)과 염해상(오정세 분)의 본격적인 공조가 예고된 가운데 또 어떤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무더운 여름밤을 오싹하게 만들지 기대를 모은다.
2위는 ENA·SBS Plus <나는 솔로>다.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불편하고 곤혹스러운 랜덤 데이트’를 주제로 만남에 나선 솔로 나라 15번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출연자들은 영숙의 제안으로 제비뽑기를 해 영수-정숙, 영식-옥순, 영호-영숙, 영철-순자, 광수-영자, 상철-현숙이 커플이 되어 산책 데이트를 즐겼던 상황. 그런데 이후 진행된 공식 랜덤 데이트에서도 무려 네 커플이 동일하게 매칭돼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MC 데프콘은 “왠지 사랑 신이 설계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감탄했다.
3위부터 7위까지는 지상파 예능으로 꽉 찼다.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의 인도 여행기를 그린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는 3위, 차트 단골손님 SBS <런닝맨>과 MBC <나 혼자 산다>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6위는 제3회 슈퍼리그 5, 6위 결정전이 펼쳐진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올랐고, 7위는 탁재훈-임원희-이상민-김준호가 출연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다. 이어 8위부터 10위는 넷플릭스·웨이브 오리지널 <청담국제고등학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KBS2 <비밀의 여자> 순으로 차트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