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RANKING] 08/25 왓챠·티빙·웨이브 순위 – 일드 ‘롱 베케이션’ 국내 OTT 안착
8월 25일 OTT RANKING 왓챠·티빙·웨이브 TOP10 역시 기무라 타쿠야, 日 ‘롱베케’ 인기
<각 OTT 서비스 페이지에서 공개하는 일일, 실시간 콘텐츠 순위를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인 왓챠·티빙·웨이브의 콘텐츠 순위를 다룹니다>
25일 왓챠 순위 차트에는 새롭게 7개의 작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순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영화 <공조>가 이번 주 내내 1위를 차지하며 개봉 2주 앞으로 다가온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2위는 <탑건>을 3위로 끌어내린 독립영화 <최선의 삶>이 급상승하여 안착했다.
4·6·9·10위에는 어제 차트에서는 유저들의 관심을 받은 <홀리모터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애프터 양>, <아가씨>, <위플래쉬>를 순위권 밖으로 모두 밀어내고, <롱 베케이션>, <한여름 밤의 유혹>, <나이브스 아웃>,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트루먼 쇼>가 새롭게 등장해 코미디와 로맨스 장르의 작품들이 순위권을 차지했다.
최선의 삶(Snowball)
<최선의 삶>은 배우 겸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우정 감독의 작품으로, 아이돌 ‘걸스데이’ 출신의 배우 방민아를 비롯하여 심달기, 한성민이 함께 호흡을 맞춘 독립 영화다. 2021년 9월 1일에 개봉하여 1만1천 명의 관객을 모아 독립 영화로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으며, 제20회 뉴욕아시아영화제에서 주연 방민아가 국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여 더욱 화제를 모았다. 평론가들은 “방민아의 새로운 발견!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녀들의 감성을 잘 그렸다”, “세 배우의 연기 호연이 실제 당시 10대 여학생의 모습을 잘 나타내었으며, 실제와 같은 스토리는 영화에 더욱 빠져들게 했다”고 호평했다.
트루먼 쇼(The Truman Show)
“미디어와 대중의 관음 폭력을 고발한다” <트루먼 쇼>는 할리우드 명배우 짐 캐리가 주연으로 20년이 지난 지금도 관심을 받는 명작이다. 이야기는 트루먼 버뱅크(짐 캐리)가 작고 조용한 섬마을에서 사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지극히 평범한 날, 갑자기 하늘에서 촬영용 조명등이 떨어지고, 어린 시절 자신이 익사를 직접 목격했던 아버지가 살아오고, 또 누군가에 의해 끌려가는 등 상식 밖의 일들이 벌어지고 난 뒤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평생을 자신 외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지냈던 일상이었지만 주변을 보니 이상한 일이 너무 많은 것을 느낀 트루먼은 결국 자신이 특별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확신을 하게 된다. 또한 첫사랑 실비아(나타샤 맥켈혼)의 “모든 것은 다 거짓이야”라는 말을 되새기며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결심하게 된다.
메타크리틱 90점, IMDb 8.1점(IMDb Top 250 中 170위), 로튼토마토 신선도 95%·관객 점수 89%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평론가들은 “이건 정말 대단한 할리우드영화다”, “평범한 삶에 대한 평범하지 않은 예찬”, 미디어가 ‘제2의 신’이 된 시대의 우화”라고 호평을 남겼다.
박스오피스의 인기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멜로·로맨스’ 장르의 작품과 ‘범죄·스릴러’ 장르의 영화들이 유저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주 내 왓챠 차트에는 <롱 베케이션> 같은 고전 멜로드라마 또는 일상 드라마 같은 작품이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웨이브 10위를 차지한 <어바웃 타임>, 지난주 왓챠 랭킹에 등장한 <만추>, <대부> 등도 다시 차트 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25일) 티빙 차트 1위는 최근 시청률 8.2%을 달성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모범 형사2>가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어제 4위에 랭크된 <공조>가 2위 <탑건>을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서 왓챠와 같은 현상을 보였다. 이어 4위에는 왓챠와 동일하게 일본 드라마 <롱 베케이션>이 새롭게 등장하여 <명량>을 밀어냈다.
6·7위 또한 왓챠 차트에 랭크된 <한여름 밤의 유혹>과 <나이브스 아웃>이 어제의 화제작 <모가디슈>, <태양은 없다>을 제치고 등장하며 해외 작품의 강세를 보여 주고 있다. 8위에는 <모범 형사> 시리즈 외 유일한 한국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어제의 국내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의 자리를 탈환해 8위에 등극했다.
마지막으로 10위에는 왓챠 차트 9위에도 랭크된 명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차지하며 범죄·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재조명 받았다.
롱 베케이션(Long Vacation)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롱 베케이션>은 1900년대 일본의 대표적인 ‘게츠쿠(후지 테레비 월요일 밤 9시 드라마)’ 트렌디 드라마 중 하나로, 역대급 화제성으로 <롱 베케이션> 신드롬이라는 사회 현상을 일으켰다.
<롱 베케이션>은 결혼식 당일, 딴 여자와 야반도주한 약혼남 아사쿠라(이토 요시노리) 때문에 실연에 파혼에 개망신까지 3연속 굴욕을 당한 미나미(야마구치 토모코)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설상가상 전 재산을 결혼 자금으로 넣어 빈털터리가 된 미나미는 전 남자친구 아사쿠라가 살던 집에라도 빌붙으려고 필사적으로 용을 쓴다.
한편, 전 남자친구 아사쿠라의 룸메이트 세나(기무라 타쿠야)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24살의 피아노과 졸업생으로 콩쿠르에 입상해서 피아니스트로 데뷔하는 게 꿈이지만 플랜 A 콩쿠르는커녕 플랜 B 대학원까지 떨어지고 동네 피아노 학원 선생으로 입에 겨우 풀칠만 하는 신세로 살고 있다.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있는 뭘 해도 되는 일이 없는 시기, 신이 주신 긴 휴가 ‘롱 베케이션’에 접어든 세나와 미나미는 서로 허세를 부리며 금방 들통날 거짓말로 서로를 포장하며 동거 생활을 시작한다.
IMDb 8.2점, 왓챠피디아 4.4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당시 평균 시청률 29.6%·최고 시청률 36.7%를 달성하며 열도를 열광시켰다. 전문가들은 “트렌디 드라마의 시작인 <도쿄 러브스토리> 이후 90년대 후반기의 대표적인 드라마이며, 연애 드라마의 신이라 불리우는 기타가와 에리코 특유의 스토리는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라고 평했다.
시청자 리뷰 역시 “서로 동경하면서도 서로에게 솔직해지지 못하는 두 사람의 캐릭터를 기무라 타쿠야와 야마구치 토모코가 절묘하게 연기했다” 등 호평 일색이며 기무라 타쿠야는 이 드라마를 통해 일본의 아이돌급 스타에서 완전한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종회 마지막 장면이 생방송으로 촬영된 전례가 없는 작품이다.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증거는 한 입으로 두 말을 하기도 하죠” <나이브스 아웃>은 <007>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캡틴 아메리카>의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주연을 맡았다. 이야기는 미스터리 소설의 대가인 작가 할란(크리스토퍼 플럼버)이 85살 생일, 자신의 방에서 날카로운 단검으로 목이 그인 채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외딴 저택에 모인 할란의 간병인과 자식 내외, 그리고 3세들은 유산 상속을 놓고 대거 혼란에 빠진다. 파견된 형사들은 가족과 면담을 할수록 자살로 의견이 모이지만, 면담 중 멀찍이 떨어져 상황을 전망하는 푸른 눈의 사내는 형사들마저 압도하며 심문을 주도하면서 사건을 해결한다.
메타크리틱 82점, IMDb 8.1점, 로튼토마토 신선도 97%·관객 점수 92%의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미국영화연구소(AFI)와 전미비평가위원회(NBR)에서 2019 올해의 영화 Top 10에 선정했다. 평론가들은 “정신 바짝 차리고 보아야 할 후더닛 무비의 짝짝 달라붙는 재미가 있다”, “끝까지 명석한 레트로 미스터리, 훈훈한 권선징악이 재미를 준다”라는 평을 남겼다.
<나이브스 아웃>의 순제작비는 4,000만 달러로 제작비의 7배 이상인 3억 달러가 넘는 월드 수익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아가사 크리스티로 대표되는 황금기 추리 소설의 장르 문법과 클리셰를 충실히 소화하면서 클래시컬 후더닛 장르의 팬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오늘(25일) 웨이브 상위권 차트는 군대 공백기를 가진 후 복귀의 이상적인 예시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종석의 <빅마우스>가 1위를 유지중이다. 이종석은 <마녀(魔女) Part 2. The Other One>을 시작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활약 중이며 <빅마우스>로 시청률과 작품성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흥행킹의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2위부터 4위까지는 어제와 동일하게 판타지 장르 드라마 <하우스 오브 드래곤>, 공포 영화 <겟 아웃>, ‘탑친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탑건>이 변동 없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5위에는 오늘 왓챠·티빙 차트 4위를 차지한 <롱 베케이션>이 오르면서 OTT 플랫폼 차트에 모두 랭크됐다. 뒤를 이어 11월 시즌 2를 개봉 예정 중인 <정직한 후보>가 어제의 6위 <왕좌의 게임 시즌 8>을 8위로 밀어내고 6위에 다시 올라섰다.
9위로는 왓챠 차트 역시 9위, 티빙 차트 10위에 등극하며 스릴러 장르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범죄·스릴러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새롭게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영국의 대표 멜로·로맨스 영화 <어바웃 타임>이 10위에 랭크되며 OTT 내 범죄·스릴러 장르 vs 멜로·로맨스 장르의 대결 구도에 불을 지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
“당신에게 찾아온 단 한번의 기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사막 한 가운데서 사냥을 즐기던 모스(조쉬 브롤린)이 총격전이 벌어진 듯 출혈이 낭자한 사건 현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모스는 물 한 모금을 갈구하는 단 한 명의 생존자를 외면한 채 떠나다가 우연히 200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한다. 횡재를 했지만 물을 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게 내심 꺼림칙했던 모스는 새벽녘에 현장을 다시 방문하게 되고, 때마침 마주친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어 2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찾는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와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이 끼어들면서 혼돈과 폭력의 결말로 치달아 간다.
메타크리틱 92점, IMDb 8.1점(IMDb Top 250 中 157위), 로튼토마토 신선도 93%·관객 점수 86%의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영화는 소설가 코맥 매카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제6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각본상, 제8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하비에르 바르뎀은 두 시상식에서 모두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평론가들은 “하비에르 바르뎀, 조시 브롤린, 그리고 토미 리 존스가 보여주는 강력한 연기에 힘입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코엔 형제가 코맥 매카시의 어두우면서도 재밌는 원작 소설을 빛나는 영화로 탄생시켰음을 보여준다”, “코엔 형제의 최고작. 그리고 <21세기 Best 5> 리스트에 넣어야 할 걸작. 아울러 안톤 쉬거-하비에르 바르뎀은 지난 30년간 최고의 악역”이라고 호평을 남겼다.
관객들은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지만,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안톤 쉬거가 연기한 살인마의 카리스마가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어바웃 타임(About Time)
“놓쳐버린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어바웃 타임>은 로맨스·판타지 영화로 모태 솔로 팀(도널 글리슨)이 성인이 되는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랄만한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능력은 바로 시간을 되돌리는 것. 비록 히틀러를 죽이거나 여신과 뜨거운 사랑을 할 수는 없지만, 여자친구는 만들어 줄 순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진다. 꿈을 위해 런던으로 간 팀은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 팀은 어설픈 대시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꿈꾸던 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녀와의 사랑이 완벽해질수록 팀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이 미묘하게 엇갈리기 시작하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메타크리틱 55점, IMDb 7.8점, 로튼토마토 신선도 70%·관객 점수 81%의 평점을 얻었으며, 손익 분기점의 2배인 8,7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영국 영화 중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300만 관객을 끌어들여 국가별 흥행 1위를 차지했다. IMDb는 이 영화가 대한민국에서 깜짝 흥행을 했다고 기록했다.
평론가들은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소중한 영화”, “시간 여행이라는 요소를 개인뿐만 아닌 주변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용하여 가볍게 즐길 수 있었다”라고 평했으며, 관객들은 “단순히 남자와 여자의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 “다시 한번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어준 영화”라고 호평했다.
판타지·스릴러 작품이 강세를 보이면서 멜로·로맨스 영화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웨이브에서는 <빅마우스> 외에는 드라마의 화제성이 떨어지면서 당분간 드라마 작품보다는 영화 작품들이 순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왓챠에서 인기를 얻으며 <공조: 인터내셔날>로 스크린 복귀를 준비 중인 배우 현빈의 <만추>가 웨이브 순위권 차트에 다시 올라갈 것으로 분석되며, <롱 베케이션> 인기에 힘 입어 같은 일본 멜로·로맨스 작품인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