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2/28 넷플·웨이브·티빙 TOP10 – ‘일타 스캔들’ 광풍
28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일타 스캔들’ 넷플 1위 재탈환 “기대 이상” 호평 속 ‘서진이네’ 티빙 1위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다시 힘을 얻은 <일타 스캔들>.
28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잠시 주춤했던 <일타 스캔들>이 다시 최정상에 오르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tvN <일타 스캔들>이 재탈환했다. 드라마는 주인공 행선(전도연 분)과 치열(정경호 분)의 알콩달콩 로맨스로는 부족했는지 ‘쇠구슬 사건’이라는 미스터리를 가미해 색다른 재미를 추구했다. 당초 “로코(로맨틱 코미디)에 갑자기 무슨 미스터리냐”며 불만을 토로했던 시청자들도 어느새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 이 스릴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야기가 어느덧 단 2회만을 남겨둔 만큼 어서 이 미스터리를 해결하고 로맨스에 집중해주길 응원하는 시청자도 적지 않아 뜨거운 관심 속에 결말을 맞이할 예정이다.
3위는 종영한 TV조선 <빨간풍선>이 올랐다. 많은 사람이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을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인기 작가 문영남의 ‘마라맛’ 불륜극으로 방영 내내 눈길을 끌었다. 작품은 20회의 긴 이야기를 전개하며 중반부에는 불륜 남녀를 향한 바다(홍수현 분)의 통쾌한 일갈이 쏟아지며 박수를 받았지만, 결말은 모두를 용서하는 다소 황망한 전개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다만 쏟아지는 혹평이 뜨거운 화제성으로 이어지며 OTT 차트 내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전날보다 한 계단 물러난 4위를 기록했다. 영화는 ‘스마트폰’이라는 현실 밀착 소재와 실제 일어날 법한 사건, 이를 해결하려는 피해자의 주체적인 활약으로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일본 원작 소설을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한 만큼 캐릭터의 행동 방식이나 이야기의 흐름에 다소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임시완-천우희-김희원 배우들의 연기가 모든 것을 커버하며 공개 후 열흘 넘게 차트의 최상단을 지키고 있다.
5위에 오른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은 출연자들의 각종 폭행 논란과 결승전 재경기 등 다양한 논란으로 몸살을 앓으며 중위권을 지키고 있다. 6위 <더 글로리>는 최근 다시 뜨거워진 학교 폭력에 대한 관심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순항 중이며 전날 차트에 진입한 ENA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두 계단 상승해 7위를 기록했다.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대전>은 8위로 물러났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모범택시>를 이길 작품이 없다. 베일에 가려진 택시 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 대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시즌1에 이어 한층 확장된 스케일로 연일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시즌2 시작 후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TV 시청률과 OTT 차트 내 굳건한 순위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잘 보여준다. 25일 방영된 4회에서는 무지개 운수 5인방과 도기가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하며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시즌2 시작과 함께 시작된 시즌1 정주행 열풍도 뜨거워 <모범택시>의 흥행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2위는 SBS <런닝맨>이 차지했다. 26일 방송에 출연한 차태현과 유연석의 활약이 멤버들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좋은 성적을 거둔 것. ‘집사의 하루’라는 설정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토크면 토크, 콩트면 콩트 대체 불가 예능감을 뽐내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1위에 오른 <모범택시>의 기세가 워낙 뜨거운 만큼 <런닝맨>은 2위를 기록한 것만으로도 버라이어티 예능의 자존심을 충분히 세웠다고 평가할 수 있다.
3위에 오른 프로그램은 SBS <미운 우리 새끼>다. 어느덧 방송 7년 차를 맞이하며 일요일 밤을 장식하는 대표 예능이 된 이 프로그램은 스타의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매주 새로운 얼굴로 꾸며지는 스페셜 MC 역시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26일 방송에는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활약한 배우 김남희가 출연해 이성민, 송중기와의 친분을 비롯한 촬영장 비하인드를 전하며 웃음을 안겼고, 프로그램은 11.0%의 높은 TV 시청률과 OTT 내 인기로 이어졌다.
5위에 오른 TV조선 <빨간풍선>은 종영 직후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고 있으며,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7위에 머물며 최근 방송에서 조명한 학교 폭력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10위에 오른 MBC 금토극 <꼭두의 계절>은 주말극 경쟁에서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티빙(TVING) 1위는 tvN 새 예능 <서진이네>가 차지했다. ‘윤식당’의 사장이었던 윤여정의 부재로 탄생한 이 스핀오프 예능은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을 비롯해 반가운 얼굴 박서준, 정유미, 최우식과 새로운 식구 뷔를 맞이해 큰 기대를 모았다. 첫 방송 후 반응은 “기대했던 만큼 재밌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힐링 예능이 아닌 경쟁과 암투가 펼쳐지는 오피스물이 될 것이라는 나영석 PD의 예고는 현실이 됐지만, 그마저도 웃음으로 다가오면서다. 일정상의 문제로 며칠 늦게 합류한 최우식이 방송 말미 등장하며 완전체를 갖춘 <서진이네>가 초반 기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위는 종영한 JTBC 드라마 <대행사>다. 치열한 경쟁 끝에 대형 광고 기획사 대표에 등극한 주인공 아인(이보영 분)의 성공과 성장을 성공적으로 그려낸 이 드라마는 종영 후에도 식지 않는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는 일부 출연자에 대한 연기력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주인공을 맡은 이보영의 열연이 모든 논란을 잠재우며 모두의 박수 속에 16회의 이야기를 완주했다. 그동안의 단아한 이미지를 벗어나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를 소화한 이보영은 이 작품으로 ‘한계 없는 배우’의 수식어를 얻으며 작품과 배우 모두 빛나는 이름을 남기게 됐다.
3위에 오른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은 넷플릭스에 이어 티빙에서도 최상위권을 지키며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에 힘을 얻었고, tvN 월화극 <청춘월담>은 4위에 오르며 다소 아쉬운 TV에서의 성적을 만회했다. 오리지널 드라마 <아일랜드>는 파트1보다 탄탄한 관계성으로 재미까지 잡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5위로 올라섰다.
6위는 JTBC <톡파원 25시>, 8위부터 10위까지는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 tvN <놀라운 토요일>, JTBC <뭉쳐야 찬다2>가 위치하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하위권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