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2/6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닮은꼴 차트
6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재벌집 막내아들’ 넷플-티빙 1위 넷플릭스-티빙, 닮았는데 다르네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넷플릭스와 티빙, 닮은 듯 다르다.
6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넷플릭스(Netflix)와 티빙(TVING)의 닮은꼴 차트가 눈길을 끈다.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한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이 넷플릭스와 티빙 차트 1위를 동시에 거머쥐며 OTT 랭킹 왕좌까지 점령했다. 전례 없는 3회 편성으로 승부수를 던진 JTBC는 20% 시청률 돌파를 코앞에 두며 새로운 주말드라마 강자로 올라섰다.
<재벌집 막내아들>는 굵직한 근현대사와 디테일한 설정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주 3회 방영으로 속도감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2회차 인생을 살며 하나씩 과거를 바꿔나가는 도준(송중기 분)의 모습을 통해 많은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는바, 후반부 역시 지금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빙 공개작(오리지널 제외)의 대부분이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방영된다. 콘텐츠가 겹치는 탓에 두 플랫폼의 차트 속 콘텐츠는 비슷한 경우가 많다. 두 플랫폼의 오늘 자 TOP10에는 <재벌집 막내아들> 외에도 tvN 드라마 <슈룹>이 동시 랭크인했다. 지난 4일 종영한 <슈룹>은 김혜수의 열연으로 방송 기간 동안 최상위권 순위를 지켜왔다.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며 글로벌 팬층도 형성하며 티빙보다 항상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티빙이 시즌(seezn)을 품으면서 오리지널 및 ENA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됐다. 티빙에서는 현재 방영 중인 김설현, 임시완 주연의 ENA 월화극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가 9위에 올랐고, 넷플릭스에서는 ENA 종영드라마 <굿잡>과 <얼어죽을 연애따위>가 각각 7위와 10위에 안착하며 뒤늦게 사랑받고 있다. 여기서 드러난 각 플랫폼의 특징은, 티빙 이용자들이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성향인 반면, 넷플릭스 유저는 한 번에 몰아볼 수 있는 종영작을 선호한다는 것.
티빙 TOP10의 상위권 2위 JTBC <최강야구>, 3위 tvN 월화극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5위 tvN 새 예능 <알쓸인잡>만 봐도 알 수 있다. 오리지널보다 TV 방영작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은 모양새다. 넷플릭스는 <웬즈데이> 3위, <트롤의 습격> 5위, <코리아 넘버원> 9위 등으로 오리지널 강세를 보이며 흥미로운 차별점을 드러냈다.
웨이브(Wavve)에서는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가 어제(5일)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총 12부작 중 7회를 방송하며 반환점을 돈 이 드라마는 스펙터클한 액션은 물론 있는 듯 없는 듯 은근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최근 김래원은 내년 시즌2 방영 소식을 스포하며 “로맨스가 제법 나오지 않을까”라고 밝힌바,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5위는 SBS 월화극 <치얼업>이 올랐다.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 테이아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로, 드라마는 찬란한 청춘을 그렸던 전반부를 지나 미스터리 색채를 짙게 드러내며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고 있다. 예측 불가 전개에 “캐릭터 붕괴”라는 시청자들의 아쉬운 평가도 있지만, 종영까지 단 3회를 남겨둔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6위는 월드컵 현장의 생생함과 중계석 뒤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는 MBC <안정환의 히든 카타르>다. 안정환-김성주 환상의 중계 콤비와 현장 서포터 김용만-정형돈이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며 월드컵 응원 열기를 고조시켰다. 정규 편성 예능 프로그램이 아님에도 5일 방송분(3회)은 8.2% 시청률을 기록(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하기도 했다.
한편,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1>은 공개 3주 차에 접어들며 9위에 머물렀고, KBS2 월화극 <커튼콜>이 10위로 차트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