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월 23일 –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
2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위 ‘선산’, 한국형 미스터리의 늪 ‘웰컴투 삼달리’ 3위, 따뜻한 안녕
<오늘의 OTT 랭킹은?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한국형’의 필승법.
1월 2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선산(The Bequeathed) △밤에 피는 꽃(Knight Flower) △웰컴투 삼달리(Welcome to Samdalri)다. 이어 △LTNS(Long Time No Sex) △나의 해피엔드(My Happy Ending)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DR. CHEON AND LOST TALISMAN) △킬러들의 쇼핑몰(A Shop for Killers) △내 남편과 결혼해줘(Marry My Husband) △나 혼자만 레벨업(SOLO LEVELING) △외계+인 1부(Alienoid) 순으로 차트인했다.
1위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연출 민홍남, 극본 연상호)이다.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9일 공개 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차트 1위를 지켰다. 특히 작품은 지난주 공개를 시작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 중에서 가장 화려한 스타트를 끊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 데는 연상호 감독의 힘이 크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 <부산행>, <정이>, 드라마 <방법>, <지옥>, <괴이> 등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인 소재와 스토리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대중들에게 사랑받아 온바. 이번에도 그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조상들의 무덤이 있는 ‘선산’이라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연상호 감독은 <선산> 기획 계기에 대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그동안 본 적 없는 색깔을 낼 수 있는 소재를 생각했을 때 사이비 종교와 선산이 떠올랐다. 특히 선산은 괴담과 같이 소비되기도 하고, 선산 때문에 집안에서 싸움이 나기도 하는 등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긴다. 선산은 가족에 대한 통념, 사회와 벗어나기도 하는 재밌는 소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가족은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힘든 개념이다. 어떤 면에서는 종교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속신앙을 도입시켜 미스터리하고 오컬트적인 분위기를 냈다”고 말했다.
2위는 MBC 금토극 <밤에 피는 꽃>(연출 장태유·최정인·이창우, 극본 이샘·정명인)이다. 믿고 보는 배우 이하늬의 코믹 사극을 담은 이 작품은 단 3화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흥행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작품은 이하늬와 이종원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타율 높은 유머 코드 등으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었다.
또한 본격적인 이야기의 전개와 함께 더욱 섬세하게 다뤄지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서사와 관계성은 사극의 묘미를 더하며 몰입감을 배가시켰고, 매회 엔딩 후 나오는 에필로그 ‘못다한 이야기’는 큰 호응을 얻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송 2주 만에 안방극장 최강자를 노리고 있는 이 작품이 이번 주에는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무장 해제시킬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지난 21일 종영한 JTBC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연출 차영훈, 극본 권혜주)가 3위다. 마지막까지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전하며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한 이 작품은 차트 상위권으로 점프업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방영 기간 내내 단 하루도 빠짐없이 차트를 지키며 순항했던 이 작품은 정주행이 가능한 OTT에서 한동안 큰 사랑을 받을 전망. <웰컴투 삼달리>가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편안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4위는 티빙 새 오리지널 드라마 <LTNS>(연출·극본 임대형·전고운)다. 현실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가 불륜 커플을 협박하는 불륜 추적 비즈니스 스토리를 담은 이 작품은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음에도 통통 튀는 연출과 ‘말맛’ 가득한 대사, 스피드한 전개와 다채로운 인물상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19일 1, 2화가 공개된 후 시청자들은 “다음 편 빨리 주세요”, “이솜, 안재홍의 믿고 보는 케미”, “쉴 틈 없는 초고속 전개”, “웃다가 기절할 뻔” 등의 평가를 보냈다.
특히 작품은 폭넓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장르물이 아닌, 고수위 고자극의 청소년 관람 불가 작품임에도 공개 3일 만에 유료가입기여자수 3위를 기록, 티빙 최고 화제작인 <환승연애3>,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총 6부작으로 제작된 작품은 남은 이야기에서도 쾌속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 <LTNS>가 유종의 미를 달성하며 티빙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조선 토일극 <나의 해피엔드>(연출 조수원, 극본 백선희)가 5위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 왔던 나를 마주하는 재원(장나라 분)의 처절한 분투기를 담은 이 작품은 매회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드는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하며 극강의 몰입감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최근 1막을 끝낸 이 작품은 시청률 3%를 기록, 상승세를 기록하며 앞으로의 성적을 기대케 했다. 6위는 강동원 주연의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이다.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연출 이권·노규엽, 극본 지호진·이권)이 7위다. 부모를 잃고 쇼핑몰을 운영하는 삼촌 진만(이동욱 분) 손에 자란 조카 지안(김혜준 분)이 삼촌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21일 한국은 물론 홍콩, 대만에서 디즈니+ TV쇼 1위(플릭스패트롤)를 기록, 일본에서는 2위, 싱가포르에서는 3위에 등극하며 글로벌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또한 작품은 글로벌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 평점 8.6점으로 높은 점수를 자랑하며 K-콘텐츠의 위엄을 자랑했다.
8위는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연출 박원국·한진선, 극본 신유담)다.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인생 2회차를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22일 방영된 7화에서 시청률 9.4%를 기록, 다시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폭발적인 흥행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방영된 에피소드에서는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강지원(박민영 분)과 자신의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지혁(나인우 분)의 마음이 엇갈리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픔과 함께 회귀하게 된 두 사람이 각자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지 남은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9위와 10위는 각각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과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