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1/30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치열한 순위 전쟁
30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연매살-재벌집-소방서 3色 1위 콘텐츠 풍성, 이용자는 즐겁다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쏟아지는 콘텐츠와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 속 왕좌를 차지할 자는 누구일까?
30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OTT 플랫폼 간 경쟁 심화가 차트에서 엿보인다.
티빙(TVING) 1위는 tvN 월화극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이하 연매살)다. 메쏘드엔터를 배경으로 매니저들의 일과 사랑, 욕망을 리얼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주연 이서진-곽선영-서현우-주현영 외 매회 화려한 특별출연 배우들의 등장에 힘입어 초반부터 입소문을 탔다. 카타르 월드컵 편성과 겹쳤지만, 오히려 OTT 내 시청은 늘어난 상황. 본 방송 대신 다시보기 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종영까지 2회 남겨둔 <연매살>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은 2위다. 잠시 왕좌를 내줬지만, 4위 tvN 토일극 <슈룹>과 함께 주말 TV 시청률 및 화제성 장악은 물론, OTT 플랫폼 내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6위는 MBN 예능 <고딩엄빠2>가 차지했다.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프로그램은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어 겪는 여러 어려움이나 사회의 차별적인 시선 등을 담아내며 호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방송에선 미성년자와 30대 성인의 연애를 단순히 ‘나이를 극복한 사랑’으로 그려내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그루밍 성범죄’ 등 실재하는 위험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지만, 자극성이 높은 탓에 매회 에피소드가 기사화되며 화제성은 여전히 높다.
1억원 상금을 걸고 펼쳐지는 국내 최초 팔씨름 서바이벌 JTBC <오버 더 톱-맨즈 챔피언십>이 10위다. 지난 29일 방송에서는 팀 대항 50인전으로 진행되는 본선 2라운드 경기가 그려졌다. 본게임인 팔씨름은 물론, 조금이라도 유리한 경기를 위해 순서를 정하는 고도의 심리전 같은 장 외 싸움까지 치열하게 전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연이은 다크호스들의 등장으로 게임의 판도가 크게 요동쳐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바, 순위 상승세를 기대해본다.
넷플릭스(Netflix) TOP6까지 순위 변동이 없었다.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이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고, tvN 토일극 <슈룹>이 2위를 유지했다. 특히 김혜수 주연의 <슈룹>은 현대적 요소를 강조하면서 역사 고증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지만, 해외 팬들에게는 “한국 역사지만 이해하기 쉽다”는 호평을 받으며 해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 세계 80여 개국 TV쇼 부문 1위를 기록한 팀 버튼 감독의 <웬즈데이>가 한국 이용자들도 사로잡았다. 독특한 분위기와 탄탄한 스토리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아담스 패밀리 장녀 웬즈데이가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입학 후 연쇄 살인 사건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공개 첫 주 3억4,100만 시청시간으로 영어권 작품 시청시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브리저튼2>, <기묘한 이야기4>의 기록을 뛰어넘는 성적으로 한국에서의 상승세도 기대해볼 만하다.
예능을 통해 한국의 멋과 미(美)를 알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리아 넘버원>이 4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썸바디>가 5위다. 시즌(seezn) 서비스 종료 및 티빙과의 통합으로 넷플릭스에 공개된 드라마 <굿잡>이 6위에 안착했고, <산후조리원>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다. 김래원-손호준-공승연 주연의 이 드라마는 1회 1사건 해결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쫄깃한 액션으로 긴장감을 부여하며 재미 지수를 높였다. 더불어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케미로 웃음을 선사, 극에 강약을 조절하며 정주행 욕구를 자극했다. TV 시청률은 하락세지만 OTT 내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상위권 순위 유지는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가장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1>이 3위에 안착했다.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주먹을 휘둘러야 했던 소년들. 어른들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스스로 자신을 지켜야 했던 10대들의 우정과 갈등, 복잡한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공개 직후 유료회원가입기여 1위에 등극할 만큼 큰 파급력을 보인 이 작품은 시즌2 제작 소식을 기다리게 하며 상위권 순위를 지키고 있다.
긴 결방 끝에 돌아온 SBS 월화극 <치얼업>이 5위에 올랐다. 도해이(한지현 분)와 박정우(배인혁 분) 일명 ‘도우커플’의 비밀 연애가 시작되며 안방 1열을 설렘으로 물들였지만, 2.4% 시청률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응원단 테이아 3대 예언의 사고 관련 에피소드가 길어지며 다소 지루해지는 상황에서 끝까지 청춘 캠퍼스물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2 월화극 <커튼콜>은 7위로 차트인했다. 4%대 시청률을 유지 중인 가운데 최신 방송분(8회)에서는 유재헌(강하늘 분)이 박세연(하지원 분)에게 가짜 손자라는 사실이 발각되며 긴장감을 고조시켯다. 고두심, 강하늘, 하지원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첫 방송(7.2%) 이후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다소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