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4/24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빛나는 언니들
24일 데일리 OTT랭킹 TOP10 ‘퀸메이커’-‘종이달’-‘닥터 차정숙’ 강력한 여성 서사 드라마 인기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언니들이 간다.
24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50대 언니들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퀸메이커>다. 공개 첫 주부터 전 세계 12개국 넷플릭스 TOP10 비영어권 드라마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1위를 차지한 이 작품은 <더 글로리>에 이어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흔하지 않은 여성 투톱 드라마로 황도희(김희애 분)와 오경숙(문소리 분) 두 여성의 강력한 연대를 심도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서 글로벌 흥행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위는 ENA 월화극 <종이달>이다. 이 작품은 가쿠다 미쓰요의 소설 『종이달』을 원작으로 하며 이미 일본에서는 5부작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한국판에서는 주인공 유이화(김서형 분)의 섬세하고 복잡한 내면뿐만 아니라 윤민재(이시우 분)와의 파격적인 불륜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김서형의 연기 내공이 돋보인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점점 깊어지는 두 사람의 위험한 관계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당분간 무난하게 차트 상위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3위는 JTBC <닥터 차정숙>이다. 단 4회 만에 시청률 11.2%를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의 좌충우돌 레지던트 적응기가 그려졌다. 오랜만에 일을 시작한 차정숙은 레지던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과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에게 의지하며 도움을 청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한편, 방송 말미 서인호와 최승희(명세빈 분)의 불륜 사실을 직감한 차정숙이 무의식적으로 제세동기에 손을 대고 기절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티빙(TVING) 1위는 넷플릭스 JTBC <닥터 차정숙>이다. 넷플릭스 3위에 이어 티빙 차트 1위를 장악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가운데 <퀸메이커>, <종이달>에 이어 <닥터 차정숙>까지 OTT 내 여성 드라마 열풍을 만들어 내고 있다. 무엇보다 김희애, 엄정화, 김서형 세 여배우는 50대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만큼 향후 언니들의 시원한 흥행 질주를 기대해 본다.
2위는 마지막 영업을 시작한 tvN <서진이네>가 차지했다. 아마존 프라임에서 14개국 TV 시리즈 10위권 차트에 진입하며 전 세계인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사장 이서진의 진지한 경영태도와 정유미, 박서준의 능숙한 요리솜씨, 인턴 최우식과 뷔의 일취월장 성장기를 특유의 시선으로 그려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바칼라르에서의 마지막 영업의 목표로 1만 2,000페소 매출 달성 야망을 드러낸 직원들의 바람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새 예능 <부산촌놈 in 시드니>는 4위에 올랐다. 부산 사나이 허성태, 이시언, 안보현, 곽준빈이 뭉쳐 시드니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호주라는 낯선 곳에서 농장, 카페, 청소 등 다양한 일자리에서 2주간 일하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를 시작한 부산 촌놈들 앞에 펼쳐질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촌놈 in 시드니> 제작진은 “단순한 해외여행이 아닌 직접 경험하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우며 워킹 홀리데이를 통해 만난 사람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4인방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7위는 티빙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이다. 파트1 공개 후 티빙 유료가입자수 역대 1위를 경신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지난 21일 공개된 파트2는 독특한 원작 웹툰의 재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로써 <방과 후 전쟁활동>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뚜렷한 성적을 내지 지 못한 채 간신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웨이브(Wavve) 1위는 MBC 장수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다. 매주 출연자들의 다채롭고 신선한 독신 라이프를 선보이며 주말 저녁을 책임지고 있는 <나혼산>의 인기는 이번 주에도 여전히 계속됐다. 지난 21일 방송에서는 앞서 방송됐던 ‘기라인 MT’ 보물찾기에서 ‘박나래와 데이트권’을 획득한 코드쿤스트와 박나래가 일일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설렘을 유발했다. 또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던 전현무와 기안84의 패션 대결 투표는 총 16만 9,138표 중 8만 7,184표를 얻어 지난번 대결에서 패배했던 전현무가 반전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8.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다. 지난 22일 사이비 종교집단 JMS 정명석의 과거와 현재를 낱낱이 파헤치는 내용이 전파를 타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8.7%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정 총재를 위해 결혼을 하지 않고 살았던 여신도들을 가리키는 ‘월성’과 ‘상록수’의 실체가 폭로되며 충격을 안겼다. 끊임없이 이어져 온 JMS의 만행뿐만 아니라 황금기를 이끌었던 조력자 정조은의 민낯도 함께 드러나 논란이 된 가운데 JMS 측은 반박하는 영상을 곧바로 게재해 향후 이어질 공방전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4위는 SBS 예능 <런닝맨>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필리핀으로 해외 팬 미팅을 떠난 멤버들이 필리핀 영웅 파퀴아오 집들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출연 당시 필리핀에 오면 자기 집에 초대하겠다던 파퀴아오가 그 약속을 지킨 것. 유재석이 리조트 수준이라며 감탄을 자아낸 그의 500평 풀하우스에는 챔피언 벨트와 글러브부터 곳곳에 놓인 명품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KBS2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7위에 올랐다.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23일 방송에서 시청률 23.1%를 기록해 2주 연속 20%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오연두(백진희 분)와 공태경(안재현 분)이 본격적인 가짜 계약 로맨스에 돌입, 3개월간의 동거를 시작하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OTT 랭킹에서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