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덕후의 행복한 주말

18일 첫 공개 OTT-TV 신작 드라마와 함께하는 풍성한 주말 금토일 TV시청률 경쟁 치열해질 전망

드라마 덕후라면 오늘부터 행복할 거야. 18일 새 드라마와 시리즈가 몰려온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부터 지상파, 종합편성, 케이블까지 볼거리가 풍성한 주말이 될 예정이다.

우선 OTT에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1>(이하 약한영웅)과 넷플릭스 <썸바디>가 공개된다.

오전 11시 8부 전회차가 공개된 <약한영웅 Class1>(연출 및 극본 유수민, 제작 플레이리스트, 쇼트케이크)는 서패스·김진석 웹툰 「약한 영웅」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지난 10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던 바,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이돌 아닌 배우 박지훈의 새로운 모습과 최현욱의 첫 액션 도전, 홍경의 변화무쌍한 얼굴 등으로 인생캐 탄생을 예고한 세 사람. 여기에 유수민 감독과 <D.P.>를 연출한 한준희 크리에이터의 극찬까지 ‘약영즈’ 앓이의 시작과 함께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배우들은 “연시은-안수호-오범석 세 친구의 케미”(박지훈), “모두 한 번쯤 느껴봤을 학창시절의 미묘한 감정”(최현욱), “액션, 감정 등 매회 다채로운 포인트”(홍경)를 각자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SNS 언급량 10만 건(11월 17일 기준)을 돌파, 18일 공개 직후 누리꾼들의 호평이 자자한 만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할 전망이다.

사진=웨이브, 넷플릭스

오후 5시 공개 예정인 <썸바디>(연출 정지우, 극본 정지우·한지완)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강해림 분)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김영광 분)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이 작품은 <은교> <해피엔드> 등 작품을 통해 섬세한 심리 묘사로 극찬 받은 정지우 감독의 첫 시리즈 도전으로 의미가 깊다. 더불어 어둡고 뒤틀린 욕망을 품은 살인마 윤오로 분한 김영광의 파격 변신과 신예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의 신선한 연기로 흥미를 더한다.

일상에 익숙하게 자리 잡은 소셜 커넥팅 앱은 단 몇 번의 클릭으로 영혼의 파트너 같은 완벽한 ‘누군가’를 찾아주기도 하지만 관계를 맺고 끊는 일이 손쉬워진 만큼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쉽다. 나만의 ‘썸바디’가 필요하고, 또 찾고 싶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과 소셜 커넥팅 앱을 결합한 이야기<썸바디>는 관계를 멈출 수 없는 인간의 열망과 기술의 발달이 만나 탄생한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비추며 시청자의 마음속 낯설면서도 익숙한 불안감을 건드리는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JTBC, MBC

TV드라마는 시청률 경쟁까지 더해지며 한층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송중기-이성민 출연으로 화제가 된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과 MBC 4부작 <팬레터를 보내주세요>가 이날 새롭게 선보인다.

오후 10시 30분 첫 공개되는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극본 김태희·장은재, 제작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배우들도 놀란 전례없는 금,토,일 주3회 드라마. 황금 시간대를 모두 장악하며 흥행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새 금토드라마 MBC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SBS <소방서 옆 경찰서>는 물론 현재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지키고 있는 tvN 토일극 <슈룹>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금혼령> 방영 전 2주 동안 방송하는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연출 정상희, 극본 박태양, 제작 아센디오)는 최수영, 윤박 주연작으로 연예계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한 여배우와 가짜 팬레터 답장으로 딸의 팬심을 지켜야만 하는 남자의 탈덕 방지 로맨틱 코미디다.

정 연출이 자신한 기분 좋고 편안한 친구 같은 드라마. 최수영은 “드라마 속 로맨스 코드와 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가짜 팬레터 답장을 보낸 아빠의 부녀 케미가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고, 윤박은 “어떠한 부담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드라마”라고 설명하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18일 오후 9시 50분 첫 공개.

사진=SBS, tvN

새로 공개되는 네 작품과 맞붙을 기존 작품들 또한 쟁쟁하다.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극본 민지은, 연출 신경수)은 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대응’ 현장일지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 토요일(12일) 첫 공개 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첫 방송분에서는 진호개(김래원 분)-봉도진(손호준 분)-송설(공승연 분)이 단순 납치범인 줄 알았던 연쇄살인마를 검거하고, 위급한 피해자를 구출해내며 첫 공조를 성공시키며 묵직한 여운을 선사했다. 점차 치밀해지는 공조와 깊어지는 관계로 전작 <천원짜리 변호사>에 이어 ‘금토극 1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라이벌 없이 흥행 질주를 펼치던 tvN 토일극 <슈룹>이 새 드라마에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흥미진진하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으로 완전하게 겹치는 작품은 없지만, 16부작 중 10회를 마친 상황에서 세자 경합을 향한 궁금증과 김혜수 파워가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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