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2월 20일 – 인과응보 결말
20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살인자ㅇ난감’-‘밤피꽃’ 최상단 5위 ‘내남결’, 운명 개척의 끝은?
<오늘의 OTT 랭킹은?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빌런에게는 비참한 최후를.
2월 20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살인자ㅇ난감(A KILLER PARADOX) △밤에 피는 꽃(Knight Flower) △듄(Dune)이다. 이어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내 남편과 결혼해줘(Marry My Husband) △재벌X형사(Flex x Cop) △세작, 매혹된 자들(Captivating the King)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 △닌자의 집(House of Ninjas) △서울의 봄(12.12: The Day) 순으로 차트인했다.
1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연출 이창희, 극본 김다민)이다. 지난 9일 공개 후 국내외의 극찬과 함께 왕좌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 작품은 최근 작품이 던진 화두를 두고 팬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대토론회’를 개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작품의 여운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희 감독과 배우 이희준,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 정덕현 문화평론가가 참석했다.
작품의 제목에 대한 견해를 밝힌 표창원 교수는 “제목을 ‘살인자는 장난감’이라고 읽는다면, 어지럽고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 신이 살인자 이탕(최우식 분)을 ‘장난감’으로 사용하신 것 같고, ‘살인자와 장난감’이라면 장난감(손석구 분)과 이탕의 동질성으로 해석된다. 작품 속 등장하는 도스토옙스키의 책 『죄와 벌』의 구도가 두 사람에게 보인다”고 전했다.
정덕현 평론가는 <살인자ㅇ난감>을 공식을 벗어난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평가하며 “극 중 ‘형사는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것과 같다’는 표창원 교수의 말을 인용한 대사가 나온다. 그걸 보면서 누구나 살인자가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됐다. 그래서 ‘살인자가 난감?’이라고 읽으면 어떨까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시원함을 느끼기보다는 괴로워하고, 두려워하는 이탕을 통해 ‘과연 이게 옳은 것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결이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고 짚었다.
MBC 금토극 <밤에 피는 꽃>(연출 장태유·최정인·이창우, 극본 이샘·정명인)이 2위다. 지난 17일 시청률 18.4%로 역대 MBC 금토극 중 신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둔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인과응보’, ‘권선징악’ 스토리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완벽한 엔딩을 맞이했다. 무엇보다 타이틀롤을 맡은 이하늬에 뜨거운 이목이 집중됐다. 이하늬는 섬세한 감정 표현부터 코믹 연기, 액션까지 캐릭터에 100% 녹아든 모습으로 극의 대흥행을 이끌며 <열혈사제>, <원 더 우먼>, <극한직업>에 이어 다시 한번 인생작을 경신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하늬가 출산 후 6개월 만에 액션을 펼친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밤에는 복면을 쓰고 나쁜 이를 응징하는 조여화 역을 맡은 이하늬는 “아이를 낳고 반년 만에 액션을 시작한 거다 보니 컨디션 관리가 어려웠다. 특히 검을 사용하는 장면에서 무거운 검을 계속 반복적으로 들다 보니 손목이 너무 아파서 나중에는 장옷을 잘 쓰지 못하겠더라. 고생은 많이 했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보람으로 남을 수 있었다”고 고충과 함께 소감을 전했다.
할리우드 최고의 인기 스타 티모시 샬라메의 영향력이 실로 대단하다. 영화 <듄>(감독 드니 빌뇌브)이 3위다. 전 세계 최고의 SF 시리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이 작품은 오는 28일 파트2 개봉을 앞두고 차트 상위권 행진을 이으며 역주행 신화를 썼다. 특히 작품은 개별 구매가 필요한 TVOD 서비스임에도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며 천만 영화 <서울의 봄>보다도 높은 순위를 자랑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4위 역시 티모시 샬라메의 차지다.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의 주인공 <웡카>의 본편 <찰리와 초콜릿 공장>(감독 팀 버튼)이 그 주인공이다.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연출 박원국·한진선, 극본 신유담)가 5위다.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7주 연속 1위의 대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 작품은 오늘(20일) 마지막 이야기를 방영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19일 방송된 15화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의 시궁창 같은 운명을 나눠 받은 박민환(이이경 분)과 정수민(송하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수민은 박민환이 오유라(보아 분)와 외도를 즐기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고, 처절한 난투극 끝에 박민환은 유리 테이블에 뒤통수를 부딪치고 사망했다.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하는 강지원의 운명이 두 사람에게 간 것.
하지만 박민환의 인과응보 결말에도 정수민은 멈추지 않았다. 15화 엔딩과 함께 이어지는 예고편에서는 행방이 묘연했던 정수민이 또다시 강지원을 노리는 모습이 담기며 아직 모든 일이 끝나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16화에서는 강지원과 정수민의 몸싸움과 악인들의 최후, 모든 비극을 악인들에게 넘겨주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강지원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 강지원이 정수민과 오유라의 악행을 이겨내고 유지혁(나인우 분)과의 사랑을 키워 나갈 수 있을지 마지막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안보현과 박지현이 주연을 맡은 SBS 금토극 <재벌X형사>(연출 김재홍, 극본 김바다)가 6위를 차지했고, 7위는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이다. 애처로운 사랑 이야기로 깊은 몰입감을 더하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17일과 18일 방영된 11, 12화에서 자신을 위협하는 강몽우(신세경 분)를 끌어안는 이인(조정석 분)의 거침없는 직진 멜로로 설렘을 선사했다. 이인은 장령공주(안세은 분)을 바꿔치기한 강몽우에게 분노했지만, 그의 손을 놓지 않고 되레 스스로를 탓하며 순애보 사랑을 이어갔다. 이인을 사랑하지만, 그에게 복수하고 싶은 강몽우와 그런 강몽우를 끝까지 붙잡고 있는 이인의 잔혹한 운명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8위에는 배우 채종협이 주연을 맡아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드라마 <아이 러브 유>가 자리했고, 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일본 드라마 <닌자의 집>(연출 데이브 보일)이 9위로 등장했다. 위험천만한 삶에서 수년 전 발을 뺀 닌자 일가가 심상치 않은 일련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삐걱대는 가족 관계 속에서 다시 어둠의 임무로 복귀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일본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선한 스토리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차트인했다. 마지막으로 10위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