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3/13 티빙·넷플·웨이브 TOP10 –눈과 귀가 즐거운
13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김지원✕김수현 화려한 안방극장 복귀
‘웨딩 임파서블’, 기대 이상 케미로 눈길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예쁘고 멋진데 귀여움까지 장착했다면,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13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매력 만점 캐릭터들의 분전에 힘입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들이 차트의 최상단을 장악했다.
티빙(TVING) 1위는 오늘도 tvN 새 토일극 <눈물의 여왕>의 몫이다. 2021년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어느 날>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김수현의 활약에 많은 시청자가 눈을 떼지 않는 모양새다. 이번 작품에서 퀸즈그룹 법무이사이자, ‘백화점의 여왕’ 해인(김지원 분)의 남편 백현우로 분한 그는 완벽 비주얼에 깃든 지질한 모습으로 두 가지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김수현의 전작 <별에서 온 그대> 속 도민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귀공자 스타일에 귀여움까지 더해져 ‘현우 앓이’를 부른다는 평가다. 시청자들의 ‘현우 앓이’는 시청률로도 드러났다. 첫 방송에서 5.9%로 시작한 TV 시청률이 2회 8.7%로 치솟은 것. 제작발표회 당시 “오랜만에 돌아오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더 열심히 했다”는 김수현의 노력이 빛을 발한 셈이다.
tvN 월화극 <미션 임파서블>이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아정(전종서 분)에 대한 마음을 접기 위한 지한(문상민 분)의 고군분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정을 향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지한이 결국 아정과 도한(김도완 분)과의 결혼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씁쓸함을 안기면서다.
지한의 아픔과 혼란 속에서도 아정과 도한의 결혼은 차근차근 진행됐다. 상견례 이후 아정과 함께 덕수궁 돌담길을 걷던 지한은 종이학을 건네며 자신만의 이별을 맞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지한이 결혼 방해 작전을 포기하며 아정과 도한의 위장결혼 미션은 탄탄대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을 안내할지 궁금증이 커진다.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은 신예들의 기대 이상 열연을 앞세워 3위로 순항 중이며,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는 4위에서 해피엔딩을 향한 발걸음을 서둘렀다.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는 5위로 순위를 보전했고, 동화 같은 남프랑스 여행기로 대리만족의 힘을 전파 중인 tvN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이 6위로 그 뒤를 따랐다. 신(新) 유재석 사단의 탄생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아파트404>는 7위로 꾸준한 성적을 보였다.
넷플릭스(Netflix) 1위 또한 tvN 토일극 <눈물의 여왕>의 차지다.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박지은 작가와 배우 김수현의 재회에 김희원, 장영우 감독과 ‘로코퀸’ 김지원이 합류해 완성된 작감배(작가·감독·배우진) 조합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차가운 이미지에 깃든 사랑스러움과 강인하고도 여린 이중적 면모를 지닌 입체적 인물 해인으로 분한 김지원은 김수현과 함께 결혼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그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사랑을 그려낼 예정. 시작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은 김지원과 김수현의 케미가 완성할 러브 스토리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는 2위에서 오는 16일, 17일 방영될 마지막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은 3위로 물러나 영광의 차트 아웃을 준비했다. 지난 10일 3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2 <고려 거란 전쟁>은 4위에서 뒷심을 발휘했고, tvN <세작, 매혹된 자들> 역시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며 9위로 차트를 지켰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버라이어티 <런닝맨>의 차지가 됐다. 비록 일요일 오후 본방송에서는 3%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는 <런닝맨>이지만, 매주 웨이브 차트의 왕좌에 군림하며 ‘OTT 최강 예능’의 위용을 과시 중이다. 시청자들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멤버들의 환상적인 합을 <런닝맨>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강강약약’ 리더십으로 멤버들을 이끄는 유재석과 ‘꼰대력 0’의 큰형 지석진, 화려한 비주얼과 반전 매력으로 시청들의 웃음 버튼을 공략하는 송지효, 필요한 순간 나타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김종국, ‘깨방정 브라더스’ 하하와 양세찬까지. 게스트가 있든 없든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이들의 하모니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다는 평가다. 결국 <런닝맨>이 매주 대한민국 최장수 버라이어티의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는 원동력 또한 멤버들의 환상 티키타카인 셈이다.
2위에 오른 SBS 금토극 <재벌X형사>는 최근 방송에서 이수(안보현 분)와 강현(박지현 분)의 관계에 묘한 기류가 포착되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고, MBC <나 혼자 산다>와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나란히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영한 KBS2 <고려 거란 전쟁>은 5위에서 여운을 만끽했고, 치열한 금토극 경쟁에 출사표를 던진 MBC <원더풀 월드>는 7위에서 상위권 도약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