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2월 14일 – 설 연휴의 여운
14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살인자ㅇ난감’ 1위, 글로벌 호평 행진 OTT-TV 설 특선 영화에 쏠린 관심
<오늘의 OTT 랭킹은?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연휴는 언제나 짧다.
2월 14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살인자ㅇ난감(A KILLER PARADOX) △밀수(Smugglers) △서울의 봄(12.12: The Day)이다. 이어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30일(Love Reset) △듄(Dune) △내 남편과 결혼해줘(Marry My Husband) △킬러들의 쇼핑몰(A Shop for Killers) △범죄도시3(The Roundup : No Way Out) △슈퍼히어로(Superhero Movie) 순으로 차트인했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연출 이창희, 극본 김다민)이 1위다. 지난 9일 공개된 이 작품은 신선한 소재와 키치한 분위기, 원작 웹툰의 매력을 극대화한 과감한 각색, 최우식-손석구-이희준 등 주연 배우들의 호연, 이야기의 쾌감을 더하는 음악, 선과 악에 대한 질문과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 등으로 뜨거운 호평을 이끌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4위(플릭스패트롤)에 올랐던 작품은 공개 3일 만에 310만 뷰, 2,19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쇼(비영어) 부문 2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 인도 등 전 세계 19개국 TOP10에 이름을 올렸고, 글로벌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의 놀라운 성적으로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해외 언론과 평단은 “재밌고 놀라운 반전으로 가득 찬 잘 짜인 미스터리 스릴러다. 카메라 기법과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음악, 최우식과 손석구의 열연이 압권이다”(Forbes), “실수 연발 코미디가 심오한 스릴러로 변모하는 넷플릭스 최고의 시리즈 중 하나”(Butwhytho), “스타일리시한 사적제재 히어로의 이야기. <베트맨>과 ‘덱스터’가 혼재된 K-시리즈”(SCMP), “팽팽한 반전의 순간이 돋보이는 작품”(Decider) 등의 극찬을 보냈다.
뜨거운 흥행세와 별개로 <살인자ㅇ난감>은 국내에서 각종 논란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극 중 등장하는 비리 혐의를 받는 건설사 회장의 외모와 설정 등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연상케 한다는 논란과 온라인 성범죄 피해를 적나라하게 담은 장면으로 몸살을 앓았던 작품은 청남대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한 사실이 밝혀져 다시 한번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청남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야외취사 행위를 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특히 청남대는 앞서 지난해 가을 축제 당시 푸드트럭 운영으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공식 SNS를 통해 푸드트럭 운영 사진과 글을 게재한 청남대에 비판 여론이 일었다. 쏟아지는 논란에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살인자ㅇ난감>이 뜨거운 흥행세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위는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이다. 지난해 7월 개봉 후 514만 관객을 동원, 흥행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청룡영화상 4관왕, 대종상 2관왕 등 국내 영화제를 휩쓸었던 이 작품은 지난 12일 MBC에서 설 특선 영화로 방영되며 다시 한번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해양범죄활극으로, 김혜수-염정아-조인성-박정민-김종수-고민시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3위다. 지난 7일 설 연휴를 앞두고 각종 OTT 플랫폼을 통해 TVOD 서비스를 시작하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모양새.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개봉 후 누적 관객 수 1,300만을 돌파, 대흥행을 기록했다.
개봉 후 4주간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봄날’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은 일부 온라인 유저들의 훼방에 몸살을 앓고 있다. 불법 영상파일이 온라인상에서 유통되며 피해를 입고 있는 것. 지난 12일 <서울의 봄> 배급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온라인에서 특정 플랫폼과 링크를 활용해 <서울의 봄> 영상파일을 공유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 이는 재산적 권리를 침해한 범죄다.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사는 최초 유포자와 링크 공유자들을 특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으로, 피해 범위에 따른 법적 조치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어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감독 팀버튼)이 4위에 올랐고, 지난 8일 디즈니+를 통해 SVOD 서비스를 시작한 영화 <30일>(감독 남대중)이 5위다. 드디어 D-30, 이혼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린 정렬(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 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연휴 기간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이며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6위는 영화 <듄>(감독 드니 빌뇌브)이다. 작품은 파트2 개봉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28일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파트2는 개봉 15일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예열을 마치며 화려한 출격을 예고했다.
7위는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연출 박원국·한진선, 극본 신유담)다.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2회차 인생을 시작하고,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2일과 13일 방영된 13, 14화에서 완벽하게 각성한 강지원(박민영 분)과 그를 협박하는 박민환(이이경 분), 교통사고 후 의식을 되찾은 유지혁(나인우 분)의 모습을 그렸다. 강지원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진짜 운명 개척을 예고했고, 깨어난 유지혁과 다시 손을 잡으며 사랑을 약속했다. 하지만 강지원에게 당한 박민환은 그의 목을 졸랐고, 강지원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다. 지난 생의 운명이 하나둘 다른 이에게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강지원이 ‘살해당할 운명’ 또한 이겨낼 수 있을지 남은 이야기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8위에는 지난 7일 화려한 피날레를 맞이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연출 이권·노규엽, 극본 지호진·이권)이 자리했고, 지난 12일 설 특선 영화로 방영된 <범죄도시3>가 9위다. 지난해 엔데믹 이후 첫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이 작품은 설 특선 영화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인 11.3%를 기록, 여전한 저력을 과시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지난 2008년 개봉 후 큰 웃음을 선사했던 영화 <슈퍼히어로>(감독 크레이그 매진)이 10위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