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2월 1일 – 기안84 전성시대
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V도 OTT도 장악한 ‘태계일주3’ 1위 OTT 오리지널 콘텐츠의 존재감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기안84의 매력에 빠져든다.
12월 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Adventure By Accident3) △운수 오진 날(A Bloody Lucky Day) △마이 데몬(My Demon)이다. 이어 △사랑한다고 말해줘(Tell Me That You Love Me) △비질란테(Vigilante) △열녀박씨 계약결혼뎐(The Story of Park’s Marriage Contract) △소년시대(Boyhood) △나는 SOLO(I’m SOLO) △코미디 로얄(Comedy Royal) △고려 거란 전쟁(Goryeo-Khitan War) 순으로 차트인했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연출 김지우, 이하 태계일주3)가 1위다. 지난 11월 26일 시청률 5.7%를 기록, 시리즈 첫방 최고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한 이 작품은 29일 왕좌에 오른 후 3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직 1화밖에 방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기세로 OTT까지 점령하며 ‘왕좌 굳히기’에 나선 것. 또한 작품은 방송 첫 주 만에 OTT-TV 통합 쇼 부문 화제성 3위를 달성, 출연진 부문에서 기안84와 덱스가 나란히 1, 2위에 등극하며 화제성까지 잡았다.
<태계일주3>의 1위 행진은 예능 프로그램으로써 그 의미가 남다르다. 드라마와 영화 등 막강한 콘텐츠들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것. 지난 6월~8월 방영된 <태계일주> 시즌2와 <나는 SOLO> 등 뜨거운 화제성을 이끄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간혹 1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예능 콘텐츠가 3일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킨 것은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작품의 뜨거운 흥행 질주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넷플릭스. 작품은 이번 시즌부터 웨이브는 물론 넷플릭스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 폭넓은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여기에 공식 유튜브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 캠프’를 통해 공개되는 콘텐츠들은 시청자들의 기대감과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마다가스카르 여행 첫날 기안84가 남긴 그림일기와 기안84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덱스, 빠니보틀의 여정이 담긴 영상은 큰 호응을 얻었다.
2위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연출 필감성, 극본 김민성·송한나)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 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촘촘한 미스터리, 지루할 틈 없는 배우들의 연기 등으로 호평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이미 파트1(1~6화) 시청을 완료한 시청자들 사이에서 극찬 세례가 쏟아지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작품의 흥행 질주는 이번 주말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SBS 새 금토극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극본 최아일)이 3위다. 지난 11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작품은 방영 후 꾸준히 차트 상단을 지키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오늘(1일) 3화를 방영하는 이 작품은 악마 구원(송강 분)이 도도희(김유정 분)에게 자신의 정체와 몸에 새겨진 십자가의 능력을 밝히는 이야기를 예고, 여전히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앙숙이지만 각자의 목적을 위해 손을 잡고 운명공동체가 되어 가는 구원과 도도희의 설레는 관계 변화를 기대케 했다.
4위는 지니TV 새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연출 김윤진, 극본 김민정)다. 정우성의 11년 만의 정통 멜로로 큰 기대를 모으며 시작한 이 작품은 눈빛부터 독보적인 감성의 차원이 다른 멜로와 주인공들의 깊고 섬세한 감정선, 클래식 멜로드라마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영상미와 OST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차근차근 차트 상단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이 작품이 다음 주에는 어떤 성적으로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연출 최정열, 극본 이민섭)가 5위다.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11월 29일 마지막 에피소드인 7, 8화를 공개하며 종영했다.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팽팽하게 대립해 오던 비질란테 김지용과 조강옥(이준혁 분), 조헌(유지태 분), 방 씨(신정근 분), 쇠돌이(박광재 분)가 마침내 한 장소에 모여 대격돌을 펼치는 이야기와 함께 조강옥, 최미려(김소진 분)의 숨겨진 서사가 공개되며 몰입감을 이끌었다. 특히 모든 일을 끝내고 경찰 임용식에서 혼자 선서를 하지 않는 김지용의 모습은 법과 정의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여운을 남겼다.
6위는 MBC 새 금토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연출 박상훈, 극본 고남정)이다. 지난 24일 첫 방송 후 금토 드라마 1위 자리에 오른 이 작품은 오늘 방영되는 3화에서 박연우(이세영 분)와 강태하(배인혁 분)가 결혼 계약서를 앞에 두고 간질간질한 스킨십을 펼치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 박연우와의 작은 스킨십에도 당황하는 강태하와 19세기에서 온 박연우가 앞으로 어떤 설렘 모먼트를 그려낼지 이목이 쏠린다.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연출 이명우, 극본 김재환)가 7위다. 배우 임시완의 대변신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이 작품은 오늘 공개되는 3, 4화에서 부여 짱 아산 백호의 삶을 받아들인 병태(임시완 분)가 여러 난관들을 해결하고 진정한 ‘일짱’이 되어가는 이야기가 그려질 전망. 찌질이 출신 병태가 강자들 사이에서 부여 짱의 자리를 지키고 부여의 소피 마르소 선화(강혜원 분)의 옆자리를 사수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8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연출 남규홍)다. 17기 멤버들의 대혼란 로맨스와 거듭되는 논란 속에 결국 파국에 이른 16기의 이야기로 뜨거운 화제성을 기록 중인 이 작품은 지난 11월 29일 방영된 에피소드에서 슈퍼 데이트 후 러브라인이 송두리째 바뀐 솔로나라 17번지의 모습을 그렸다. 다음 주 17기 멤버들의 최종 선택이 진행되는 가운데, 로맨스의 판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1월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코미디 로얄>(연출 권해봄·박현석)이 9위로 등장했다.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인이 넷플릭스 단독 쇼 론칭 기회를 두고 나이, 경력, 계급장 모두 떼고 붙는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넷플릭스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 드라마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반면 “너무 저속하다”, “억지 코미디” 등의 혹평도 이어졌다. 하지만 코미디 프로그램으로써 큰 관심을 받으며 랭크된 만큼, 앞으로의 성적과 한국 코미디의 부흥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10위는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연출 전우성·김한솔, 극본 이정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