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2월 8일 – ‘킬러들의 쇼핑몰’ 영업 종료
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위 ‘내남결’, 미스캐스팅 논란 ‘킬러들의 쇼핑몰’, 피날레와 함께 2위
<오늘의 OTT 랭킹은?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안녕, 정지안”
2월 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Marry My Husband) △킬러들의 쇼핑몰(A Shop for Killers) △재벌X형사(Flex x Cop)다. 이어 △닥터슬럼프(Doctor Slump) △황야(Badland Hunters)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세작, 매혹된 자들(Captivating the King) △듄(Dune) △30일(Love Reset) △밤에 피는 꽃(Knight Flower) 순으로 차트인했다.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연출 박원국·한진선, 극본 신유담)가 1위다. 복수를 소재로 화끈하고 통쾌한 전개를 펼치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5일과 6일 방영된 11, 12화에서 새로운 빌런의 등장과 함께 다시 한번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새 인물로 등장한 보아는 클라우드 항공사 부사장이자 남자 주인공 유지혁(나인우 분)의 전 약혼자 오유라 역으로 출연, 박민환(이이경 분)과 정수민(송하윤 분)을 결혼시키며 목적 달성에 성공,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강지원(박민영 분)을 방해했다.
오유라는 강지원에게 유지혁의 전 약혼자라고 밝히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고, 두 사람의 관계를 방해하기 위해 박민환에게 접근, 이야기의 새로운 장을 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보아는 거침없이 욕설을 내뱉고 냉랭하게 행동하는 오유라를 도도한 카리스마로 표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하지만 방영 후 보아를 둘러싼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보아의 연기력과 악역에 어울리지 않는 외모가 일부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긴 것. 누리꾼들은 “보아 미스캐스팅이다”, “캐릭터가 매력이 없다”, “연기력이 아쉽다”, “악역에 맞지 않는 얼굴이다”, “유지혁과 어릴 때부터 친구였으면서 갑자기 본색을 드러냈다는 게 개연성이 없다”, “정수민, 박민환의 매력을 따라오지 못한다” 등의 혹평을 보냈다. 보아가 남은 이야기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위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연출 이권·노규엽, 극본 지호진·이권)이다. 강렬한 액션과 탄탄한 서사, 배우들의 호연으로 공개 기간 내내 호평을 이끌었던 이 작품은 지난 7일 마지막까지 휘몰아치는 이야기로 최종장을 완성, 화려한 피날레를 맞이했다. 최종 에피소드인 7, 8화에서는 그동안의 모든 떡밥과 정지안(김혜준 분)의 각성, 그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처절한 전투가 그려졌다. 특히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정진만(이동욱 분)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액션의 정점이 그려지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캐릭터 표현부터 액션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인기를 견인한 배우들은 종영과 함께 소감을 전했다. 먼저 이동욱은 “<킬러들의 쇼핑몰>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따뜻한 인사를 전했고, 김혜준은 “잘들어(요) 여러분. <킬러들의 쇼핑몰>을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디즈니+에서 연중무휴 영업 중!”이라며 극의 인기 대사를 활용해 센스 있는 소감을 남겼다.
<킬러들의 쇼핑몰>이 남긴 깊은 여운은 시즌2 제작 요청으로 이어졌다. 원작인 강지영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 또한 2권이 있기 때문. 팬들은 <킬러들의 쇼핑몰>은 원작과는 조금 다른 설정과 전개를 이어가지만, 원작의 2편처럼 정진만의 과거 서사 등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꾸렸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며 시즌2 제작을 애타게 요청했다. 전 회차를 오픈한 <킬러들의 쇼핑몰>은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정주행 열풍을 탈 전망. 작품의 여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SBS 금토극 <재벌X형사>(연출 김재홍, 극본 김바다)가 3위다. 유쾌하고 통쾌한 스토리로 <밤에 피는 꽃>, <닥터슬럼프>, <세작, 매혹된 자들> 등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이 작품은 방송 첫 주 만에 6%대 시청률로 전작 <마이 데몬>의 최고 시청률을 가뿐히 넘으며 SBS 금토 사이다 유니버스의 흥행 불패 역사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4위는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다. 박신혜와 박형식의 청정 무해 로맨스를 그린 이 작품은 가볍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스릴러 요소와 슬럼프, 우울증, 번아웃 등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를 끄집어내는 묵직한 메시지 등으로 작지만 큰 울림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대체불가 배우 마동석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가 5위다. 지난 1월 26일 공개 후 차트 최상단을 지키던 이 작품은 공개 3주차 진입과 함께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글로벌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작품은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수성하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이어 6위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감독 팀 버튼)이다. 지난 2005년 개봉한 이 작품은 최근 스핀오프작 <웡카>의 개봉과 함께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1월 31일 개봉후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웡카>는 개봉 9일차인 8일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하며 2024년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세를 보였다.
또한 <웡카>는 지난 7일 개봉한 한국 영화 <데드맨>, <소풍>, <도그데이즈>를 따돌리고 두 배가 넘는 일일 관객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위의 세 영화 모두 화려한 주연 배우 라인업과 탄탄하고 신선한 스토리 등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았던 작품들이지만, <웡카>의 기세에 개봉 첫날부터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것. <웡카>의 승승장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석과 신세경 주연의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이 7위에 자리했고, 영화 <듄>(감독 드니 빌뇌브)은 8위다. 지난 2021년 개봉한 이 작품은 오는 28일 파트2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역주행을 시작했다. 후속편은 현재 <데드맨>, <소풍>, <도그데이즈> 등을 앞지르고 실시간 예매율 2위를 기록 중이다. 9위는 영화 <30일>(감독 남대중)이다. 강하늘과 전소민의 로맨스를 그린 이 작품은 오늘(8일) 디즈니+에서 SVOD 공개를 앞두고 영화 팬들의 기대감에 힘입어 차트인했다. 마지막으로 10위는 MBC 금토극 <밤에 피는 꽃>(연출 장태유·최정인·이창우, 극본 이샘·정명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