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OTT 단신] CGV,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극장 상영 外
CGV,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등 상영 왓챠 웹툰 강화…오리지널 영화 웹툰 버전 선보여 SM, 美 한국 콘텐츠 OTT와 콘텐츠 공급 계약
CGV,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상영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를 CGV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CGV는 16일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를 시작으로 오는 23일엔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 다음 달 7일에는 <화이트 노이즈>를 개봉한다.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을 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버드맨>과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거머쥔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복귀작으로, 멕시코 출신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실베리오가 LA에서 고향인 멕시코로 떠나는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는 스톱모션 기법을 활용해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등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준 기예르모 델 토로가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9월 공개된 디즈니+의 실사화 <피노키오>와의 차별점에도 많은 팬들이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화이트 노이즈>는 돈 드릴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블랙 코미디 영화다. <결혼이야기>에서 호흡을 맞춘바 있는 아담 드라이버와 노아 바움백 감독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그레타 거윅과 돈 치들이 주연을 맡았다.
CGV는 지난해부터 넷플릭스의 <돈 룩 업>, <틱, 틱… 붐!> 등 다양한 넷플릭스 영화를 극장에 선보여 왔다. CGV는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훌륭한 작품들을 극장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도 CGV는 티빙과의 결합상품을 내놓으며 OTT 플랫폼들과의 협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극장과 OTT가 경쟁이 아닌 상생의 관계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웨이브, ‘MMA 2022’ 무료 생중계…아이브-몬스타엑스 등 출연
15일 웨이브(Wavve)는 오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MMA 2022(멜론뮤직어워드)’를 무료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뮤직플랫폼 멜론(Melon)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는 MMA는 인기 케이팝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대중음악 시상식 겸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여자)아이들, 아이브, 뉴진스, 몬스타엑스, 엔하이픈, TXT, ATBO 등이 출연한다. 팬데믹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 MMA는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예고하며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웨이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상식 전 레드카펫 행사를 독점 제공하며, 이어 6시부터는 시상식을 생중계한다. 생중계를 놓치는 팬들을 위해 12월부터는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웨이브가 선보인 공연 실황은 뮤지컬이나 팝스타 콘서트, 전통극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 생중계를 통해 시즌을 흡수하며 토종 OTT 1위 자리를 굳히려는 티빙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왓챠, 웹툰 라인업 강화
지난달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왓챠가 ‘왓챠웹툰’의 콘텐츠 라인업을 더 풍성하게 꾸민다. 왓챠는 현재 서비스 중인 웹툰은 물론, 일상만화, 로맨스, 학원물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와 웹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독보적인 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왓챠는 <침대는 괴물>, <어떤 시작은 소리 없이> 등 웹툰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며, 다음 달 공개 예정인 왓챠 오리지널 영화 <사막의 왕> 웹툰 버전을 함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왓챠는 앞서 올해 초 “영상 콘텐츠 제공에서 음악, 웹툰까지 경험할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왓챠 2.0’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왓챠가 꿈꾸는 ‘콘텐츠의 경계를 넘나드는 종합적인 감상 경험 제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M 스튜디오, 美 한국 콘텐츠 전문 OTT에 자사 아티스트 콘텐츠 공급
15일(현지시간) 미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미국 현지에서 서비스 중인 한국 콘텐츠 전문 OTT 코코와(KOCOWA)가 한국 SM C&C(Culture&Contents)의 자회사 SM 스튜디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코코와는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OTT 업체로, 한국 지상파 3사(KBS·MBC·SBS)와 국내 OTT 웨이브 아메리카 사업부의 자회사로 운영 중이다. 해당 플랫폼에는 드라마와 리얼리티 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및 다수의 음악 프로그램이 스트리밍 중이다. 모두 한국 프로그램이다. 양사의 협업으로 처음 미국 코코와 이용자들에게 선보이는 콘텐츠는 리얼리티 쇼 <웰컴 투 NCT 유니버스>다. 이후 코코와는 SM C&C 소속 아티스트들을 주제로 한 8개의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2017년에 설립된 코코와는 현재 미국에서 수백만 명에 이르는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특히 이들 중 90% 이상이 한국인이 아닌 현지 주민들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스타들을 앞세워 K-콘텐츠의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