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는 옛말”, 연애 예능의 새로운 기준 ‘커플팰리스’(티빙)
Mnet 예능 ‘커플팰리스’ 30일 첫 방송
현직 커플매니저 출격으로 현실감 극대화
각양각색 매력 100인의 싱글남녀 출연
‘서바이벌’에 진심인 제작진과 ‘결혼’에 진심인 싱글 남녀가 만나면?
음악 예능 명가 Mnet이 선보이는 색다른 연애 리얼리티 <커플팰리스>가 30일 시청자를 만난다.
Mnet 새 예능 <커플팰리스>는 다양한 매력의 싱글남녀 100인이 저마다 외모와 경제력, 라이프스타일, 예측할 수 없는 결혼의 조건 등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동반자를 찾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한국에서 첫 방송된 후 세계 각국에 소개되며 글로벌 흥행 쾌거를 달성한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기획한 이선영 CP의 신작으로 일찌감치 눈길을 끌었고, 연애와 게임을 접목한 신선한 구성으로 연애 예능 새 지평을 연 티빙 <러브캐처> 시리즈의 정민석 PD 합류로 기대를 높였다.
이날 온라인으로 전개된 제작발표회에서 이 CP는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연애를 하지 않는 싱글 남녀들이 꼭 하는 말이 ‘결혼할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다’더라”고 프로그램의 시작점을 떠올리며 “미혼 남녀가 상상하는 모든 이상형과 현실 이상형 100명을 총망라해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커플팰리스>를 소개했다. 이어 “좋은 취지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니,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결혼을 향한 100인의 대장정을 이끌 MC로는 김종국, 유세윤, 미주가 나섰다. 먼저 김종국과 유세윤은 <너의 목소리가 보여> 이어 이 CP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방송계 ‘믿고 보는 흥행 조합’으로 통하는 이들이 다시 뭉치며 또 한 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흥행작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솔직하고도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며 프로 예능인으로 거듭난 미주까지 합류하며 환상적인 MC 라인업이 완성됐다. 세 사람은 MC로서 매끄러운 진행은 물론, 기혼자 또는 미혼자의 관점에서 결혼을 둘러싼 솔직한 대화를 털어놓는 등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낼 전망이다.
‘한국판 투핫’을 자처하며 연애 리얼리티 전성기의 포문을 연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리즈부터 헤어진 연인과의 재회와 새로운 만남 사이 고민하는 남녀 솔로의 모습을 엿보는 포맷으로 눈길을 끈 티빙 <환승연애> 시리즈, 높은 결혼 성사율로 ‘최강 연애 예능’ 타이틀을 보유한 ENA·SBS Plus <나는 SOLO>까지. 최근 국내 방송계는 인기 연애 리얼리티의 각축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쟁쟁한 경쟁 프로그램 사이에서 <커플팰리스>는 시중 결혼정보회사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취향과 조건에 맞는 배우자를 찾기 위해 인위적인 만남도 마다하지 않는 ‘요즘 결혼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현직 커플매니저 미란다, 성지인, 정수미가 출연해 커플 매칭에 힘을 보탠다.
미란다는 개개인의 퍼스널 브랜딩을 발견하고 이를 성장시켜 주는 라이프 브랜딩 코치로 활약 중이다. 그는 연애와 결혼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구축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며 100인의 솔로 탈출을 도울 예정. 또 결혼까지 성사시킨 커플만 400쌍에 이르는 베테랑 커플매니저 성지인, ‘상위 0.1% 성혼 특화’를 내세운 정수미의 활약도 많은 이가 주목하는 요소다. 제작진은 “현직 커플매니저들이 커플 매칭에 직접 뛰어들거나 연애 코칭을 해준다는 점에서 기존 연애 예능 프로그램과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공개된 출연자 ‘스펙 한 줄’ 소개에서는 저마다의 존재감을 드러낸 100인 100색 캐릭터들의 매력이 돋보였다. 남성 참가자 가운데는 ‘JYP 아이돌 출신 사업가’, ‘회계법인 집 막내아들 세무사’, ‘아이돌 재질 레스토랑 사장’, ‘의사 집안 나 홀로 변호사’ 등 비주얼과 스펙을 강조한 출연자가 대거 눈에 띄었고, 여자 참가자 중에서는 ‘아이돌 출신 공인중개사’, ‘뮤지컬 여주에서 웹소설 작가’, ‘이란 왕족 혈통 모델’, ‘곱게 자란 외동딸 콘텐츠 기획자’, ‘하이 텐션 N 포털 개발자’ 등 반전 매력을 앞세운 사례들이 돋보였다.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유형의 이상형이 총출동한 만큼 각양각색의 100인의 캐릭터가 보여줄 커플 매칭 플레이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다.
이어 선보인 티저 영상에서는 커플 매칭 서바이벌 1라운드 ‘스피드 트레인’이 소개됐다. 스피드 트레인에서는 참가자들의 외모를 비롯해 이상형 등 다양한 조건이 공개되고, 여자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데이트를 신청할 수 있다. 둘 이상의 이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은 남자는 단 한 명의 이성과 일대일 데이트를 떠나게 되며, 2라운드는 남녀 역할을 바꿔 진행된다.
선공개 영상에는 스피드 트레인을 타고 등장한 남자 참가자들은 “아재 개그에 웃어주면 좋겠다”, “결혼 후엔 살림할 여자를 찾는다”, “엄마처럼 챙겨주는 사람이 좋다” 등 솔직한 여성상을 제시했고, 비장의 개인기를 선보이며 여성 참가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분투했다. 시청자들은 인위적인 만남을 전면에 내세운 <커플팰리스>의 솔직함과 당당함에 높은 점수를 줬다. ‘리얼리티’와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내세운 연애 리얼리티 대다수가 미리 제시된 각본에 따라 진행되거나, 인플루언서들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티빙 <환승연애>는 최근 6화를 공개한 시즌3에서 5명의 여성 출연자 중 3명이 연예인이나 모델, 스포츠 선수인 탓에 “셀럽들의 이름 알리기로밖에 보이지 않아 몰입이 안 된다”는 혹평을 마주했고, ENA·SBS Plus <나는 SOLO>는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출연자들의 무례한 언사를 편집 없이 방송에 내보내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커플팰리스> 제작진은 “결혼 정보 회사 등을 통해 평생을 함께할 상대를 찾는 일이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닌 만큼 가장 현실적인 연애 리얼리티라고도 할 수 있다”며 “제한된 소수의 인원 속에서 인연을 찾는 여타 연애 리얼리티와는 달리 다양한 매력을 가진 100인의 솔로 남녀가 출연하는 만큼 다양한 로맨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매력과 사연을 가진 100인의 이야기를 통해 <커플팰리스>가 완성할 ‘결혼’의 신풍속도에 많은 기대가 모은다.
한편 Mnet 새 연애 리얼리티 <커플팰리스>는 오늘(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본방송 종료 후에는 OTT 티빙을 통해 스트리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