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RANKING] 09/08 왓챠·티빙·웨이브 순위 – 추석 연휴 볼만한 작품은?

<각 OTT 서비스 페이지에서 공개하는 일일, 실시간 콘텐츠 순위를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인 왓챠·티빙·웨이브의 콘텐츠 순위를 다룹니다>

9월 8일, 추석 연휴 전 왓챠 랭킹에서 상위권은 다소 조용한 모습이다. <공조>가 1위, <작은 아씨들>이 2위, <그랜 토리노>가 3위를 유지했다. 중위권은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졌다. 미국 스릴러 <윈드 리버>가 4위, SF물 <애프터 양>이 5위, 코믹 로맨스물 <스위치>가 6위, 퀴어 로맨스 <빌로우 허>가 7위에 자리했다. 마지막으로 차트 하단은 한국 작품인 8위 <스토브리그>와 10위 <보이스>가 눈에 띈다.

윈드 리버 Wind River
고요한 설원 위를 맨발로 달리던 한 소녀가 피를 토하며 죽는다. 윈드 리버의 야생동물 헌터 코리가 소녀의 시체를 발견하고, 신입 FBI 요원 제인이 사건 담당자로 그곳에 도착한다. 범인이 남긴 증거는 눈보라에 휩싸여 점점 사라지고, 수사는 난항을 겪는다. 3년 전 살인 사건과의 유사점을 발견한 코리가 수사에 공조하면서 두 사람은 범인의 그림자에 빠른 속도로 접근한다. 2016년 미국 스릴러로 IMDb 7.7점, 로튼 토마토 87%로 호평받았고,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이 돋보인 작품이다.

애프터 양 After Yang
가까운 미래, 제이크 가족의 안드로이드 양은 아시아계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입양한 딸 미카의 보호자 역할은 물론 그녀의 문화적 기반을 공고히 하는 형제인 셈이다. 어느 날 양이 갑작스레 작동을 멈춘다. 양을 고치기 위해 여러 곳을 오가던 제이크는 양에게 기억을 저장하는 특별한 기능이 있음을 알게 된다. 양의 기억 데이터를 탐험하기 시작한다. 한국계 미국인 코코나다 감독의 작품으로 “미국인의 고정관념에 맞서는 아시아인의 의미를 묻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말 그 자체인 작품이다. IMDb 6.7점, 로튼 토마토 88%을 기록했다.

 

티빙은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1위, <공조>의 2위 체제가 유지된 가운데, 다른 플랫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그랜 토리노>가 3위에 올랐다. 지난날 소개한 <연애 빠진 로맨스>가 4위로 급상승하면서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나영석 PD의 신규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은 5위에서 종영을 맞이한다. 하위권에선 국산 범죄물 <보이스>가 8위를 차지했고, 이제는 추억의 영화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범죄도시>가 9위로 오랜만에 차트에 진입했다.

보이스 Voice
보이스피싱 전화로 인해 딸의 병원비부터 아파트 중도금까지, 당일 현장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 같은 돈을 잃게 된다. 현장작업반장인 전직형사 ‘서준(변요한)’은 가족과 동료들의 돈 30억을 되찾기 위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중국에 위치한 본거지 콜센터 잠입하여 목소리의 주인공이자 기획실 총책 ‘곽프로(김무열)’를 드디어 마주한다. IMDb 6.3점을 받았고, 두 주연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다만 구성적인 부분에서 신선한 소재와 달리 전개 자체는 다소 평범한 편이다.

범죄도시 THE OUTLAWS
하얼빈에서 넘어와 단숨에 기존 조직들을 장악하고 가장 강력한 세력인 춘식이파 보스 황사장까지 위협하며 도시 일대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 대한민국을 뒤흔든 장첸 일당을 잡기 위해 오직 주먹 한 방으로 도시의 평화를 유지해 온 괴물형사 마석도와 인간미 넘치는 든든한 리더 전일만 반장이 이끄는 강력반이 움직인다. IMDb 7.2점, 로튼 토마토 91%를 받았다. 이제는 한국형 범죄영화의 계보에 언급될 만큼 중량감 있는 작품이다.

 

KBS의 신규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가 웨이브 1위를 차지했다. 이전 1위 작품인<빅마우스>는 한 계단 아래인 2위, 오리지널 콘텐츠 <위기의 X>는 3위를 유지했다. HBO의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다시 4위까지 올라서면서 저력을 보였다. 같은 세계관의 <왕좌의 게임 시즌 8>도 10위를 차지하면서 조지 마틴의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세계관의 인기가 여전함을 증명했다. 이외에도 8위에 오른 <노멀 피플>이 눈에 띈다.

겟 아웃 GET OUT
2017년 미국의 스릴러 영화로 흑인 남자 크리스(대니얼 칼루야)가 백인 여자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엄스) 집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를 하나의 장르로 평하기엔 다소 복합적인 측면이 있는데, 스릴러를 기반으로 미스터리와 블랙 코미디가 섞여 있다. 다만, 미국 정서를 다룬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공감을 얻기 힘든 부분도 일부 존재한다. IMDb 7.7점, 로튼 토마토 98%로 크게 호평받았고, 시나리오 구성이나 미장센도 뛰어난 작품이다.

노멀 피플 Normal People
부유한 변호사 집안이지만 폭력 속에 자라 똑똑하고 까칠해 아무도 가까이하지 않는 메리앤과 블루칼라 미혼모 가정에서 자랐지만 뛰어난 성적과 함께 교내 인기 럭비 선수로 활약하는 코넬. 이들이 서로의 비틀어진 마음을 토닥여주며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이다. 배경인 아일랜드의 ‘슬라이고’의 영상미도 매우 훌륭하다. IMDb 8.4점, 로튼 토마토 90%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미권 흥행은 물론이고, 국내 반응도 좋은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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