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액션] 시대극의 무게감도, 액션 활극의 통쾌함도 제대로 잡지 못한 ‘도적: 칼의 소리’
비극적인 민족의 역사를 내세워 ‘항일’ 같은 감정에 호소하기에는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자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졌다.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보장하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즐비한 <도적: 칼의 소리>에 적지 않은 아쉬움의 평가가 쏟아지는 이유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이하 도적)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