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2/20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고수-허준호 ‘강렬한 등장’
20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재벌집 막내아들’ 독보적 존재감 고수X허준호 ‘영혼보는 콤비’ 티빙 3위 직행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주춤한 오리지널 콘텐츠들.
20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존재감이 독보적인 가운데,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한두 계단 물러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티빙(TVING) 1위는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지만, 원작에 없던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소설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스토리 전개에 많은 시청자가 호기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종영을 단 2회 남겨둔 14회 방송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이 회귀 전의 윤현우(진도준 분)와 마주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두 사람의 공존인지, 도준의 회상을 그림 장면인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tvN 월화극 <미씽: 그들이 있었다2>이 첫 방송과 함께 티빙 3위로 직행했다. 고수-허준호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을 그린 이 드라마는 “다시 만나 신난다”는 두 배우의 말 처럼 첫 회부터 환상의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극 중 김욱(고수 분)과 장판석(허준호 분)은 이종아(안소희 분)와 함께 서민들에게 사기를 치는 장기매매 브로커를 참교육하는 삼총사의 활약으로 두 번째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시즌1보다 척척 맞는 이들의 호흡은 물론, 이정은-김동휘의 합류로 한층 풍성해진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첫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과 OTT 차트 내 인기를 미루어 봤을 때 무난한 흥행이 예상된다.
tvN <캐나다 체크인>은 전날보다 두 계단 물러나 6위에 자리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랜만에 만난 강아지가 자신을 구조했던 옛 가족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와 안기는 짧은 영상이 확산하며 프로그램 다시 보기를 하는 시청자가 많은 모양새다. “이동 봉사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기회가 생기면 꼭 참여하겠다”는 시청자들의 말이 이어지며 셀럽 이효리가 미디어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는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역시나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24.9%의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달려온 이 드라마는 어느덧 이번 주 마지막 이야기만을 남겨둔 상태다. 거리두기 해제 후 첫 크리스마스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약속을 잡아 TV앞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덕분에 OTT 랭킹 내 존재감은 끝까지 강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는 전날보다 한 계단 물러나 3위를 차지했다. 드라마는 원작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강도단의 매력을 모두 망쳤다는 평을 들은 파트1에 비해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배우들의 연기에는 아쉽다는 평가가 전반적이다. ‘넷플릭스 공무원’ 박해수의 연기만이 혼자 빛을 내니, 그 또한 어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 분단국가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전히 해외 팬들의 관심은 뜨거운 반면 국내 시청자들은 서서히 등을 돌리고 있다.
5위는 tvN드라마 <슈룹>이 종영 후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7위는 오리지널 연애 예능 <솔로지옥2>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독특한 설정은 여전하지만, 시즌1만큼 매력적인 출연자가 없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반인 예능의 정체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출연자가 미스코리아 출신이나 신인 배우라는 점에서 ‘짝 찾기’가 아닌 ‘이름 알리기’를 위해 출연했다는 의혹까지 겹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는 중이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다. 10회 동안 늘어지는 부분 없이 시원시원한 전개를 이어온 덕분에 안정적인 TV 시청률은 물론 웨이브 랭킹의 상위 또한 놓치지 않는 모양새다.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은 경찰과 소방의 협업이라는 신선한 설정에 생동감을 더했다. 다만 강렬한 도입부를 위해 선택한 디테일한 범죄 현장 묘사에는 호불호를 피할 수 없었다. 범죄를 전시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남은 이야기가 길지 않은 만큼 풀어진 이야기를 잘 매듭짓고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전날보다 두 계단 올라 4위를 차지했다. 단 2회 방송으로 4.6% 탄탄한 시청층을 확보한 이 프로그램은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극사실주의 여행을 그린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환상’이 아닌 ‘환장’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던 기안84와 이시언의 조합에 많은 시청자가 열광했다. 아무 계획도, 대책도 없는 우당탕탕 여행이 묘한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는 것. 이들이 남은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많은 시청자가 다음 여정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