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7월 28일 왓챠·티빙·웨이브 순위 – 처음 보는 영화 ‘아가씨’

7월 28일 국내 OTT 랭킹 박찬욱 영화 ‘아가씨’ 역주행 ‘왜 오수재인가’ 인기

<각 OTT 서비스 페이지에서 공개하는 일일, 실시간 콘텐츠 순위를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인 왓챠·티빙·웨이브의 콘텐츠 순위를 다룹니다.>

사진=SBS
2022년 7월 28일 왓챠 순위
1 탑건 (1986)
2 범죄도시 (2017)
3 명량 (2014)
4 전우치 (2009)
5  독전 (2017)
6 스토브리그 (2019)
7 유전 (2018)
8 아가씨 (2016)
9 스파이 패밀리 1기 1쿨 (2022)
10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2020)


왓챠 일일 랭킹은 며칠째 변화 없이 ‘탑건’, ‘범죄도시’, ‘명량’이 1, 2, 3위를 차지했다.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주 이미 예상한 대로 박은빈 주연의 2020년에 방영된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왓챠 순위권에 10위로 진입했다. 한편 어제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가 전국 시청률 15.7%를 달성하며 드디어 마의 15%를 넘겼다. OTT 플랫폼을 통해 인기를 얻은 배우 구교환이 힘을 실었다.

오늘 왓챠 차트 리뷰 작은 순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영화 ‘아가씨’다. ‘아가씨’는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김민희)에게 백작(하정우)이 추천한 새로운 하녀(김태리)가 찾아오며 시작된다. 매일 이모부(조진웅)의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의 전부인 외로운 아가씨는 순박해 보이는 하녀에게 조금씩 의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녀의 정체는 유명한 도둑의 딸로, 장물아비 손에서 자란 소매치기 고아 소녀 숙희.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될 아가씨를 유혹하여 돈을 가로채겠다는 사기꾼 백작의 제안을 받고 아가씨가 백작을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 하녀가 된 것이다. 백작과 숙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가씨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하면서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인다.

영화 ‘아가씨’는 개봉 당시 개봉일 하루 동안 전국 1,013개의 스크린에서 28만 관객을 동원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오프닝 중 3위, 휴일에 개봉한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제외하면 2위로 박찬욱 감독 영화 중 최고 수입을 기록한 오프닝이었다. 이후 개봉 2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공동 경비 구역 JSA’에 이어 박찬욱 감독 작품 중 관객 수 2위에 올라섰다. 국내에서 청소년관람불가와 동성애 소재로 400만 돌파를 한 것은 유례가 없던 일이었다. 또한 2016년 제69회 칸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4년 만에 칸에 초청된 한국 영화로 의미가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외신들은 “이 악마적인 작품은 정말 영화다운 영화이며, 보는 내내 에로틱함을 느낄 수 있다.”, “두 여자 주인공의 관계가 상상을 뛰어넘어 매력적이다.”, “영리하고, 자극적이고, 관능적이며, 지나치게 사치스러운 한국적 해석” 등의 극찬을 쏟아냈으며, 관객들 또한 호평을 남긴 영화로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장르와 연기파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를 기대한 유저들이 영화를 찾아보며 꾸준히 순위권에 오르고 있다.

사진=쇼박스
2022년 7월 28일 티빙 순위
1 탑건 (1986)
2 인사이더 (2022)
3 범죄도시 (2017)
4 연애 빠진 로맨스 (2021)
5 명량 (2014)
6 전우치 (2009)
7 환혼 (2022)
8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2022)
9 유전 (2018)
10 이브 (2022)


티빙 차트 상위권 역시 어제와 마찬가지로 부동의 1위 ‘탑건’, 내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JTBC 드라마 ‘인사이더’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한 계단 올라서 8위에 랭크됐다. 지난 26일 10위를 기록했던 ‘유전’이 잠시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가 하루 만에 차트에 재진입, 9위로 올라섰다.

내일 종영을 앞둔 JTBC 드라마 ‘인사이더’는 배우 강하늘의 연기력에 힘입어 첫 방송부터 강렬하고 파격적인 전개를 펼치며 흔하지 않은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음산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인사이더’는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제작진은 통쾌한 복수극을 내세웠지만, 검찰 내부 갈등을 뛰어넘어 교도소 내 암투와 살벌한 도박 전쟁에 집중하여 초반부터 일찌감치 마니아층 드라마로 분류됐다.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평이 많았지만 도박을 소재로 한 청소년관람불가 드라마로 폭력성이 짙고 잔혹한 장면이 등장하는 등 수위마저 높았던 탓에 더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에는 한계를 보였다. 또한 영화처럼 짧고 굵게 연출됐더라면 빠른 이야기 전개로 더욱 긴장감 있게 그려낼 수 있었을 스토리가 16회까지 이어지다 보니,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느끼고 제작진의 의도가 전달되지 않으면서 다양한 사건과 인물관계도가 복잡하여 어려운 내용을 한번에 이해하기 힘든 시청자들이 중도에 포기한 현상도 발생했다.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자 했던 JTBC의 시도는 좋았으나 OCN 또는 OTT 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방송되었다면 더 나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분석한 전문가들의 평도 있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차트 10위에 오르며 종영 이후에도 계속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tvN 드라마 ‘이브’로 13년간 계획한 인생을 건 복수를 내용으로 한 드라마다.

‘이브’의 최고 시청률은 4.4%로 그리 좋은 성적이 아니지만, 2022년 상반기 tvN 수목 드라마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며 방송시간이 겹치는 타 방송사 수목 드라마들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들의 평가는 호불호가 갈린다. 드라마는 ‘복수극’을 표방하고 있으나, 의미 없는 베드신 등의 자극적인 내용이 시도 때도 없이 나오며 제작진에서도 언플을 통해 그 부분을 셀링 포인트로 삼아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지만 출연자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평이 많다.

주연 배우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논란이 있었지만, 배우 박병은과의 호흡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복수극, 막장드라마를 즐겨보는 유저들에게 킬링타임용 드라마로 어필하며 차트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SBS
2022년 7월 28일 웨이브 순위
1 탑건 (1986)
2 마녀 (2018)
3 왜 오수재인가 (2022)
4 스토브리그 (2019)
5 겟 아웃 (2017)
6 미남당 (2022)
7 조선로코 – 녹두전 (2019)
8 닥터로이어 (2022)
9 스파이 패밀리 1기 1쿨 (2022)
10 노멀 피플 (2020)


웨이브 차트 역시 어제와 동일하게 ‘탑건’, ‘마녀’, ‘왜 오수재인가’가 각각 1, 2, 3위를 변함없이 차지했고 무더운 여름에 찾게되는 공포 영화로 ‘겟 아웃’이 5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조선로코 – 녹두전’이 배우 강태오의 인기에 날개를 달고 7위로 올라섰고 ‘닥터로이어’는 8위로 떨어졌다.

웨이브 차트 3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왜 오수재인가’는 드라마가 최근 종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며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드라마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쫓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SBS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1회부터 상당히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방영 4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겼다. 그러나 이후 남주인공과의 로맨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시청률이 점점 하락세를 보이다가 12화부터 다시 상승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탈환하여 최종 10.7%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이 드라마에 대한 가장 긍정적인 평가는 주인공 배우 서현진과 허준호의 연기력이다. 두 배우의 연기 때문에 본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며, 회차가 진행될수록 두 배우의 대화 장면만 재미있다는 리뷰와 제작진들의 사전 조사가 부족했던 탓에 개연성이 떨어지고 남자 주연의 공찬의 뜬금없이 로맨스가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평도 있다.

그간 주로 선한 이미지를 연기한 배우 서현진이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강한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전의 법정물과 다른 신선한 매력을 느끼고 싶은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어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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