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실화 바탕 ‘수리남’, 9월 9일 공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9월 공개 하정우 복귀작, 한국인 마약왕 실화 바탕 황정민-박해수-유연석 등 화려한 라인업
화려한 라인업으로 올 가을 넷플릭스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수리남> 공개일이 9월 9일로 확정됐다.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수리남>은 남미의 이름조차 생소한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 대부와 그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 사업가가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돕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베를린> 등을 선보이며 한국형 갱스터 무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듣는 윤종빈 감독의 첫 시리즈물 도전으로 <수리남>은 총 6화에 걸쳐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일찌감치 발표된 출연진 라인업은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이른바 쌍천만 배우 하정우, 황정민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을 통해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한 박해수, ‘믿보배’ 조우진과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하지만 해외 로케이션 촬영에 차질을 겪으며 제작이 연기되는 등의 시련을 겪기도 했다.
<히트> 이후 무려 15년 만의 드라마 복귀가 된 하정우는 <수리남>에서 목숨을 걸고 국정원의 작전에 투입된 사업가 강인구를 연기한다. 또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 대부 전요환은 황정민이 맡았다.
박해수는 전요환을 잡기 위한 필사의 작전을 펼치는 국정원 미주지부 팀장 최창호를, 조우진은 전요환의 오른팔이자 행동대장 조선족 변기태를 맡아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유연석은 전요환을 비호하는 브레인 변호사 데이빗을 연기한다.
<수리남>은 2009년 브라질에서 체포된 한인 마약상 조모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994년 사기 혐의로 수배가 내려지자 수리남으로 숨어든 조씨는 그곳에서 현지 국적을 얻었다. 이후 남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마약 카르텔과 손잡고 마약상 활동을 펼쳤다. 결국 그는 2005년 인터폴에 적색수배 대상이 됐다.
그는 남미에서 유럽으로 코카인을 들여간 혐의를 받았다. 현지에서 조직원을 한국에 보내 운반책으로 활용할 사람을 모집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유럽으로 마약을 들여간 것. 운반책에겐 마약을 보석이라 속였고 운반비를 지급했다.
보석이라고 속아 마약을 운반한 한국인 여행객, 교포들은 외국 공항 등에서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적발돼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 긴 시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경우도 있었다. 특히 한 주부가 대서양의 외딴 섬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사례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바로 전도연이 주연한 ‘집으로 가는 길’이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오는 9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