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1/3 넷플·웨이브·티빙 TOP10 – 신작 부재 넷플릭스 ‘정체기’
3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넷플릭스 순위 반이상 구작(舊作) ‘커튼콜’-‘진검승부’ KBS 드라마 생기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차트 정체기 넷플릭스.
3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을 살펴보니 OTT 플랫폼 별 각기 다른 유저 활동성이 관찰됐다.
넷플릭스(Netflix) 차트에서는 신작 콘텐츠의 부재가 느껴진다. 10위권 안에 무려 여섯 작품이 옛 작품이다.현재 방영 중인 tvN <슈룹>이 1위를 지킨 가운데 지난 10월 21일 공개한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가 3위로 안착하며 신작의 자존심을 세웠다. 8위와 9위는 넷플릭스 독점 공개인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이 차지했다.
네 작품 외에는 모두 과거 작품이다. 2위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지난 2020년 OCN을 통해 방송된 드라마다. 상위권인 4위에는 종영 한 달이 되어가는 <작은 아씨들>이 이름을 올렸다. 2020년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그보다 앞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방영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각각 5위와 6위로 뒤를 이었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은 지난 9월 공개작이고, 10위는 2020년 드라마 <악의 꽃>이다. 현재 화제성이 전무한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것은 반드시 이례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OTT 업계 1위인 넷플릭스가 ‘다시보기’ 플랫폼으로 전락하는 상황은 곧 이용자 이탈을 부추기며 시장의 하락세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할 수 있다.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11월 오리지널 신작 <더 패뷸러스><썸바디><외모지상주의>로 전작 <글리치> <테이크 원>의 흥행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웨이브(Wavve)에서는 남궁민 주연 SBS 금토극 <천원짜리 변호사>가 굳건하게 1위를 지킨 가운데 KBS2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 나무는 서서 죽는다>(이하 커튼콜)가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커튼콜>은 시한부 할머니 자금순(고두심 분)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강하늘 분)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고두심 강하늘 하지원 출연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은 <커튼콜>은 의심할 여지 없는 연기파티와 흥미로운 소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다소 느린 전개와 올드한 연출에 “따분하다”는 혹평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인 만큼 OTT 순위권에서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KBS 드라마 구원투수로 나선 수목극 <진검승부>가 제 몫을 해냈다. 최신 방송분 9회에서 6.3%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 그 중심에는 ‘아이돌 출신’ 꼬리표를 완전히 떼고 ‘믿고 보는 배우’가 된 도경수가 있다. 그는 분위기를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 날렵한 액션으로 통쾌한 활극을 완성, 작품을 이끌며 호평받고 있다.
티빙(TVING)에서는 tvN 수목극 <월수금화목토>가 1위에 올랐다. 2.8% 시청률로 마니아층만 보는 드라마가 됐지만, 방영 당일 OTT에서는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다. 이어 연애 예능의 장수 프로그램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가 2위를 차지했고,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가 3위다.
오늘(3일) 남은 회차를 공개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몸값>은 4위로 두각을 드러냈고, tvN STORY<벌거벗은 한국사> tvN<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 >tvN <벌거벗은 세계사> 등 교양예능 프로그램이 8,9,10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