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NOW] ‘스즈메의 문단속’ 300만, ‘웅남이’ 한줄평 논란, 비난 쇄도

‘스즈메’ 올해 최단기간 300만 돌파 신카이 마코토 감독, 4월 재방한 확정 ‘웅남이’ 저격 평론가 공개 사과, 대중은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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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박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브레이크 없는 흥행을 이어 나간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오전 10시 기준)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27일 5만 7,38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누적 관객 수는 302만 2,210명으로 개봉 20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00만 돌파까지 44일이 걸린 것과 비교해 압도적인 속도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넘어서 올해 개봉작 중에서도 독보적인 수치다. 올해 국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개봉 6일만에 100만, 13일만에 200만 달성에 이어 300만까지 최단기간 기록이다.

작품은 지난 8일 개봉 이후 주말 박스오피스 1주차에 69만 관객을 기록한 후 2주차 71만명, 3주차 75만명을 동원하며 매주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개봉 이후 관람객이 점차 줄어드는 일반적인 추세와 달리 이례적인 수치이자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주말 스코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의 문을 열게 된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일어나는 재난을 막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영화 <너의 이름은.>으로 당시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1위를 기록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2011년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트린 동일본 대지진을 소재로 삼았다.

이달 초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내한해 300만 관객 돌파 시 재방문을 약속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내한 일정도 확정됐다. 신카이 감독은 작 중 스즈메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 하라 나노카와 함께 찍은 300만 축하 인증샷과 더불어 영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에서의 흥행에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밝힌 그는 “300만명이 넘었으므로 약속대로 다시 한국에 방문하겠다. 빨리 다시 한국에 가서 팬분들을 뵙고 싶다”고 말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오는 4월 27일부터 사흘간 한국에 머물 계획이다.

사진=CJ CGV

2위는 박성광의 첫 장편 상업 영화 <웅남이>가 올랐다. 같은 날 1만 2,448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는 18만 4,817명이다. 작품은 단군신화를 바탕으로 반달곰이 인간이 되어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물로 배우 박성웅-이이경-염혜란-최민수-오달수 등이 출연했다.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 <웅남이> 시사회 후 이용철 평론가가 영화매체 씨네21을 통해 쏟아낸 평가다. 별점은 3점. 네티즌들은 ‘선민의식’이 담긴 시선으로 ‘텃세’를 부리는 듯한 이 평론가의 태도를 지적하며 “선민의식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네”, “최소한의 존중도 없다”, “사람 모욕이 아닌 작품 평가를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평론가는 지난 27일 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공개 사과하고 싶다. 특정인 관련 오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박성광 감독이 괴로워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일이 제 의도와 상관없이 진행되어 공개적으로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오해인가에 대한 질문에 “오해도 오해지만 사과를 하려는 것이다. 그 문장을 쓴 사람으로서 미안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박성광이라는 신인 감독뿐 아니라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는 다수의 분들에게도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줄평의  의도’를 묻자 한국 영화 산업과 <웅남이>를 배급한 CJ CGV에 대한 비판적 의도였다고 말하며 “제 표현에 개그맨분들이 집단적으로 화가 났다는 말을 들었다. 오해를 살만하니 그럴 수 있겠다 싶고, 일반인들이 화를 내는 것도 뭐 그러려니 한다. 행복하지 않은 삶에서 그냥 화풀이하는 것 정도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런데 몇몇 영화업계 분들이 비아냥거리더라는 반응을 전해 들었을 때는 안타까웠다. 스스로 되돌아보자는 뜻이었는데, 만듦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거였는데 개그맨에 대한 선민의식이 있다고 해석한다면 슬픈 일이다”고 답했다.

공개 사과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결국엔 영화를 비평한게 아니라 감독과 배급사를 비하한거다”, “변명으로 일관한다”, “사람들이 그렇게 만만해 보였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이 평론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사과를 통해 진정성 있는 선민의식을 드러내며 오히려 논란에 불을 붙인 것. 이 평론가의 사과는 상처받은 박성광 감독이 아닌 영화계 인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더욱 실소를 자아냈다.

한편, 박스오피스 3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다. 누적 관객 수는 428만 7,564명. 개봉 석달째를 맞이하며 관객 수가 점점 하락하고 있지만, 오는 4월 2일에는 400만 돌파 기념 ‘슬램덩크 페스티벌 주간’ 행사가 예정된 만큼 깜짝 반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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