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TV 화제성 장악, 넷플릭스 ‘피지컬: 100’

1월 4주차 OTT-TV 쇼 부문 통합 화제성 넷플릭스 ‘피지컬: 100’ 공개 첫 주 화제성 장악 쿠팡 ‘SNL 코리아3’, 웃음보다 더 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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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로 다시 ‘예능 전성기’를 맞이하겠다는 넷플릭스의 포부가 통했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을 통해서다.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 100>이 OTT-TV 통합 쇼 부문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 점유율은 6.1%로 2위 트로트 예능을 2.3% 차이로 따돌렸다. 프로그램의 뜨거운 화제성은 1-2회를 공개한 첫 주에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1인을 찾기 위해 자타공인 ‘최강 피지컬’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추성훈, 윤성빈, 양학선 등 내로라하는 운동선수를 비롯해 특전사 군인 출신, 안무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였다.

공개 전부터 눈길을 끈 부분은 100인의 참가자가 모여 서바이벌을 펼친다는 점.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연상된다며 ‘근징어 게임’, ‘갑오징어 게임’ 등의 별칭을 붙여 기대감을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24일 공개되며 연휴 끝의 아쉬움을 달랬다. 시청자들은 “이런 1차원적 예능을 기다렸다”며 호평을 쏟아냈고, 프로그램은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TOP10으로 직행하며 국내외 흥행을 시작했다.

어느새 ‘인기의 척도’가 되어버린 논란도 피해 가지 않았다. 본선 1라운드에 해당하는 ‘일대일 데스매치’에서 한 남자 출연자의 태도가 도마에 오른 것. 상대 결정권이 주어지자 ‘오직 승리’만을 외치며 여자 보디빌더를 대결 상대로 지목한 그는 상대에 대한 존중은 생략한 채 급소인 명치를 무릎으로 눌러 제압하는 등 스포츠맨십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행동으로 빈축을 샀다. 하지만 이 대결에서 깔끔히 패배를 인정한 김춘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정당하게 대결했고, 나 역시 아무런 불만이 없다”며 비난 대신 뜨거운 격려로 프로그램을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넷플릭스

더불어 눈길을 끈 부분은 <피지컬: 100>의 제작사가 지상파 방송사인 MBC라는 점. 외주 제작사 루이웍스미디어와 공동 제작하긴 했지만, 심혈을 기울인 대형 프로젝트인 <피지컬: 100>을 자사 방송 채널이 아닌 OTT를 통해 선보인 배경에 대해 이목이 쏠린 것이다. MBC는 당초 기획 단계부터 해외 시청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었다고 밝혔다. 박성제 MBC 사장은 “<피지컬 100>은 MBC가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 앞에 나선 첫 발걸음이며, 앞으로 이런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지컬: 100>은 총 9부작으로 제작됐으며, 일주일에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마지막 주 최종화 한 회차 공개를 감안하면 오는 21일 최종 승자가 결정된다. 현재 4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피지컬: 100>이 남은 3주 동안에도 화제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 시즌1에 이어 뜨거운 트로트 열풍을 이어가고 있으며, 3위는 2주 연속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차지했다. 4위는 매주 방송 직후 OTT 웨이브를 통해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는 SBS <런닝맨>이, 5위는 ‘연애 예능의 정석’ ENA PLAY·SBS Plus <나는 SOLO>가 올랐다. 6위부터 8위까지는 각각 MBC <나 혼자 산다>, Mnet <보이즈 플래닛>, MBN <불타는 트롯맨>이 차지했다.

사진=쿠팡플레이

9위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3>가 올랐다. 쿠팡플레이로 무대를 옮긴 후 세 번째 시즌을 마친 <SNL 코리아>는 그동안 예능에서 쉽게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송승헌, 고수, 박해수 등 배우들을 등장시키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3 후반부에 돌입하며 잡음이 불거지기도 했다. 프로그램 초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앞장섰던 ‘기득권 풍자’는 내려놓고 시즌3의 새로운 콩트 「MZ 오피스」로 소위 ‘만만한’ 젊은 세대를 희화화했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시청자들은 “궂은 일을 하기 싫어하고 무책임한 일부 청년들의 사례를 일반화해 MZ세대를 조롱하는 것이 아니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후 시즌3 마지막 회 방영분에서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패러디하는 과정에서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할 주제인 ‘학폭'(학교 폭력)을 우스꽝스러운 코미디로 그려내며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SNL 코리아3>의 식지 않는 화제성은 웃음보다 논란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씁쓸함을 안기고 있다.

사진=웨이브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12위를 장식했다.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실사화 예능으로 눈길을 끈 이 프로그램은 당초 카카오TV 오리지널로 기획됐으나 웨이브로 무대를 옮겨 더 다양한 시청자를 만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연애 리얼리티 최초로 여-여 커플 탄생 가능성이 커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3일) 최종 커플 결정을 앞둔 만큼 높은 화제성이 다소 부진했던 초반의 성적을 만회하고 유종의 미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1월 30일 발표한 ‘OTT-TV 통합 쇼 부문 화제성 순위’는 1월 23일부터 29일까지 공개됐거나 공개 예정인 OTT 오리지널 쇼 11편을 비롯해 TV 비드라마 175편 등 총 186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 및 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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