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영화 랭킹] 8/15 넷플·티빙·웨이브 – 여름 저격 콘텐츠
15일 OTT 영화 랭킹 화려한 액션 넷플 ‘하트 오브 스톤’ 1위 2편 개봉한 ‘메가로돈’, 1편 역주행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넷플릭스(Netflix) 영화 부문 1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하트 오브 스톤 Heart of Stone>이다. 지난 11일 공개 후 장기간 왕좌를 지켜오던 영화 <드림>을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섰다. 특수요원 레이첼 스톤(갤 가돗 분)이 가장 귀중하고 가장 파괴적인 기술 ‘하트’를 지키기 위해 거대한 세력과 맞서 싸우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로, 세상의 모든 것을 해킹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AI 하트를 가진 비밀조직 차터의 멤버가 M16 신입 요원으로 잠입해 세상을 지킬 수도, 파괴할 수도 있는 기술 하트를 지키기 위해 위험한 싸움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첩보 요원 레이첼 스톤 역은 영화 <원더우먼>, <저스티스 리그>로 액션 여제로 등극한 배우 갤 가돗이 맡았다. 레이첼 스톤은 대단한 능력을 갖췄지만 평범한 삶을 사랑하는 인물. 갤 가돗은 “레이첼 스톤은 다른 사람들과 어떤 상황에서 자기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고민한다. 지성과 직관, 감성을 모두 활용할 줄 안다”고 소개했다.
레이첼 스톤과 함께 M16 요원으로 활약하는 파커 역은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제이미 도넌이 연기했다. 또한 천재 해커 키야 다완은 배우 알리아 바트가, 레이첼 스톤의 든든한 조력자인 기술자 잭은 배우 마티아스 슈바이크가 분했다. 드라마 <미스핏츠>, 영화 <에어로너츠> 등의 톰 하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도 익숙한 배우들의 첩보 액션물로 공개 전부터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이 작품은 공개 직후 배우 갤 가돗의 화끈한 액션으로 국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갤 가돗의 액션 장면에 시청자들은 “<미션 임파서블>보다 재밌다”, “여배우 액션 투톱은 샤를리즈 테론과 갤 가돗”, “원더우먼의 화려한 귀환” 등의 호평을 보냈다.
반면 예측 가능한 액션과 액션 장면 외에는 볼거리가 없는 구성은 ‘불호’를 이끌었다. 거대한 기술 AI 하트를 지키고자 하는 스토리 라인은 과거 어느 첩보물에서 본 듯한 이야기고, 캐릭터와 서사 모두 설명되지 않아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것. 하지만 “액션에만 치중한다면 러닝타임 2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손색없다”는 평이 우세한 만큼, 작품을 향한 구독자들의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티빙(TVING) 1위는 영화 <메가로돈 The Meg>이다. 5년만에 돌아온 2편의 개봉 소식에 힘입어 역주행을 기록한 모양새다. <메가로돈>은 200만 년 전 멸종된 줄 알았던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육식 상어 메가로돈과 인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분노의 질주>, <익스펜더블>, <트렌스포터> 등 글로벌 액션 시리즈로 유명한 작품들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액션 스타 제이슨 스타뎀이 주연을 맡았고, 영화 <내셔널 트레저> 시리즈의 존 터틀타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997년 출간된 스티브 앨튼 작가의 소설 『메그』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 2018년 8월 개봉한 이 작품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서스펜스, 액션 모두를 잡아 무더위를 날려줄 블록버스터급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주연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력과 뻔한 스토리 라인으로 호불호가 갈리며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46%를 기록했다. 하지만 믿고 보는 제이슨 스타뎀의 액션과 실감 나게 구현한 상어 ‘메갈로돈’은 여름 저격 콘텐츠로 ‘킬링타임용 팝콘무비’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종 수익 5억 2,000만 달러(한화 약 6,958억 원)를 돌파,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15일 개봉한 <메가로돈2>는 혹평의 길을 걷는 중이다. 지난 4일 북미 관객들과 먼저 만난 이 작품은 개봉 첫 주 3,000만 달러(한화 약 401억 원)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지만, 개봉 당일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0%로 시작하며 처참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해외 매체와 평단은 “불필요한 플롯이 이야기의 강점을 모두 망쳤다”, “형편없이 만들어진 거대한 상어 영화”, “이것은 재앙” 등의 혹평을 보내며 고개를 저었다.
<메가로돈2>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무자비한 최상위 포식자가 도사리는 그곳에서 강철 다이버 조나스(제이슨 스타뎀 분)가 더 맹렬하게 돌아온 ‘메가로돈’과 짜릿한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1편에 이어 제이슨 스타뎀이 주연을 맡았고 영화 <프리 파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레베카> 등의 벤 휘틀리 감독이 연출했다. 해외에서는 흥행과 별개로 혹평 세례를 받고 있는 이 작품이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고 무더위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웨이브(Wavve) 1위는 <고속도로 가족 Highway Family>이다. 최근 JTBC <나쁜엄마>에서 엄마 영순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물 콧물을 쏙 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 11일 공개를 시작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잔혹한 인턴>으로 ‘올타임 레전드’를 입증한 배우 라미란의 전작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역주행을 기록한 모양새다.
지난 2022년 11월 개봉한 <고속도로 가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MBN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도 소개됐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라미란-정일우-김슬기-백현진-서이수-박다온 등이 출연한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죽여주는 여자>의 조감독 출신 이상문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팬데믹 시기에 관객들을 만난 이 작품은 누적 관객 수 2.4만 명으로 흥행 ‘대실패’를 기록했지만,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에피소드와 곳곳에 배치된 유쾌하고 코믹한 포인트, 다양한 인간 군상을 섬세하게 풀어낸 탄탄한 스토리, 몰입감을 높이는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