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7월 12일 – ‘악귀’ 앓이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천하무적 <악귀>.

7월 12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악귀(Revenant) △범죄도시3(THE ROUNDUP : NO WAY OUT) △셀러브리티(CELEBRITY)다. 이어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킹더랜드(King the Land)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Mission: Impossible – Fallout)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마당이 있는 집(Lies Hidden in My Garden) △최애의 아이(Oshio no ko) △이번 생도 잘 부탁해(See You in My 19th Life) 순으로 차트인했다.

변함없이 SBS 금토극 <악귀>(연출 이정림·김재홍, 극본 김은희)가 1위다.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김태리 분)과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염해상(오정세 분)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6월 23일 첫 방송 이후 굳건한 왕좌를 지키며 OTT에서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브에서 공개와 동시에 시청량으로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했고, 2회차 공개 직후에는 웨이브 신규 유료가입 견인 수치가 1.5배로 증가했으며, 디즈니+ TV쇼 부문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홍콩과 대만에서도 1위(플릭스패트롤)를 차지했다.

매회 충격을 선사하는 엔딩과 1분도 놓칠 수 없는 촘촘한 전개, 붉은 댕기, 푸른 옹기조각, 다섯 개의 금줄 등의 떡밥, 악귀가 씐 김태리의 소름 돋는 연기력, 극에 단단한 무게를 더하는 오정세의 묵직함까지. 작품은 스토리부터 배우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구성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로 등극했다.

특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오컬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사채업에 시달리는 사람, 학교폭력, 보이스피싱 등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판타지와 섞어 몰입감을 높였고, 엑소시즘 등이 대부분인 여느 오컬트 장르물과 달리 민속학, 토속신앙 등 한국의 문화를 절묘하게 섞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총 12부작으로 마지막 회까지 속도감 있는 전개와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천만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는 2위를 지켰다. 대체 불가 배우 마동석의 화끈하고 유쾌한 한 방으로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대한민국 대표 ‘프렌차이즈 영화’로 등극한 이 작품은 개별 구매가 필요한 TVOD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극장을 넘어 OTT로 무대를 넓힌 만큼 작품을 향한 관심은 한동안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3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연출 김철규, 극본 김이영)다.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서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이 작품은 모두가 궁금해하는 SNS 속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30일 공개 후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는 이 작품이 어떤 성적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꾸준한 인기의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감독 밥 퍼시케티·피터 램지·로드니 로스맨)은 4위에 올랐고, 5위는 JTBC 토일극 <킹더랜드>(연출 임현욱, 극본 최롬)다. OTT 차트는 물론 시청률, 화제성 등 각종 차트에서 순위권을 지키며 순항 중인 이 작품은 최근 아랍 왕자 캐릭터로 인한 문화 왜곡,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지만 굳건한 기세를 보이며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은 6위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6편에 해당하는 이 작품은 시리즈의 7편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의 개봉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안84와 덱스, 빠니보틀의 인도 여행기로 유일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차트를 지키고 있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연출 김지우)는 7위다.

8위는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연출 정지현·허석원, 극본 지아니)이다.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11일 묵직하고 먹먹하지만 또 행복한 엔딩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여러 가지 비밀에 둘러싸여 끔찍한 일들을 경험하게 된 주란(김태희 분)과 상은(임지연 분)이 각자의 삶을 찾으며 웃을 수 있게 된 것. 방영 내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꾸준히 이름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쇼(비영어) 부문에 랭크되는 등 글로벌 인기까지 끌었던 작품인 만큼 한동안 종영의 여운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9위와 10위는 각각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연출 이나정, 극본 최영림·한아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