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2/14 웨이브·티빙·넷플 TOP10 – 월요병엔 예능이지!

14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런닝맨’-‘최강야구’ “월요병엔 웃음이 약” 입증 드라마로 꽉 찬 넷플 차트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티빙·웨이브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월요병 타파엔 예능이 답이다!

14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차트의 최상단에 예능 프로그램들이 위치하며 일과 후 ‘웃음’을 찾은 시청자들의 취향을 잘 보여줬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런닝맨>이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방영되며 다양한 위기를 겪은 <런닝맨>은 새해부터 방송 시간대를 옮기고 혹한의 야외로 무대를 옮겨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혹평을 떨쳐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12일 방송에서는 ‘런닝맨 겨울MT’를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무 계획도 없이 떠난 MT에서 멤버들은 준비 과정부터 정해진 일과를 벗어나며 ‘의식의 흐름’대로 움직였고, 이들의 꾸밈없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안겼다. 화려한 게스트 없이 기존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도 충분히 웃음을 선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런닝맨>은 올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2위는 SBS 금토극 <법쩐>이 차지하며 종영 직후에도 사랑받고 있다. 첫 방송에 앞서 “좋은 시간대에 편성됐는데, 편성 덕을 보고 싶다”던 주연 이선균의 바람이 TV와 OTT 모두에서 이뤄진 셈이다. 드라마는 복수물의 성격을 한껏 살린 감각적인 연출로 큰 호평을 받았다. 화려한 액션과 다양한 촬영기법, 중요한 순간 흐르는 OST까지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더불어 이선균과 문채원, 강유석, 박훈 등 배우들의 열연도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전작에 이어 SBS 금토극의 전성시대를 잘 지킨 <법쩐>은 모두의 박수 속에 차트 아웃을 준비하게 됐다.

3위는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차지했다. 스타의 엄마들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최근 “김준호, 이상민처럼 다른 관찰 예능에서 자주 보이는 연예인들밖에 안 나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를 의식하듯 제작진은 매회 다른 스타를 출연시켜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12일 방송에서 등장한 스타는 배우 최민수다. 그는 17년 전 이상민과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고, 씁쓸한 추억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호탕한 매력을 선보였다. 어느덧 방영 7년째를 맞이하며 장수 예능으로 거듭난 <미운 우리 새끼>는 여전히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외에도 4위 MBC <나 혼자 산다>, 5위 <전지적 참견 시점>, 7위 <놀면 뭐하니?> 등이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월요병 타파를 위해 활약했다.

티빙(TVING) 1위는 JTBC <최강야구>가 차지했다. 신임 감독 김성근과 전임 감독 이승엽의 맞대결에 평소 TV 예능 프로그램을 챙겨보지 않았던 야구팬들까지 모두 OTT로 불러들인 모양새다. 모두가 주목한 세기의 대결 답게 김 감독이 이끄는 최강 몬스터즈와 이 감독의 두산 베어스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에 버금가는 열기를 자랑했다. 전임 감독과의 치열한 접전으로 시작한 김성근 감독 체제가 승패와 별개로 눈부신 경기력을 보여준바, 앞으로 최강 몬스터즈와 <최강야구>에 대한 응원은 계속될 전망이다.

2위는 JTBC 토일극 <대행사>다. 드라마는 전반부를 달려오는 내내 냉철한 모습만 보여왔던 아인(이보영 분)과 한나(손나은 분)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쉼 없는 사이다 전개에 지칠 법한 시청자들에게 감동의 쉼표를 선사했다. 극 중 아인은 어린 시절 엄마와 떨어지게 되며 이별을 트라우마로 안고 살아가던 인물이었으며, 한나는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원치 않는 상대와의 맞선에 나갈 만큼 순애보였던 것이다. 이들의 약점을 노리는 이들이 곳곳에서 주시하는 가운데, 주인공 아인과 한나가 어떻게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얼마 남지 않은 이야기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위는 tvN 월화극 <청춘월담>이 차지했다. 저주받은 세자와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다수의 퓨전 사극을 성공시킨 이종재 감독의 새로운 청춘 사극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는 여주인공 ‘재이’로 변신한 전소니와 재이의 몸종 ‘가람’ 역을 맡은 표예진의 캐스팅이 뒤바뀐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신선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순조롭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총 20부작의 긴 이야기를 예고한 만큼 섣불리 시작하지 않겠다는 시청자도 적지 않아 이미 시작한 이들의 평가가 중반부 성적을 판가름할 예정이다.

이 외에 JTBC <톡파원 25시>는 5위, 티빙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은 6위, tvN <놀라운 토요일>은 7위, JTBC <뭉쳐야 찬다2>,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하며 티빙 차트 역시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이 다수 포진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이 차지했다. 극 중 행선(전도연 분)과 치열(정경호 분)의 본격적인 로맨스에 불이 붙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 연일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TV 시청률만큼이나 OTT 차트 내 인기도 굳건하다. 제작진은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에 화답하며 다음 방송 스틸컷을 공개하며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고, 공개된 스틸컷 속 두 주인공의 재회를 본 시청자들이 벌써 주말만을 기다리며 <일타 스캔들>의 흥행에 불을 지피고 있다.

2위는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다. 3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100인 참가자의 극한 경쟁을 다룬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가운데 마지막 3개의 에피소드만은 남겨둔 상태다. 각종 스포일러와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앞서 공개된 에피소드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자주 그려진 탓에 최후의 승자를 짐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늘(14일) 공개되는 7-8회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 <피지컬: 100>은 무난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3위에 오른 TV조선 토일극 <빨간풍선>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JTBC <사랑의 이해>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입소문을 타며 종영 후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랑의 이해>에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극찬을 받은 문가영의 전작 <여신강림>은 넷플릭스 공개 후 뜨겁게 사랑받으며 5위를 기록했다.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대전>은 6위를 기록했다.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 미란(김옥빈 분)과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 강호(유태오 분)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서로에게 치유받는 과정을 그린 이 드라마는 “클리셰의 연속”이라는 일부 혹평에도 꾸준히 순항 중이다. 데뷔 이후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김옥빈의 열연과 배우들의 비주얼 케미가 좋다는 평이 이어진 덕분이다. 특히 초반의 클리셰만 극복하면 후반으로 갈수록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진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전반은 배속재생과 뛰어넘기로, 후반은 정속으로”라는 시청 패턴을 적극 공유하는 시청자들의 ‘영업’ 덕에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는 3월 10일 파트2를 공개하는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8위로 차트를 지키고 있으며, 김은숙 작가의 전작 <미스터 션샤인>과 남궁민-김설현 주연 추리극 <낮과 밤>은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지상파 및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 국내 OTT와 다르게 넷플릭스는 각종 드라마로 차트를 채우며 ‘이야기의 힘’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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