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7월 3일 – 무더위엔 ‘악귀’

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2위 넷플 ‘셀러브리티’ 화려한 등장 ‘하트시그널4’ 4위로 점프업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승자는 <악귀>다.

7월 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악귀(Revenant) △셀러브리티(CELEBRITY)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다. 이어 △하트시그널4(Heart Signal4) △마당이 있는 집(Lies Hidden in My Garden) △킹더랜드(King the Land) △범죄도시2(The Roundup) △최애의 아이(Oshio no ko) △사냥개들(BLOODHOUNDS) △범죄도시(THE OUTLAWS) 순으로 차트인했다.

치열한 주말극 경쟁 속 1위는 SBS 금토극 <악귀>(연출 이정림·김재홍, 극본 김은희)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촘촘한 서사에 주연을 맡은 김태리-오정세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이야기의 힘’을 발휘하고 있는 이 작품은 TV에서는 최고 시청률 11%로 JTBC 토일극 <킹더랜드>(연출 임현욱, 극본 최롬)의 최고 시청률인 12%에 살짝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OTT에서는 뜨거운 인기를 끌며 다시 한번 왕좌에 올라섰다. 이준호와 임윤아의 달달한 핑크빛 로맨스를 그린 <킹더랜드>는 6위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김태리 분)과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염해상(오정세 분)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다. 최근 방송분인 3, 4화에서는 본격적으로 공조를 시작한 구산영과 염해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악귀가 누군지 알아내기 위해 ‘장진리’를 조사하던 구산영에게는 염해상의 어머니를 죽인 악귀가 씌고, 몇십 년간 쫓았던 악귀와 마주하게 된 염해상은 악귀에 당당히 맞서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또한 4화의 말미에서는 구산영이 귀신이 된 아버지 구강모(진선규)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지며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6월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연출 김철규, 극본 김이영)는 2위로 첫 등장했다.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작품으로,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SNS 세계 속 살아가는 신흥 귀족 계층 ‘인플루언서’의 삶을 담았다. 하루아침에 130만 팔로워로 인플루언서가 된 서아리 역의 박규영을 비롯해 강민혁-이청아-이동건-전효성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리고 온갖 갑질과 범법행위를 마다하지 않는 ‘셀럽’들의 삶을 과감하게 표현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공개 사흘 만에 국내 넷플릭스 차트 2위,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4위(플릭스패트롤)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왕좌에 올랐고, 한국을 포함해 수많은 국가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 신흥 귀족으로 자리 잡은 SNS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에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 것.

특히 작품은 셀럽들 사이에서도 나뉘는 등급과 마약, 성매매, 살인과 같은 범죄까지 서슴지 않는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또한 나나영롱킴, 데이비드 맥기니스, 디렉터파이, 디모데, 박재민, 보라, 송경아, 회사원A, 이사배, 기우쌤 등 실제 SNS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 셀럽들이 특별 출연해 몰입감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화려한 겉모습과 추악한 진실로 무장해 글로벌 흥행 질주를 시작한 <셀러브리티>의 인기가 어디까지 치솟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위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감독 밥 퍼시케티·피터 램지·로드니 로스맨)다. 지난 6월 21일 개봉해 전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감독 조아킴 도스 샌토스·켐프 파워·저스틴 톰슨)의 전작인 이 작품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히어로 ‘스파이더맨’을 색다른 시각에서 풀어낸 스토리로 OTT 구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청춘남녀의 설레는 연애 스토리를 담은 채널A <하트시그널4>(연출 박철환)는 4위다. 원조 연애 예능의 귀환으로 화려한 출격을 알린 이 작품은 OTT-TV 통합 쇼 부문 화제성에서는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지만, 이어지는 출연진 진정성 논란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하며 시청률 1%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를 비롯해 티빙, 웨이브, 디즈니+, 쿠팡플레이 등 온갖 OTT 플랫폼을 활용해 시청자층을 넓히며 OTT에서는 주목받는 모양새다.

5위는 김태희와 임지연이 주연을 맡아 ENA를 통해 방영하고 있는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연출 정지현·허석원, 극본 지아니)이다.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출연 배우들의 열연과 속도감 있는 전개, 숨 막히는 서스펜스로 OTT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차트 내 꾸준한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지난 1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위기론’ 속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살린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전작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와 <범죄도시>(감독 강윤성)가 각각 7위와 10위로 차트인했다. 대체불가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의 범죄소탕기를 담은 이 시리즈는 시즌2와 시즌3 두 편 연속 천만 관객을 달성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타이틀롤을 맡은 마동석은 이번 작품으로 <부산행>(2016), <신과함께-죄와 벌>(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 <범죄도시2>(2022)에 이어 다섯 번째로 천만영화에 출연한 ‘오천만 배우’로 등극, 역대 한국 영화 최다 천만 흥행작을 보유한 배우가 됐다.

이 가운데 8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다. 지방 소도시에서 일하는 산부인과 의사 고로 앞에 어느 날 최애 아이돌 ‘B코마치’의 아이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원작 만화가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고 오프닝 곡 ‘아이돌’의 스트리밍이 1억 회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동 시기에 공개됐던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 편>을 뛰어넘는 인기를 보여줬다. 특히 최근에는 SNS 사이에서 셀럽들과 아이돌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아이돌’의 안무를 따라 하는 ‘<최애의 아이>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어 작품을 향한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9위는 우도환과 이상이가 주연을 맡아 뜨거운 브로맨스와 K-액션의 진수를 보여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연출·극본 김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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