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이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로초는 남의 불행 [리뷰]
‘오래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과 ‘내 삶은 행복한가?’라는 질문 중 어느 쪽이 더 인생에서 중요한 질문일까? 독일 영화 <패러다이스>는 남의 젊음을 빼앗아 영생을 제공하는 기업과 그 기업에 인생을 빼앗긴 사람들의 도전을 담은 이야기다. 갑자기 집이 전소되면서 40년 인생을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한 여성은 대출 상환 실패에 대한 대가로 40년 인생을 빼앗기고, 아내의 젊음이 영생을 제공하는 기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