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우영우’ 찾는 KT “미디어 매출 5조원 목표”

18일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 작년 미디어 매출 4.2조원, 2년 후 5조원 목표 장르 확장 및 오리지널리티 강화, 글로벌 IP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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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2025년까지 미디어 사업 매출 5조원 달성하겠다.”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한 KT가 미디어 사업 자신감을 드러냈다.

18일 KT는 KT스튜디오지니, ENA와 서울 중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1년간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분야의 성과를 공유 및 미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KT는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밸류체인을 강화한 ‘종합 미디어사업자’로서의 도약을 본격화하며 2년 뒤 미디어 매출 5조원을 자신했다.

지난해 KT그룹 콘텐츠 분야(KT스튜디오지니, ENA,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스토리위즈) 매출은 약 5,000억원을 기록했다. KT그룹 전체 미디어 매출은 4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목표보다 빠르게 가고 있는 느낌이다. 2025년까지 매출 5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핵심은 콘텐츠다. KT는 ‘스펙트럼 확장’을 목표로 장르의 다양성을 꾀하고,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다. 내년부터는 스토리위즈를 통한 자체 IP(지식재산권), 공모전을 통한 자체 제작 콘텐츠까지 방송되는 만큼 더 많은 성과를 내다보고 있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지난해 KT스튜디오지니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원동력은 KT그룹의 미디어 밸류체인을 기획했을 당시 비즈니스모델이 그대로 잘 구현된 것”이라며 “콘텐츠 투자 비용은 연평균 30편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제작비가 급상증하고 있지만 계획대로 혹은 그 이상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리브랜딩한 ENA는 지난 1년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시작으로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등 드라마 12편과 <나는 솔로>, <지구마불 세계여행>, <혜미리예채파> 등 예능 17편을 제작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경우, 첫회 0.9%에서 최종회 17.5% 시청률을 기록하며 ENA 채널을 알렸다. 주연 배우 박은빈은 2023년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국제 에미상 진출까지 달성하며 명실상부 2022년 대표작에 등극했다.

사진=KT

ENA 콘텐츠는 TV채널을 넘어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혜미리예채파>는 1529 영 타깃 대상 OTT콘텐츠 순위 1위(한국 리서치 KOI순위)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고, <나는 솔로> 역시 국내 주요 OTT의 TOP 10안에 꾸준히 안착했다. 공격적으로 투자한 결과, ENA채널은 13계단 상승한 11위, 계열 채널인 ENA DRAMA는 15계단 성장한 24위로 도약했다. 매출은 67% 성장해 약 1,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윤용필 ENA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와 양질의 콘텐츠 제공으로 ‘국내 톱5 채널’ 진입을 목표로 내세웠다. 동시에 “글로벌 IP 사업자로 발돋움해 1조원 가치의 채널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러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인기 드라마라고 불릴 성공작은 없었다.

‘포스트 우영우’의 부재를 지적하자 김 대표는 “<우영우>는 신인 작가에 여주인공 원톱 장르물이다. 기존 대형 스튜디오에서도 3년에 한 편 나올까 말까 하는 메가 히트작이다.’포스트 우영우’가 바로 나올 거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매 작품 기대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김태희-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 집>을 유력한 ‘포스트 우영우’ 작품으로 꼽았다.

KT가 투자·제작한 콘텐츠 <종이달>은 칸 국제 페스티벌 초청작에 선정됐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LA웹페스트 여우주연상 수상작으로 K-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다. 넷플릭스, 프라임 비디오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에서 공개되며 글로벌 가능성도 가늠했다.

현재 KT는 미국과 일본 사업자들과 공통 콘텐츠 제작을 논의 중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해 3월 CJ ENM과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 1,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김철연 대표는 “CJ ENM과 글로벌 대작 공동 제작을 긴밀히 논의 중이다. 구체적 결과가 나오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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