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2/12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웰컴투 지창욱X신혜선
12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티빙-넷플 차트 싹쓸이한 ‘삼달리’ ‘운수 좋은 날’ 독보적 매력으로 순항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웃음과 위로에 목마른 사람들, 삼달리에 모이다.
12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로맨틱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웰컴투 삼달리>의 분전이 눈에 띄었다.
넷플릭스(Netflix) 새로운 1위의 주인공은 JTBC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다. ‘진상 짝꿍’ 용필(지창욱)과 삼달(신혜선)의 케미가 이야기를 거듭할수록 시너지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단히 붙잡은 모양새다. 연인에서 친구로 돌아간 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두 사람은 최악의 상황에서 다시 만났음에도 여전히 애틋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마저 설렘으로 물들였고, 그 설렘과 애틋함 못지않은 우당탕탕 ‘도른자 케미’로 웃음까지 완벽하게 잡았다. 비록 일부 설정이나 디테일 등에서 아쉽다는 지적도 있지만,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결정짓는 배우들의 열연이 보는 재미를 극대화한다는 평가다. 5.2%로 시작한 TV 시청률은 어느새 6.5%까지 치솟은 상태. 애틋함마저 유쾌한 웃음으로 맞바꾼 용필과 삼달의 케미가 앞으로 또 어떤 케미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SBS <마이 데몬>은 2위를 지켰다. 사방이 적인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분)와 하루아침에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구원(송강 분)의 계약결혼 동거 로맨스를 그린 <마이 데몬>은 최근 방송에서 도희-구원이 아찔한 한집살이를 시작하며 본격 ‘선 결혼 후 로맨스’를 시작했다.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마음이 조금씩 커지며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극한 가운데 구원이 떠올린 인간 시절의 기억 또한 호기심을 유발했다. 과연 그의 기억 속 검무를 추는 여인은 구원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구원의 숨겨진 과거에 많은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또 구원의 정체와 선월재단을 파헤치는 주석훈(이상이 분)의 모습은 극에 긴장감을 더하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지난 1일 시즌2를 공개한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은 3위로 물러나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비록 작품의 평가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지만, 깊어진 이야기와 압도적 스케일, 화려한 액션 시퀀스와 배우들의 열연 등 다양한 면에서 시즌1보다 크게 진화했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덕분에 <스위트홈>은 오랜 시간 차트에 머물며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차트에 처음 등장한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는 4위를 기록했고, KBS2 월화극 <고려 거란 전쟁>은 5위다. 오리지널 쇼 <코미디 로얄>은 6위로 중위권을 수성했으며,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8위로 단단히 차트를 지키고 있다.
<웰컴투 삼달리>의 기세는 티빙(TVING) 1위까지 미쳤다. 다시 만난 ‘도른자 커플’ 용필-삼달의 시너지만큼이나 그들의 곁을 든든히 지킨 가족, 친구, 고향의 정이 이야기를 훈훈함으로 물들이면서다. 서울의 화려한 삶을 등지고 내려온 삼달을 본 엄마(김미경 분)는 쌀쌀한 날씨에 내복 마라톤을 할 정도로 속에서는 천불이 나면서도 딸에게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았고, 친구들은 서툰 표현으로 오해를 사면서도 ‘이렇게라도 다시 봐서 좋다’는 말로 삼달을 반겼다. 이 때문에 해명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삼달의 오열은 더 큰 공감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거센 풍파 속에서도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가족과 친구, 연인에게서 삼달이 다시 용기를 얻고 일어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위에 오른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더운 여름에 시작한 농사를 겨울맞이 김장으로 마무리하며 프로그램의 대성공을 자축했고, 3위 tvN <장사천재 백사장2>는 ‘합산 매출액 3,000유로-1,000인분 판매’라는 역대급 미션의 서막을 알리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4위로 순항 중이다. 파트1에서 각자의 목숨을 걸고 치열한 싸움을 펼친 오택(이성민 분)과 혁수(유연석 분)는 8일 공개된 파트2에서 자신보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미션을 마주했고, 휘몰아치는 전개와 반전 속에서 성사된 두 사람의 리턴 매치는 보는 이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며 정주행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덕분에 작품은 3주 연속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쓰기도. 원작 웹툰의 엔딩 이후 시점부터 다시 시작된 전개가 “시리즈만의 독보적인 매력이 있다”는 입소문을 부르며 추가 상승의 가능성까지 활짝 열어둔 상태다.
최근 연패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폐지 위기에 놓인 JTBC <최강야구>는 5위를 기록했고, tvN 새 토일극 <마에스트라>는 6위에서 순위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 목요일 밤을 장식하는 예능 tvN <어쩌다 사장3>와 JTBC <싱어게인3>는 나란히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MBC <나 혼자 산다>의 몫이다. 올해 MBC 연예대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전현무와 기안84의 극과 극 일상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모습이다. 최근 방송에서 기안84는 제주도에 사는 어머니께서 보내 준 귤을 꺼내 담금주를 만들었다. 병 소독쯤은 가볍게 패스하고 마음 가는 대로 만든 담금주는 “선물하기엔 조금 그렇다”는 평가와 함께 기안84의 집에 고이 모셔졌고, 그날 밤 바로 식탁에 오르며 빠른 소진을 암시했다. 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찌질의 역사’를 공유한 고등학교 친구들과 은사님 댁을 방문해 단란한 한때를 보냈다. 다음 방송에는 배우 이장우의 리드로 진행되는 ‘제3회 팜유 세미나’가 예고돼 있어 <나 혼자 산다>의 높은 화제성은 한동안 뜨겁게 유지될 전망이다.
MBC 금토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도 전날에 이어 2위를 지켰다. 5.6%로 시작한 TV 시청률은 최근 방송인 6회에서 9.6%까지 치솟은 상황. 전작인 <연인>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받은 모습이다.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유교 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 스토리가 초반의 가파른 상승세를 무사히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기안84-빠니보틀-덱스의 더욱 끈끈해진 형제애를 자랑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는 3위를 기록했고,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배우 유승호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SBS <런닝맨>은 4위다. 김유정과 송강의 완벽 비주얼 하모니로 시청자들의 설렘 포인트를 저격한 SBS 금토극 <마이 데몬>은 5위, 거침없는 전쟁 묘사와 함께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KBS2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은 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