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2/14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멀티버스 ‘솔로지옥’
14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솔로지옥’ 시즌3, 새로운 시도로 눈길
박서준 출연으로 눈길 끈 ‘유퀴즈’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뻔한 이야기는 재미없지.
14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솔로지옥>의 새로운 시도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2위는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 <솔로지옥>에게 돌아갔다. 커플이 돼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트를 그린 <솔로지옥>은 한국 예능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TOP10 TV쇼(비영어) 부문 4위에 오른 시즌1과 6,508시간의 누적 시청시간을 기록한 시즌2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12일 공개된 첫 3개의 에피소드에서는 설레는 마음으로 첫 만남에 나선 남녀 솔로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만남의 어색함이 사라지기도 전 치러진 ‘천국도행 비밀 투표’에서 커플 매칭에 성공한 솔로들은 천국도를 찾아 오붓한 시간을 보냈고, 저녁 식사 자리와 야외 수영장에서 난무하는 ‘플러팅’은 보는 이들의 과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앞선 두 시즌과 달리 지옥도가 두 개라는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얼굴, 새로운 룰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선한 충격을 예고한 <솔로지옥> 시즌3가 앞선 두 시즌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전날 4위로 물러나 숨을 고른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은 다시 3위로 올라서며 반등에 성공했고, SBS 금토극 <마이 데몬>은 4위로 상위권을 지켰다. 최근 방송에서 현실판 <피지컬: 100>을 연출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는 5위,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는 6위다.
7위에는 tvN 드라마 <해피니스>가 새롭게 등장했다. 2021년 방영작이지만, 12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시청자들을 만나며 다시 한번 주목받는 모양새다. 감염병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를 배경으로 대도시 신축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계급 간 차별과 은근한 신경전을 그린 <해피니스>는 가상의 신종 전염병인 ‘리타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좀비와 같은 모습으로 그리면서도 이들이 이성을 되찾고 치료될 수 있다는 설정으로 “좀비물 싫어하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TV 방영 드라마와 OTT 공개작의 표현 수위에 다소 차이가 있는바, 2021년 드라마를 본방 사수한 시청자들도 다수 ‘N차 시청’ 열풍에 탑승할 전망이다.
티빙(TVING) 1위는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다. 첫 대중 평가 미션인 ‘1vs1 퍼포먼스 매치업 미션’과 해당 미션 결과에 따른 첫 탈락 팀의 발생에 많은 시청자가 주목했다.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대중 평가에서 얼굴을 가린 채 등장했던 댄서들은 스튜디오에서 가면을 벗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1대1 경쟁에서 패한 팀 라치카, 마네퀸, 훅은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중에서도 점수가 낮은 팀 라치카와 훅은 탈락 배틀에서 맞붙었다.
생존을 위한 후배 댄서들의 치열한 무대에 마스터 가비는 눈물을 보이기도.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고, 배틀에서 패한 팀 라치카는 도전을 마쳐야 했다. 비록 프로그램은 TV에서 1% 미만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지만, OTT라는 또 다른 무대에서 꿈을 향한 10대 댄서들의 순수한 열정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9회에 걸쳐 방영된 프로그램이 지난 8일 종영했음에도 2위로 굳건히 차트의 최상단을 수성했으며,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3위에서 연기 맛집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JTBC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는 4위로 순항 중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5위를 기록했다. ‘가장 넓은 길은 내 맘속에’ 특집으로 꾸며진 13일 방송이 배우 박서준과 그의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붙잡은 모양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준은 데뷔 초 숱하게 받았던 외모 지적과 출연 직전 캐스팅이 무산된 경험 등을 덤덤하게 털어놓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숱한 시련에도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가족을 꼽으며 “어머니와 백화점에 가서 가격표를 안 보고 옷을 사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서준의 신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가 공개를 앞둔 만큼 그의 신작을 보기 전 ‘인간 박서준’을 만나려는 팬들이 줄줄이 <유퀴즈>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tvN의 시즌제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2>와 <어쩌다 사장3>는 나란히 6위와 7위를 나눠 가졌고, JTBC <최강야구>는 8위를 기록했다. tvN 새 토일극 <마에스트라>는 “오감 만족 드라마”라는 평가와 함께 9위에서 상위권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심도 있게 파헤치며 눈길을 끈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웨이브(Wavve) 차트는 큰 변화 없이 흘러갔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의 1위 왕좌 수성이 이어진 가운데 SBS <런닝맨>이 2위로 그 뒤를 이으면서다. 전날 잠시 4위에서 숨을 고른 MBC <나 혼자 산다>는 다시 3위로 도약하며 차트의 최상단을 되찾았다. 새로운 운명부부 안세하-전은지의 합류로 눈길을 끈 SBS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은 4위를 기록했다.
19세기 유교 걸 박연우(이세영 분)의 ‘대환장’ 21세기 시집살이로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저격한 MBC 금토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5위, 로운과 조이현의 애틋한 입맞춤 직후 안타까운 이별을 그리며 종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KBS2 월화극 <혼례대첩>은 6위다. 방영 이후 줄곧 화제성 조사의 최상단을 휩쓸고 있는 SBS <마이 데몬>은 동시 공개 중인 넷플릭스와 시청자를 나눠 가진 탓에 10위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