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2/27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종영 전후, 극과 극 성적표

27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 권세 종영 전후 드라마에 쏟아지는 엇갈린 평가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종영 전후의 드라마들이 극과 극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7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최근 종영했거나 마지막 회를 앞둔 드라마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종영한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예상을 뒤엎는 결말에 많은 시청자가 ‘용두사미’도 모자라 ‘용두사망’을 외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지만, 덕분에 뜨거운 화제성만큼은 이어지고 있다. 신작 외화들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에서 <재벌집 막내아들>이 언제까지 화제의 중심을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위는 tvN 토일극 <환혼: 빛과 그림자>다.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뒤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다. 전작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여주인공이 바뀐다는 소식에 많은 시청자가 우려를 나타냈지만, 드라마가 시작되자 “그냥 다른 이야기로 생각하고 봐도 될 정도”라며 우려를 지웠다. 남은 이야기가 많지 않은 만큼 무난한 흥행 질주가 예상된다.

4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2다. 이 드라마는 2020년 시즌1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일찌감치 속편 제작을 확정했지만, 지난해 <오징어게임>의 대성공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다룬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준이 높아진 상황 속에 시즌2를 공개했다. “특유의 철학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는 호평과 “긴장감도 없고 설득력도 없다”는 혹평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성적을 예상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5위부터 8위까지는 각각 시리즈 <웬즈데이>, <에밀리, 파리에 가다3>, 연애 예능 <솔로지옥2>,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가 차지해 오리지널 콘텐츠 강자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23일 공개한 새 오리지널 시리즈 <더 패뷸러스>는 10위로 차트에 입성했다. 드라마는 화려한 패션의 세계를 배경으로 열정 넘치는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로, 삶의 균형을 찾으려는 청춘들의 분투를 그린다. 주연을 맡은 최민호-채수빈-이상운-박희정의 톡톡 튀는 매력은 물론, 패션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화려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티빙(TVING) 1위 역시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원작 웹소설에 없는 인물이나 디테일을 추가해 방영 내내 호평을 받은 작품이지만, 앞선 전개를 모두 뒤엎는 결말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 역시 크다. 이야기가 가장 재밌을 때 숨을 거두는 모습으로 하차한 이성민이 진정한 승자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 종영 직전까지 나오던 시즌2를 향한 요구도 종적을 감춘바, 이제 왕좌를 물려줄 때가 다가온 것으로 판단된다.

3위는 tvN 월화극 <미씽: 그들이 있었다2>가 차지했다. 김욱(고수 분)-장판석(허준호 분) 두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을 그린 이 드라마는 26일 방영된 3회에서 4.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해당 방송사 타깃인 2049 시청률은 1.6%를 차지했지만, 이들 2049 시청자들 가운데는 TV를 건너뛰고 OTT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아 TV와 OTT 성적을 모두 감안했을 때 방송사의 타깃팅이 적중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6위는 오늘 종영을 앞둔 ENA 월화극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다.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을 위로해 줄 두 청춘 대범(임시완 분)과 여름(김설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이 드라마는 시즌에서 티빙으로 옮겨온 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잔잔한 힐링과 위로의 메시지 속에서도 적당한 스릴러를 가미해 긴장감을 유지한 이 드라마는 마지막 회에서 여름을 혼란에 빠트린 정체를 밝히며 이야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소 아쉬운 TV 시청률과는 별개로 OTT에서의 인기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장수 예능 <런닝맨>이다. 버라이어티 예능이 갈수록 사라지는 가운데서 10년 넘게 일요일 오후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오로지 ‘웃음’에만 집중한다는 콘셉트로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뒀다. 25일 방송된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은 웃음 속 소소한 감동을 안기며 OTT 내 인기로 이어졌다. 1월 1일부터는 방송 시간대를 옮기며 OTT 차트에서도 자주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2위는 종영을 앞둔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다.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현장에서 고생해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노고와 노력이 담긴 결과물을 재밌게 봐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촬영장에서 볼 수 있는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 등 배우들의 폭발적 시너지를 마지막 회에 모두 담아보겠다”며 뜨거운 응원을 당부했다. 일찌감치 시즌2를 확정하면서도 이야기에 힘을 잃지 않은 <소방서 옆 경찰서>가 시즌1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3위는 SBS <미운 우리 새끼>, 4위는 MBC <나 혼자 산다>, 5위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6위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월요병 타파엔 예능’ 공식을 입증했다.

마지막 회를 앞둔 KBS 월화극 <커튼콜>은 9위로 차트를 지켰다. 시한부 할머니의 인생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강하늘-하지원-고두심-권상우 등 대체 불가 배우들의 합류로 시작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다소 늘어지는 전개 탓에 시청률 하락과 OTT 차트 내 순위 하락을 맞았다. 아쉬움 속에 쓸쓸한 퇴장을 하게 됐지만, 자극적인 이야기로 도배되는 최근 드라마들 사이에서 묵묵히 감동을 전하기 위해 애쓴 드라마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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