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OTT 랭킹] 11월 5주차 디즈니·쿠팡·애플·왓챠 TOP3 – 오리지널의 자존심
11월 5주차 위클리 OTT 랭킹 디즈니·쿠팡·애플·왓챠 TOP3 TOP3까지 톺아보는 주 1회 차트
<주 1회, 토종 OTT 왓챠–쿠팡플레이와 OTT 후발 주자 디즈니+-애플TV+의 순위를 전합니다>
11월 다섯째 주 디즈니+, 쿠팡플레이, 애플TV+, 왓챠 TOP3 순위를 살펴본다.
디즈니+(Disney Plus) 1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 Vigilante>다.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1월 29일 7, 8화를 공개하며 피날레를 맞이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선 비질란테 김지용과 짭질란테 조강옥(이준혁 분), 조헌(유지태 분), 방씨(신정근 분), 쇠돌이(박광재 분)까지 스토리 내내 화끈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캐릭터들이 모여 최종 결판을 펼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모든 일을 뒤로 하고 결국 경찰 임용식에 서게 된 김지용은 동료들 사이에서 홀로 선서를 거부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종영과 함께 전 회차 시청이 가능해진 만큼, 한동안 차트 상단 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 Moving>이 2위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아직까지도 신드롬 기세를 유지하며 한 계단 점프업했다. 최근 지창욱의 언급을 통해 지창욱과 비비의 키스신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은 <최악의 악 The Worst of Evil>이 3위다.
쿠팡플레이(Coupang Play) 1위는 새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다.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먹이사슬 최하위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 분)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옆 동네의 충남부여농업고등학교에 전학간 후 하루아침에 부여 일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24일 공개를 시작한 후 곧장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에 등극, 평점 4.6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만능 배우’이지만 ‘노잼 인간’으로 유명한 배우 임시완의 첫 코미디 도전작이자 그동안 콘텐츠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점, <열혈사제>, <어느 날> 등 히트작을 탄생시켰던 이명우 감독의 센스 있는 연출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벌써부터 차트 왕좌에 오르며 오리지널 콘텐츠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이 작품이 끝까지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으며 쿠팡플레이의 효자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에는 쿠팡플레이 차트에서 매주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MBC 예능 <무한도전 Infinite Challenge>이 자리했고, ENA·SBS Plus <나는 SOLO>가 3위다.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최근 방영된 에피소드에서 슈퍼 데이트 후 로맨스의 판도가 뒤집힌 솔로나라 17번지의 이야기를 그리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는 SOLO>의 뜨거운 화제성을 견인한 것은 16기다. 프로그램의 역대급 기수로 불리는 16기는 방영이 끝난 이후에도 끊임없는 폭로전과 논란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특히 그 중 상철과 영숙, 영철은 물론 상철의 전 애인으로 알려졌던 <돌싱글즈>의 변혜진까지 네 사람은 법정 공방을 예고하기도 했다.
애플TV+(AppleTV Plus) 1위는 <슬로 호시스 SLOW HORSES>다. 무능력한 MI5 요원들로 구성된 팀과 혐오스러운 팀장 잭슨 램(게리 올드만 분)이 사악한 세력으로부터 영국을 지키기 위해 첩보 세계의 연막과 은폐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1월 29일 시즌3 공개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차트 최상단에 올랐다. 시즌3에서는 이스탄불에 위치한 한 단체로부터 영국 정보 보안국 MI5의 비밀을 폭로하겠다는 위협을 받게 된 잭슨 램과 그 팀원들이 예측할 수 없는 위기에 빠지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 시즌4 제작까지 확정한 이 작품이 이번 시즌 또한 호평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바이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 도중 공중 납치가 이뤄지고, 기업 전문 교섭자인 샘 넬슨(이드리스 엘바 분)이 탑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재킹 Hijack>이 2위에 올랐고, 3위는 지난 11월 17일부터 공개를 시작한 몬스터버스의 첫 드라마 <모나크: 레거시 오브 몬스터즈 Monarch: Legacy of Monsters>다. 영화 <고질라>, <콩: 스컬 아일린드>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 작품은 <고질라>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사건 이후 두 형제가 자신의 아버지가 연루된 조직 비밀 ‘모나크’의 진실을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큰 사랑을 받아온 몬스터버스의 신작으로 큰 기대를 모으며 지난주 1위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자막을 ‘SEA OF JAPAN’(일본해)로 표기, 국내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며 3위로 내려앉았다.
왓챠(WATCHA) 1위는 TV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Jujutsu Kaisen>이다. 저주를 없애기 위해 저주가 된 소년의 되돌릴 수 없는 장렬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7월 2기 방영을 시작한 후 왓챠 차트의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작품은 1기 첫 주 판매량인 22,701장을 가뿐히 넘긴 26,512장을 기록, 누적 판매량 29,951장으로 2기에서 판매량이 떨어지는 대부분의 애니메이션과 달리 더 높아진 인기를 과시하며 순항 중이다.
중국에서 지난 7월 방영 후 최근 왓챠를 통해 공개된 중국 최신 드라마 <연화루 Mysterious Lotus Casebook>가 2위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0년 전 사고문의 문주였으나 은퇴 후 시골 의사로 유유자적 살고 있는 이연화(이상이 분)와 그의 친구 방다병(증순희 분)이 함께 다시 강호에 휘말리게 되는 스토리를 그린다. 작품은 특색 있는 무협 액션 장르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중국 무협극의 진수를 보여주며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3위는 지난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일본 TV 애니메이션 <새로운 상사는 귀여운 허당 My New Boss Is Goof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