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4관왕에 오른 ‘오징어게임’, 12일 남우주연상도?

<사진제공=엽합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이 비영어권 작품 가운데 처음으로 에미상 4관왕을 달성했다.

현지 시각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개최된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Creative Arts Emmy Awards, 이하 에미상)에서 <오징어게임>은 7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이 가운데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유미는 이날 여우게스트상에 이름이 불리며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트로피를 안았다. 게스트상은 드라마의 한 에피소드에서 주인공급 활약을 한 배우에게 선사하는 상이다. <오징어게임>에선 제 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영수에 이어 이유미까지 두 조연이 모두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이유미 외에도 <오징어게임>은 7회 ‘VIPS’ 편을 통해 시각효과상, 4회의 ‘쫄려도 편먹기’ 편에 등장한 스턴트 배우들이 스턴트상, 6회 ‘깐부’를 통해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에미상은 과거엔 미국 로컬 시상식이었지만, OTT의 성장으로 세계 시청자들이 세계 각국에서 제작된 다양한 작품들을 함께 보게 되며 OTT 플랫폼 내에서 흥행한 작품들에도 수상의 기회를 주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은 올해 에미상을 받는 최초의 비영어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오는 12일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을 앞두고 있다. <오징어게임>의 이정재는 남우주연상 수상 예측 1위를 달리는 등 강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이정재는 앞서 미국배우조합시상식과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의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이번 에미상을 통해 3관왕에 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날 이유미의 에미상 수상에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이유미의 스타 파워는 계속해서 할리우드에서 반쩍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유미는 “이 상을 받는다는게 정말 무겁게 느껴지고, 배우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이를 계기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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