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기자

영화관에 손 내미는 OTT, 병주고 약주고?

영화관에 손 내미는 OTT, 병주고 약주고?

디즈니+의 <무빙>, 넷플릭스의 <마스크걸> 등 K-콘텐츠의 눈부신 성공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반면 한때 K-콘텐츠를 대표하던 한국영화계에는 암운이 드리워져 있다. 여름철 극장 관객 감소와 넷플릭스, 디즈니+와 같은 OTT 플랫폼의 급증하는 인기, 이 두 가지 악재를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콘텐츠IP] 디즈니의 추락 ① 힘을 잃어가는 ‘디즈니 매직’

[콘텐츠IP] 디즈니의 추락 ① 힘을 잃어가는 ‘디즈니 매직’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디즈니가 올해 10월 100주년을 맞는다. 그야말로 엔터 기업의 살아있는 역사다. 하지만 2023년 현재, 디즈니는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흥행 참패와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의 더딘 성장,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주 사업 모델이 흔들리고 있는 데다, 정치적인 논란에까지 휩싸인 상황이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오랜…

‘메시 매직’ 애플TV+, 메시 경기 하루만에 가입자 11만 명 증가

‘메시 매직’ 애플TV+, 메시 경기 하루만에 가입자 11만 명 증가

애플TV+가 지난 7월21일 MLS 2023시즌 미국 구독자를 하루 만에 11만 명 유치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면서 더 이상의 급격한 성장은 어렵다는 업계의 통념을 깼다. 많은 OTT 플랫폼의 가입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이 성과는 아직 OTT가 시도할 전략이 많이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

디즈니+ ‘무빙’, 글로벌 차트 1위 달리는데 원작 플랫폼 수익은 ‘0원’

디즈니+ ‘무빙’, 글로벌 차트 1위 달리는데 원작 플랫폼 수익은 ‘0원’

웹툰 원작 드라마 <무빙>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 드라마의 원작 웹툰을 독점 공급한 카카오웹툰에는 직접적으로 돌아가는 수익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IP 소유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카카오웹툰 독점 서비스 디즈니+에서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SF 액션 드라마 <무빙>의 원작 웹툰은 2015년부터 카카오웹툰에서 독점…

넷플릭스는 달랐다, ‘고무고무 실사화’ 전 세계 강타

넷플릭스는 달랐다, ‘고무고무 실사화’ 전 세계 강타

일본 최다 판매량을 자랑하는 만화·애니메이션 시리즈 『원피스』가 최근 넷플릭스에서 실사화돼 전 세계를 강타했다. 이번 실사판은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수많은 국가에서 스트리밍 차트 1위를 차지했다. 84개국 차트 1위를 차지한 원피스 『원피스』는 단순히 ‘인기 있는 만화’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에 가깝다. 이 시리즈는 1997년 7월 주간 소년 점프에 처음 등장한 이후 현재까지도 독자들의 마음을…

넷마블, ‘세븐나이츠’ IP 이번엔 방치형 RPG로 출시한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IP 이번엔 방치형 RPG로 출시한다

넷마블이 오는 6일 최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세나키우기)’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자사의 대표 지적 재산(IP)인 세븐나이츠를 방치형 롤플레잉 게임(RPG)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넷마블은 지난달 17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이 게임의 시스템과 서비스 방향성을 소개했다. 낮은 진입장벽과 원작의 높은 인지도 지난달 간담회에는 세나키우기의 개발사 넷마블넥서스와 김형진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참석해 세븐나이츠 IP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재미가 전부다’, OTT 점령한 웹툰 원작 드라마들

‘재미가 전부다’, OTT 점령한 웹툰 원작 드라마들

그야말로 ‘웹툰 전성시대’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웹툰의 인기가 기존 매체를 넘어 영상물까지 확장되는 등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드라마 <마스크 걸>, <무빙> 등 웹툰 원작 콘텐츠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매력적인 콘텐츠의 원천으로서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웹툰 각색 흥행 공식’이 검증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웹툰 원작의 연이은 성공 지난 31일 넷플릭스에…

OTT=비디오북? 미디어 환경의 ‘개인화’ 가져온 OTT

OTT=비디오북? 미디어 환경의 ‘개인화’ 가져온 OTT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실시한 ‘2023년 OTT 서비스 이용 패턴 조사’ 결과, OTT의 공세에 밀려 텔레비전 시청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가 OTT 영역을 지배하다 ‘2023년 OTT 서비스 이용 패턴 조사’ 중 OTT 서비스 이용 경험 항목에서 넷플릭스는 전년 79.6%에서 83.4%로 늘어났다. OTT 영역에서 독보적인 선두 주자인 넷플릭스는 계속해서 사용자 수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티빙은…

[네이버웹툰IPO] 글로벌 웹툰 1위 네이버 ④ 웹툰계의 유튜브로 거듭날까

[네이버웹툰IPO] 글로벌 웹툰 1위 네이버 ④ 웹툰계의 유튜브로 거듭날까

20년 전만 해도 인정받는 만화가가 되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았다. 엄청난 열정은 물론 뛰어난 예술적 기량까지 요구되는 험난한 과정이었다. 당시에는 최고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은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웹툰’이 만화계의 주류를 차지하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이제는 반드시 ‘훌륭한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독자들의…

[네이버웹툰IPO] 글로벌 웹툰 1위 네이버 ③ 네이버는 AI웹툰 작가를 꿈꾸나

[네이버웹툰IPO] 글로벌 웹툰 1위 네이버 ③ 네이버는 AI웹툰 작가를 꿈꾸나

네이버웹툰은 웹툰계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웹툰 생태계의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미래 비전을 공개하고 그간의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인 팀 네이버의 DAN 23 컨퍼런스에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생성 AI를 적극 활용해 네이버 웹툰의 입지를 지켜나가겠다고 발표했다. ‘크리에이션(Creation)’ + ‘플레이(Play)’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4일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선구적인 성과가 집중…

[네이버웹툰IPO] 글로벌 웹툰 1위 네이버 ② IP 사업가 네이버

[네이버웹툰IPO] 글로벌 웹툰 1위 네이버 ② IP 사업가 네이버

지난 몇 년 동안 네이버웹툰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혁신의 물결을 타고 빠르게 진화하는 웹툰 시장의 최전선을 개척해 왔다. 특정 지역과 사업 영역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양적인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분별한 ‘양산형’ 작품 살포와 웹소설의 웹툰화에 독자들이 피로감을 느낀다는 지적이다. 성장의 두 가지 기둥: 플랫폼과 IP 비즈니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현재 네이버웹툰의 전략을 ‘플랫폼’과 ‘IP 사업’이라는…

[네이버웹툰IPO] 글로벌 웹툰 1위 네이버 ① 네이버웹툰은 ‘포스트 디즈니’를 꿈꾼다

[네이버웹툰IPO] 글로벌 웹툰 1위 네이버 ① 네이버웹툰은 ‘포스트 디즈니’를 꿈꾼다

네이버가 미국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상장에 성공할 경우, 네이버 계열사 중 유일한 상장 기업이 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이 올 2분기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재진입을 달성하며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웹툰 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에이아이(data.ai)의 조사에 따르면 북미 시장 기준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75만 명으로 웹툰 분야 점유율이…

HBO맥스 ‘또’ 정리 해고, 경쟁 포기 수순?

HBO맥스 ‘또’ 정리 해고, 경쟁 포기 수순?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맥스’가 혹독한 구조조정 중에 있다. 16일(현지 시간) 버라이어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맥스의 스트리밍 마케팅 부서에서 여러 명의 직원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정확한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자릿수일 것으로 추정된다. OTT 업계에서는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WBD의 리더십 지난해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으로 탄생한 거대 미디어 기업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의 새로운 CEO로…

OTT ‘다크패턴’ 잡는다는 공정위, 신중한 고려 필요해

OTT ‘다크패턴’ 잡는다는 공정위, 신중한 고려 필요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국내 OTT를 상대로 ‘다크패턴’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취소‧탈퇴를 번거롭게 하는 부분 및 숨은 갱신 등이 주요 감시 대상이다. 공정위는 실태조사를 완료하는 대로 연내에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OTT ‘취소·탈퇴 방해’ 감시 대상 16일 아주경제 단독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쿠팡 플레이와 같은 OTT 업체들이 사용자의 원활한 서비스 해지나 철회를 방해하는 수법으로 인해 공정위와 서울YWCA·소비자원의 조사를 받고…

저가 OTT 시대 종료, 1년새 요금 줄줄이 올린 美 OTT

저가 OTT 시대 종료, 1년새 요금 줄줄이 올린 美 OTT

넷플릭스, 디즈니+등 글로벌 OTT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월 구독료를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펼쳐 온 저가 정책을 종료하고 이제 이익을 내겠다는 계획이 아니겠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트림플레이션’이라며 물가 인상의 주범으로 OTT를 지목하는 상황이다. 케이블TV보다 비싸진 OTT 지난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디즈니+와 넷플릭스 등 주목할 만한 OTT 플랫폼들이 월 구독료를 인상하기로…

성수기에도 한산한 여름 극장가, 대세는 OTT?

성수기에도 한산한 여름 극장가, 대세는 OTT?

여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영화관 관람객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대작 영화 4편이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영화관이 고사하는 것 아니냐”며 상당한 우려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영화관의 시대가 끝난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한산한 여름 극장가 올여름 극장가에는 수백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밀수>, <비공식 작전>,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빅4 한국 영화들이 일제히 개봉했다….

할리우드서 AI 반대시위 격화하는데, 디즈니는 AI 적극 도입

할리우드서 AI 반대시위 격화하는데, 디즈니는 AI 적극 도입

월트디즈니가 인공지능(AI)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서는 등 AI를 전사적으로 활용하려는 연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8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디즈니의 AI 도입을 두고 “AI는 3억 달러(약 3,967억원)에 달하는 영화 제작 비용을 관리하고 비용 절감까지 실현할 수 있는 도구”라고 전했다. 테마파크부터 영화까지, 디즈니의 AI 통합 디즈니 AI 전담 TF의 주요 목표는 AI…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 협업한 웨이브, 관건은 불어날 구독자 활용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 협업한 웨이브, 관건은 불어날 구독자 활용

토종 OTT 웨이브가 신세계그룹과의 협업을 선언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전용 이용권을 제공한다. 웨이브는 지난 2022년 상반기까지 월간활성이용자 수(MAU)에서 토종 OTT 1위를 지켜오다 티빙과 시즌 합병 기점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2위로 내려앉았고, 최근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한 쿠팡 플레이의 약진으로 토종 OTT 3위로 밀려날 처지다. 이에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신세계 유니버스에 합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유니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