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연구원

디즈니+ 독점한 아크미디어, 그 배후는?

디즈니+ 독점한 아크미디어, 그 배후는?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Disney +)가 한국 진출을 선언한 후 2년이 지나도록 OTT업계 脫꼴찌에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오리지널로 공개한 <카지노> 덕분에 가입자가 대폭 늘었다. 2021년 말 500억원을 투입한 <무빙>으로 K-콘텐츠 투자를 알렸으나, 지난해 말부터 관심의 집중이 된 <카지노> 이외에는 딱히 흥행작이 없었던 탓이다. 지난해 10월까지 디즈니플러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모바일인덱스)는 179만명이다. <카지노>의 흥행 덕분에 지난 1월 217만명까지 늘었다가 2월들어…

CJ ENM 30대 초반 권고사직 온라인 확산, OTT 집중의 부작용

CJ ENM 30대 초반 권고사직 온라인 확산, OTT 집중의 부작용

2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30대 초반이라고 밝힌 CJ ENM 직원 A씨가 사실상의 권고사직을 당했다는 불만을 게시했다. ‘오너일가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해당 직원은 회사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는 주변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자리를 지켰음에도 권고사직을 받았다는 불편함을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들에 확산되자 CJ ENM 측은 공식 보도를 통해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일부 인력 조정이…

하이브가 SM인수하면 IP쫓던 중동 국부펀드가 카카오에서 발 뺀다?

하이브가 SM인수하면 IP쫓던 중동 국부펀드가 카카오에서 발 뺀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에 뒤통수를 맞은 이수만 총괄이 하이브에 경영권을 넘기는 선택을 했다. 10일 SM은 공시를 통해 이수만 총괄이 보유한 지분 중 14.8%를 약 4,228억원에 하이브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이어져 온 이수만 총괄의 지분 매각 협상이 가격 문제로 어려워지자 지난 8일 카카오는 기습적으로 SM의 유상증자 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9.05%의 지분을 확보하며…

‘계정 공유 단속’ 나선 넷플릭스, 캐나다·뉴질랜드까지 적용 범위 넓힌다

‘계정 공유 단속’ 나선 넷플릭스, 캐나다·뉴질랜드까지 적용 범위 넓힌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캐나다와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계정 공유에 대한 단속에 착수한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해당 국가 사용자들은 주시청 장소를 설정해야 하며, 설정된 주소에 거주하지 않는 사용자를 위해 계정당 2개의 보조 계정 설정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이외 계정 공유자에 대해서는 캐나다에서는 7.99캐나다달러(약 7,500원), 뉴질랜드에서는 7.99뉴질랜드달러(약 6,400원), 포르투갈에서는 3.99유로(약…

넷플릭스, 가입자 늘어도 ARM은 고정, 수익성 강화가 2023년 과제

넷플릭스, 가입자 늘어도 ARM은 고정, 수익성 강화가 2023년 과제

지난 2022년 상반기 넷플릭스 사용자가 120만 명 가까이 감소하자, 시장에서는 넷플릭스의 성장기가 끝났다는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왓챠가 경영난에 빠졌다는 소식이 지난해 7월부터 들려온 데다, KT가 시즌을 매각하는 등, OTT 플랫폼들이 재편되면서 OTT의 성장기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광고 요금제를 출시하며 770만 명의 이용자가 추가된 데다, 이미 성장이 끝난 것으로…

피노키오에 체 게바라와 철학서적 입힌 기예르모 델 토로 [리뷰]

피노키오에 체 게바라와 철학서적 입힌 기예르모 델 토로 [리뷰]

우리가 알고 있는 피노키오는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지는 나무 인형 이야기다. 멕시코 영화계의 거장 기예르모 델토로는 거짓말이 나쁘다는 어린 시절 동화책을 철학 서적으로 다시 썼다. 코가 길어지는 이야기는 양념으로만 쓰고, 전체주의에 저항하는 남미 최고의 아이콘, 체 게바라를 피노키오 이야기에 입혀버렸다. 정치, 경제, 군사적 폭력에 대한 저항 목각 인형 제작자 제페토를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마을 교회 사람들의 공포…

영화 ‘교섭’, ‘국까’ 사건에서 ‘국뽕’을 뽑아내는 스토리 텔링 [리뷰]

영화 ‘교섭’, ‘국까’ 사건에서 ‘국뽕’을 뽑아내는 스토리 텔링 [리뷰]

2007년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에 수십 명의 한국인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되어 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만 해도 한국인이 해외에서 고생하고 있으니까 구해야 한다는 여론이 드높았다. 그러다 불과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들에 샘물교회라는 분당의 어느 교회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모여 사는 땅에 선교 활동을 하러 갔다는 이야기, 심지어 그 여행을 외교부가 여러 차례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웨이브, CB상환과 IPO 사이 복잡한 셈법

웨이브, CB상환과 IPO 사이 복잡한 셈법

왓챠가 지난 2021년 말에 투자금으로 받은 전환조건부사채(RCPS) 490억 상환 압박과 폭락한 기업가치 탓에 신규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으면서 OTT 플랫폼들이 보유한 전환사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상파 방송3사와 SK텔레콤이 합작한 콘텐츠웨이브(이하 웨이브)는 지난 2019년 11월에 전환사채(CB)로 약 2,000억원의 외부 투자를 받았다. 당시 SK텔레콤은 유상증자로 운영 자금이 부족하다는 판단아래 재무적투자자(Financial Investors·FI)들로부터 2,000억원의 외부 투자를 CB 형식으로…

카카오엔터, 1조2천억 투자금으로 SM엔터 인수 나선다

카카오엔터, 1조2천억 투자금으로 SM엔터 인수 나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약 1조2천억원의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납입금은 약 1조1,540억원이고, 기타 수수료 합계액 포함 1조2천억원에 이르는, 국내 콘텐츠 업계 역사상 최대규모 해외투자다. 12일, 공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다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싱가포르 유한책임회사 피랩인베스트먼트가 각각 6,000억원 규모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새 주주가 되었음을 알렸다. 각각 5.1%의 지분을 갖게 된다. 투자납입금은 2월 20일까지 약 9천억원, 잔금은 7월 20일까지…

[국내OTT 단신] 왓챠·프라임비디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힘 보태 外

[국내OTT 단신] 왓챠·프라임비디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힘 보태 外

왓챠-프라임비디오, 부산 매력 알리기에 힘 보탠다 국내 OTT 왓챠와 글로벌 OTT 프라임비디오가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 ‘부산’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나선다. 부산시는 10일 콘텐츠 제작사 ㈜테드엔터테인먼트(이하 테드)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시여행 예능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제작되는 <로맨틱시티>(#부산편)은 국내 OTT 왓챠와 글로벌 OTT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의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테드는 지난해…

[해외OTT 단신] 불법 공유·배우 의상 카피, ‘더 글로리’ 中 도둑 시청에 몸살 外

[해외OTT 단신] 불법 공유·배우 의상 카피, ‘더 글로리’ 中 도둑 시청에 몸살 外

넷플릭스 <더 글로리>도 피해가지 못한 중국의 도둑 시청 최근 국내외 OTT 랭킹을 휩쓸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도 중국 도둑 시청의 피해자가 됐다. 5일 오전 11시 기준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douban)에서 <더 글로리>는 10점 만점에 8.8의 평점을 기록 중이며, 62,249명의 네티즌이 평점을 남겼다. 한 리뷰어는 “단숨에 8회를 정주행했다. 파트2에서 이어질 송혜교의 복수가 기대된다”고…

[국내OTT 단신] “OTT 보기 쉽게” LG 올레드 TV의 차별화 전략 外

[국내OTT 단신] “OTT 보기 쉽게” LG 올레드 TV의 차별화 전략 外

“OTT 보기 쉽게” LG 올레드 TV의 차별화 전략 LG 전자가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사업 10주년을 맞이해 독자 운영체제(OS) ‘웹OS’를 강화한다. 3일 박형세 LG전자 홈엔터사업본부장은 “10년 동안 올레드 명가로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차원이 다른 화질과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존 TV를 통해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싱크 투…

숏폼 콘텐츠로 35만 구독자 사로잡은 바바요, 올해도 기세 이어갈까?

숏폼 콘텐츠로 35만 구독자 사로잡은 바바요, 올해도 기세 이어갈까?

지난해 5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레드오션 속 출사표를 던진 기업이 있다. 바로 IHQ의 신규 모바일 OTT인 바바요(babayo)다. 바바요는 이미 경쟁자가 많은 OTT 시장 속 후발자인 만큼, 준비를 철저히 했고 숏폼·정보화 콘텐츠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약 8개월이 지난 지금, 바바요는 이미 포화 상태인 OTT 시장 속에서 자리를 잡았을까. 2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IHQ는 숏폼…

[빅데이터] ‘구독자를 잡아라’ OTT 시장 경쟁 심화,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

[빅데이터] ‘구독자를 잡아라’ OTT 시장 경쟁 심화,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

새해를 맞이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들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OTT 시장은 여전히 레드오션인 데다 콘텐츠가 흥행할수록 망 사용료가 커지는 부담도 안고 있다. 암울한 금융시장 속 투자금이 더 들어올 곳도 없는 상황에서 국내 OTT 업계가 추가 구독자 확보를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사활을 걸고 있다. 3일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OTT 화제성…

“누적 순이용자 천만 돌파” 시리즈온, 주요 OTT 자평은 시기상조

“누적 순이용자 천만 돌파” 시리즈온, 주요 OTT 자평은 시기상조

OTT 시장의 새로운 플레이어 ‘시리즈온’이 주요 OTT 서비스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OTT 시장에서 절대적인 선택권을 쥐고 있는 소비자들의 생각 역시 같을까? 28일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이 운영 중인 OTT 서비스 시리즈온 누적 순사용자가 이달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서비스에서 개별 결제 이력이 있는 이용자들을 집계해 나온 수치다. 회사는 10월 출시한 멤버십 이용자도 최근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스테이지파이브, 모비데이즈 컨소시엄으로 왓챠 지분 투자 추진

스테이지파이브, 모비데이즈 컨소시엄으로 왓챠 지분 투자 추진

지난 2017년 카카오가 인수한 알뜰폰 사업자 스테이지파이브가 모비데이즈가 구성하는 컨소시엄에 합류해 왓챠 지분 인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왓챠는 경영난으로 현재 지분 투자 및 매각 등의 다양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2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와 모비데이즈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150억원~200억원 수준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왓챠에 지분 투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VC들을 대상으로 투자금을…

내년 3월부터 OTT 제작사가 ‘직접’ 콘텐츠 등급 분류한다, IP 보유도 지원

내년 3월부터 OTT 제작사가 ‘직접’ 콘텐츠 등급 분류한다, IP 보유도 지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제작사가 내년 3월부터 직접 콘텐츠의 등급을 분류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OTT 콘텐츠의 해외 확산을 대폭 지원하기 위해 시장의 힘을 키우는 제도와 규제를 혁신한다. 지난 2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CJ ENM 스튜디오에서 제작진, 배우, 기술진, 플랫폼 관계자 등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주역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이날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계정 공유하려면 ‘돈 더 내’… 국내 OTT들도 넷플릭스 따라갈까?

계정 공유하려면 ‘돈 더 내’… 국내 OTT들도 넷플릭스 따라갈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넷플릭스가 내년부터 계정 공유 과금 조치를 추진하면서 국내 OTT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이목을 이끌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함께 사는 가족이 아닌 외부인과 계정 공유를 할 경우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요금제를 내년 초 미국에서부터 실시해 전 세계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용자 부담이 커지는 조치인 만큼 이용자들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재벌집 막내아들로 읽는 한국경제사 – 12.순환출자와 비자금

재벌집 막내아들로 읽는 한국경제사 – 12.순환출자와 비자금

재벌집 막내아들 막바지에 다다르면 진도준이 순양그룹을 진씨 형제들에게서 빼앗기 위해 진양철 회장이 남긴 비자금을 활용하고, 기업의 순환출자 구조를 활용해 진동기, 진영기 형제의 발목을 묶는 장면이 나온다. 국내 몇몇 기업들이 실제로도 순환출자 및 순환출자에 엮인 금산분리법 등의 이유로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고, 상속 등의 문제가 복잡하게 엮인 상황에 이른바 ‘꼼수’를 쓰다 시민단체들에 지적을 당하기도 한다. 순환출자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