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X김서형이 전할 따뜻한 울림…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현장]

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발표회 이호재 감독 “원작에 충실, 요리로 차별화” 2년만 드라마 컴백 한석규 “제목에 끌렸다” 한석규-김서형-진호은, 가족케미 기대↑

사진=왓챠

한석규와 김서형이 깊은 감동과 온기 가득한 힐링을 선사한다.

29일 오후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한석규, 김서형, 진호은 그리고 이호재 감독이 참석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한 끼 식사가 소중해진 아내를 위해 서투르지만 정성 가득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는 남편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강창래 작가의 실화가 담긴 동명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하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일찍부터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호재 감독은 “드라마화 제안을 받고 원작을 살펴봤다. 담담한 레시피 그 자체였다. 계속 읽어가면서 요리를 만드는 사람의 감정, 인생의 한 챕터가 느껴졌다. 점점 젖어 드는 느낌이었다”면서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는 게 나의 최선이라 생각했다. 최대한 원작과 똑같이 가려는 목표가 있었지만, 원작에 없는 요리가 있다.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왓챠

한석규, 김서형, 진호은은 극 중 한 가족이다. 이들은 작품을 선택한 공통의 이유로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목을 꼽았다.

먼저 번역가이자 인문학 강사로 활동 중인 강창욱 역을 맡은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2> 이후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이자, 첫 OTT 시리즈로 이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작품의 주제를 잘 담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0살 이후 들어오는 대본의 대부분이 남편과 아내가 아닌 부적절한 관계를 다룬 이야기가 많다고 토로하며 “부부의 사랑 이야기, 부모와 자식, 음식 이야기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잖나. 이런 작품을 만난다는 게 쉽지 않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를 위해 요리에 도전하는 창욱을 연기하기 위해 한석규는 직접 요리를 연습했다. 난생처음 웍을 사용하기도 했다. 자신의 요리 실력을 ‘우’ 정도로 자평한 그는 과거 어머니를 많이 도와드렸다고 회상하며 “나물과 김치를 담글 줄 아는데 혼자 해먹은 적은 없다. 요리 도구는 익숙해서 과일 깎는 건 자신 있다”고 전했다.

출판사 대표로 커리어우먼의 삶을 살아가는 다정으로 분한 김서형은 드라마 제목으로는 독특한 제목을 출연 이유로 꼽는 동시에 “한석규 선배가 한다는 얘기에 ‘왜 이 작품을 선택했을까?’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선배랑 언제 또 만날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한석규의 존재가 작품 선택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털어놨다.

김서형은 전작 <SKY 캐슬> <마인> 등에서 강렬하고 센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이미지 변신에 가까운 이번 작품 속 모습에 그는 “이미지 변신을 원한 건 아니다. 상대 배우인 한석규 선배에 어울리고 녹아들 수 있는 편안한 마음만 갖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하며 한석규를 향한 애정과 존경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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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배우 진호은은 창욱과 다정의 아들 ‘재호’로 함께했다. 오디션으로 합류한 그는 한석규-김서형이 자신의 부모가 된다는 말을 전해 듣고 “저 시켜달라” 했을 정도로 열의를 드러냈다고. 대선배와 함께하는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깨닫게 되었다는 그는 “연기에 대한 조언은 물론 재미와 유머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풀어주시더라”면서 “저같이 어린 친구들은 항상 꿈꿀 법한 작품이자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서형은 “가족들과 밥 한 끼 먹으면서 미소 짓고, 각자 자리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진호은은 “따뜻함과 울림이 있다. 일상적인 이야기지만 큰 힘을 지녔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석규는 “여러분에게 좋은 추억으로 오래 기억되면 좋겠다”면서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오는 12월 1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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