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케이블TV도 OTT 시대다” CMB, 서비스 영역 확장

CMB ‘OTT박스’ 무상 배포 케이블+OTT 동시에, ‘레인보우TV’ 출시 ‘오초스이스’ 맞춤 서비스 영역 확대

사진=CMB 홈페이지

국내 종합 유선 방송국 CMB가 OTT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OTT 박스를 출시한 CMB는 올해 케이블TV 처음으로 실시간 방송에 OTT 콘텐츠를 더한 앱TV ‘레인보우TV’와 함께 VOD 플랫폼인 ‘오초이스’ 앱을 연달아 출시했다. OTT와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로 빠르게 재편되는 시장 트렌드에 적극 발맞추며 케이블TV의 역할을 재정립하려는 모습이다.

무상 배포된 OTT박스, 2025년까지 누적 50만대 공급 목표

CMB는 지난해 12월 OTT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OTT 박스를 출시했다. 출시 모델은 안드로이드 ATV 4K/UHD OTT 셋톱박스(STB)로 박스를 설치한 8VSB 시청자들도 ‘유튜브’, ‘왓챠’, ‘쿠팡플레이’ 등 국내외 다양한 VOD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입자들에게 OTT박스가 무상으로 배포됐으며 실시간 방송과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동시에 누리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OTT박스를 선보이는 자리에서 이한담 CMB 회장은 “OTT를 통한 다채로운 혁신 서비스를 만나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OTT박스를 2025년 하반기까지 최대 50만대 누적 공급할 계획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OTT박스 가격(약 7만 원)을 고려하면 총 35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추가되는 셈이다.

실시간 방송과 다양한 콘텐츠 결합한 레인보우TV’부터, VOD 플랫폼 오초이스까지 출시

지난 1일 CMB는 실시간 케이블 방송에 미디어·커머스·지역정보 등 플랫폼 앱TV를 결합한 ‘레인보우TV’를 출시했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레인보우TV는 기존 OTT박스에서 제공되던 미디어 콘텐츠에 더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한 각종 어플 다운이 가능하다. 그 밖에도 커머스 앱TV를 통해 지역 우수 제품과 농수산 특산물을 직접 구매하고 홍보할 수 있고, 지역정보 앱TV에선 주변 음식점, 카페, 학원, 병원 등 여러 직업군에 종사하는 지역민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다.

레인보우TV 가입자의 만족도를 한층 더 높여 줄 수 있는 ‘오초이스’ 앱도 잇따라 런칭했다. ‘오초이스’는 맞춤영상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VOD 사업자 홈초이스가 개발한 SO 통합 VOD 플랫폼이다. 레인보우TV 앱 내 탑재될 예정인 오초이스는 AI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큐레이션을 선보이며 기존 케이블TV에선 구현하기 어려웠던 사용자 경험에 더욱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이 회장은 “지역상권 광고수익과 지역콘텐츠 유료서비스, 제휴플랫폼 유료서비스를 확장해 파트너 수익모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 알리고 “시청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레인보우 혁신을 통해 미디어 멀티 플랫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전했다. 이처럼 CMB는 단순한 케이블TV 방송의 한계를 넘어 OTT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 중이다. CMB의 사업확장을 계기로 향후 케이블TV 사업자들의 OTT 플랫폼 사업 확대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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