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2/19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송중기-이효리 ‘흥행요정’
19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송중기 ‘재벌집 막내아들’ 넷플-티빙 1위 이효리의 캐나다 여행기, 티빙 4위 등장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차트 점령.
19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송중기가 신드롬급 인기를 증명했다.
넷플릭스(Netflix)에서는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이 1위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12회는 19.8% 시청률로 살짝 주춤했지만, 곧바로 회복, 18일 방송에서는 24.9%로 수직 상승했다. 진양철(이성민 분)의 사망 후 할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된 진도준(송중기 분)의 눈물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 대신 먹먹함을 안겼다. 빠르게 달려온 이야기가 어느덧 절정을 지나 결말을 향하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는 2위에 올랐다. 원작의 스토리를 우리나라에 대입하는 과정에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고, 캐릭터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파트1이 받았던 혹평에 비하면 나름 준수한 성적이다. ‘파트2만 떼놓고 보면 꽤 볼만한 작품’이라는 호평이 나온 덕분이다. 특히 파트2에서 짙어진 한국적 색채 덕분에 해외 이용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파트1에 쏟아진 혹평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차트에 머무는 기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가 3위에 올랐다. 드라마는 1930년대 신문 만화로 시작한 <아담스 패밀리>의 스핀오프로, 아담스 패밀리의 장녀인 웬즈데이 아담스가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입학한 후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팀 버튼 감독의 신선한 연출과 주연 배우 제나 오르테가의 호연 덕분에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2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 꾸준한 인기가 예상된다.
7위는 오리지널 연애 예능 <솔로지옥2>다. ‘예능 잔혹사’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유독 예능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던 넷플릭스가 유일하게 재미를 본 한국 예능이 <솔로지옥>이었던 만큼, 이번 시즌2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적은 넷플릭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 시즌1처럼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캐릭터의 부재가 기대 이하 성적의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이번 주 등장하는 메기(중간 투입 출연자)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의 매력도가 <솔로지옥2>의 성적을 좌우할 예정이다.
8위에는 2018년 방영된 tvN <미스터 션샤인>이 올라 눈길을 끈다.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초이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황기환 선생이 ‘2023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국가보훈처의 14일 발표 이후 드라마 다시 보기에 나선 이용자들이 주말을 이용해 정주행을 끝냈다. “다시 봐도 명작”이라는 평과 함께 해당 드라마의 작가 김은숙이 새로 선보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티빙(TVING) 1위 역시 ‘최강자’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드라마는 아직 종영 전이지만,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드라마에서 깊이 조명하지 않았던 진형준(강기둥 분)의 엔터 사업 성공기를 그린 스핀오프를 만들어달라는 팬들의 농담 섞은 요구가 이어지며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일찌감치 유종의 미를 예고한 셈이다.
2위는 tvN 토일극 <환혼: 빛과 그림자>다. 전편 <환혼>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면서도 여주인공을 무덕(전소민 분)에서 진부연(고윤정 분)으로 교체해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과몰입 유발 서사로 논란을 극복하는 모양새다. 특히 18일 방송에서 진부연은 순수하면서도 당찬 캐릭터로 장욱(이재욱 분)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는 데 성공했다. 8.5%로 동시간대 TV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 TV와 OTT 인기를 모두 휩쓸며 흥행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3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2>다. 친구의 치유를 위해 떠난 산골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극한의 야생 생활을 버텨낸 안소희(이선빈 분), 한지연(한선화 분), 강지구(정은지 분)는 도시로 복귀해 다시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주인공 세 친구가 들이키는 술만큼이나 쓴 사회생활에 다시 적응해 나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부진에 빠져있던 티빙을 살려낸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술꾼도시여자들> 시즌1의 영광을 시즌2가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효리X김태호PD 역시 ‘최강자 조합’이다. tvN <캐나다 체크인>이 첫 방송 이후 단숨에 티빙 차트 4위로 직행했다. 10년 넘게 유기견 봉사 활동을 이어온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는 여정을 담아냈다.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이효리의 사적인 순간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는 말이 무색하게 뜬금없는 타이밍에 등장한 PPL은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지만,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게 된 강아지들은 자신을 구한 손길을 잊지 않고 이효리와 그 친구에게 달려와 안겨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5위는 오리지널 연애 예능 <러브캐처 인 발리>가 차지했다. 매혹적인 섬 발리에서 사랑을 잡으려는 ‘러브캐처’와 돈을 차지하려는 ‘머니캐처’가 펼치는 연애 심리 게임을 그린 이 프로그램은 최근 방송에서 머니캐처의 수를 공개하며 앞으로 흘러갈 로맨스에 변화를 예고했다. 전작인 <러브캐처 인 서울>이 넷플릭스 <솔로지옥>과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것에 이어 이번 시즌도 <솔로지옥2>와 맞붙게 됐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새로운 패널로 합류한 전현무-김요한의 활약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끝까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잡아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다. OTT 내 최상위권은 물론 전국 평균 7.7% 시청률로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신 방송분(10회)에서는 진호개(김래원 분)가 실종된 김현서(이소이 분)의 납치범이 매일 보던 수간호사 곽경준(허지원 분)이었다는 것을 알고 광기의 폭주를 예고, 한층 더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2위는 MBC 금토극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다. 시청률은 4.6%에서 출발해 3%대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신예들의 물오른 연기와 왕-사기꾼-호위무사의 삼각관계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모양새다. 특히 작품 곳곳에 배치된 코믹 요소가 웃음을 선사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어 상승세를 기대해본다.
MBC 새 일요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7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회 방송 동안 4.6% 고정 시청층을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8위에는 <2022 SBS 연예대상>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SBS 연예대상의 영예는 국민MC 유재석의 몫이었다. 올해 SBS는 예능 부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유재석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런닝맨> 팀에게 영광을 돌렸다. 17일 방송 당시 1부 시청률 5.1%, 2부 4.9%, 3부 6.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쟁쟁한 후보들 속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7.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