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NOW] 무적 ‘슬램덩크’, 유태오 베를린국제영화제行 外
‘슬램덩크’ 굳건한 1위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국제 영화제 초청 ‘서치2’ 북미 흥행 중, 한국 흥행도 기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1위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오전 9시 기준)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7일 4만 4,10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왕좌를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243만 6,508명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달 4일 개봉 후 ‘슬램덩크 신드롬’을 일으키며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추억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전국 제패 도전기를 그렸다. 250만 관객을 눈앞에 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2위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뛰어넘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위는 <아바타: 물의 길>이 올랐다. 이날 1만 3,940명의 관객을 모았고, 누적 관객 수는 1,058만 1,516명이다. <교섭>과 <바빌론>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오늘(8일) <타이타닉: 25주년>의 재개봉을 비롯해 <다음 소희>, <어쩌면 우리는 헤어졌는지 모른다>,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가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25주년을 맞이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공개되는 <타이타닉: 25주년>은 실시간 예매율 28.2%, 사전 예매 관객 수 6만 9,590명으로 1위를 지키고 있어 박스오피스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 투자·배급한 글로벌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PAST LIVES>가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남녀가 20여 년이 지나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유태오와 그레타 리가 주연을 맡고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이 메가폰을 잡았다.
각종 해외 매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달 개최된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으며 올해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떠올랐다. 당시 영화는 영화제에 참석한 비평가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최고의 작품’ 2위, ‘최고의 각본’ 3위 등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외신 가디언(Guardian)은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하며 “섬세하게 슬픈 로맨틱 드라마로 진정한 성공작이다”고 평가했다.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적인 세계관과 풍경을 담고 있는 영화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으로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튜디오인 A24와 함께한 만큼 글로벌 영화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적 스릴러 <서치2>가 오는 22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서치2>는 2018년 개봉 후 295만 관객을 끌며 흥행한 <서치>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는 아빠가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지만 후속작에서는 딸이 여행을 떠난 후 실종된 엄마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렸다.
스크린에 디지털 기기 화면을 직접 띄우는 등 독특한 촬영기법을 보였던 전작에 이어 한층 발전된 기술을 사용했다. 또한 생생함을 연출하기 위해 출연 배우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촬영방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북미에서 상영 중인<서치2>는 북미 흥행 수익 2,301만 7,094달러(한화 약 288억원)를 달성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세라면 전작의 북미 흥행 수익 2,600만 달러(한화 약 326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툭히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다니엘 헤니가 출연하여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작과 더불어 <서치2>역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