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5/9 넷플·웨이브·티빙 TOP10 – 웰메이드 드라마 대격전
9일 데일리 OTT랭킹 TOP10 차정숙-김사부-나쁜엄마-종이달-구미호뎐 안방극장에 찾아온 활기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치열한 TV 드라마 전쟁. 승자는?
9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TV 드라마들의 기세가 돋보였다. 최근 TV 드라마가 이야기의 힘을 발휘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안방극장에 다시 한번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토일극 <닥터 차정숙>이다.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4월 첫 방송 이후 무서운 기세로 시청률이 대폭 상승하고 있다. 방송 2주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지난 7일 16.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전 채널 1위에 오르며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OTT에서도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티빙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 중인 작품은 각 플랫폼에서 번갈아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작품은 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메디컬 장르에 ‘경단녀’, ‘워킹맘’, ‘불륜’ 등의 소재를 조화롭게 삽입했다. 특히 엄마와 아내가 아닌 의사로서 성장하는 차정숙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했고, 유쾌하고 빠른 전개는 몰입감을 끌어당겼다.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후반부에 돌입하는 만큼, 작품이 그려갈 스토리와 성적에 기대를 모은다.
2위는 JTBC 수목극 <나쁜엄마>다. 라미란과 이도현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라미란 분)과 갑자기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의 관계 회복 스토리를 담았다. 작품은 회를 거듭할수록 두 배우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과 모성애를 소재로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며 새로운 ‘웰메이드’ 드라마로 떠오르고 있다. 감동과 함께 적절히 어우러진 웃음 포인트와 휘몰아치는 전개 또한 흥행의 이유. 힐링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며 상승세 흐름을 타고 있는 작품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희애와 문소리 주연의 넷플릭스 <퀸메이커>는 3위를 차지했고, 지난 4일 공개된 <브리저튼> 시리즈의 속편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이 4위에 올랐다. 작품은 전작에 이어 영국 귀족 사교계의 문화, 패션, 사생활 등의 모습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왕실의 실세 샬럿 왕비가 처음 왕가에 발을 들이며 시리즈의 귀족 세계가 탄생하는 과정을 그리며 호평받았다.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넷플릭스 차트의 유일한 예능으로 이름을 올렸다. 작품은 초반 화제성은 잡지 못했지만 여행 크리에이터들의 ‘날 것’ 그대로의 세계 여행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큰 웃음을 안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6일 마지막 에피소드의 방송 말미에서 새로운 지구마불 보드의 등장과 함께 김태호 PD가 다음 시즌을 예고하는 영상이 공개돼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6위는 김서형 주연의 지니TV <종이달>이 차지했고,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한 KBS2 토일극 <진짜가 나타났다는 7위다. 8위와 9위에는 김은숙 작가의 두 작품 tvN <미스터 션샤인>과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올랐다. 마지막으로 10위는 tvN <구미호뎐>이 자리했다.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최근 방영을 시작한 후속작 <구미호뎐1938>의 인기에 힘입어 전작이 다시 주목받는 모양새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낭만닥터 김사부3>다.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시즌1,2에 이어 타이틀롤을 맡은 한석규를 필두로 시즌2의 멤버들이 그대로 출연했다. 시즌1부터 사랑을 받아온 작품에 변수는 없었다. 1회 시청률 12.7%로 시작부터 두 자릿수를 찍은 작품은 꾸준히 1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순항리에 흥행 중이다. 특히 시즌3에서는 권역외상센터의 설립과 함께 더 커진 세계관과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캐릭터들의 깊어진 관계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차트의 단골 손님,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들이 그 뒤를 이었다. 2위에는 최근 방송분에서 멤버들의 숨겨진 연예계 인맥이 대 방출되며 현장을 발칵 뒤집었던 SBS <런닝맨>이 올랐고, 김종민의 라디오 DJ 도전기와 그의 일일 매니저로 변신한 김준호의 모습이 그려진 SBS <미운 우리 새끼>는 3위에 자리했다. 4위에는 지난 5일 방송에서 요트 조정 면허 취득에 도전하는 이장우의 모습과 반려견 구리와 함께 힐링 캠프를 만끽한 BTOB의 멤버 이창섭의 이야기로 웃음과 공감을 모두 잡은 MBC <나 혼자 산다>가 올랐다.
5위는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2>다. 최고의 두뇌와 피지컬을 가진 참가자들이 모여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두뇌 서바이벌 최강자 홍진호와 함께 덱스, 박지민, 하승진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지난 4월 28일 첫 공개 후 2주차 만에 웨이브 전체 프로그램 신규유료가입견인 1위에 등극,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중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연휴 기간 가장 많은 시청자들이 유입되며 첫 주 대비 시청 시간이 220% 증가, 회를 거듭할수록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주연의 KBS2 토일극 <진짜가 나타났다!>는 6위에, 7위와 8위에는 각각 MBC의 두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놀면 뭐하니?>가 올랐다. 조선시대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MBC 금토극 <조선변호사>는 9위에 자리했고, 10위는 최근 방송분에서 1995년 경기여자기술학원에서 벌어진 소녀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로 충격을 안겨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차지했다. 오는 11일 방송될 에피소드에서는 지난 2011년 발생한 대구 수성구 중학생 집단 괴롭힘 사건에 대해 다룰 예정. 사회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사건인 만큼 다음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티빙(TVING) 1위는 JTBC <최강야구>다. 지난 8일 방송에서 휘문고와의 1차전을 치룬 최강 몬스터즈는 랜더스 팀에게의 패배를 잊고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그 결과 최강 몬스터즈는 휘문고를 상대로 3회 역전에 성공, 팽팽한 접전 끝에 5대 3으로 값진 승리를 얻어냈다.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휘문고와의 2차전이 치러질 예정.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최강 몬스터즈가 펼칠 다음 경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오늘(9일) 마지막 이야기를 방영하는 지니TV <종이달>은 2위에 올랐다.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 유이화(김서형 분)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로, 김서형이 주연을 맡았다. 작품은 신생 방송사인 ENA를 통해 방영하면서 극초반에는 큰 화제를 모으지 못했지만, 김서형의 탄탄한 연기력과 입체적인 캐릭터, 강렬하고 아슬아슬한 스토리로 몰입감을 선사하며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원작자인 가쿠다 미쓰요 작가 또한 “김서형의 연기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일본어 자막이 없이 감상해도 그의 표정과 분위기만으로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김서형은 정말 대단한 역량을 가진 배우”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성 수치가 상승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작품이 선보일 결말에 기대가 모인다.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 편>은 3위를 차지했고, 장혁과 장나라 주연의 tvN 월화극 <패밀리>는 4위에 올랐다.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JTBC 토일극 <닥터 차정숙>은 5위다. 이어 6위에는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구미호뎐1938>이 자리했다. 2020년 시즌1보다 확장된 스케일과 세계관으로 찾아온 작품은 첫 주 시청률 7.1%를 기록,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작품은 시작부터 속도감 넘치는 휘몰아치는 스토리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짜릿한 액션과 경성을 배경으로 하는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볼거리 가득한 전개를 펼치며 주말극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7위부터 10위는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 채널A 월화극 <가면의 여왕>, tvN <서진이네> 순으로 차트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