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2/16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다시, 피지컬 열풍!

16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피지컬: 100’ 넷플 1위 재탈환 ‘성스러운 아이돌’-‘피크타임’ 산뜻한 출발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티빙·웨이브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피지컬 열풍에 끝이 없다.

16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전날 잠시 뒤로 물러나 휴식을 가졌던 <피지컬: 100>이 다시 최상위로 도약해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다. 가장 강력한 피지컬 1인을 가리기 위한 100인의 서바이벌을 그린 이 프로그램은 14일 공개된 7-8화에서 최후의 5인을 뽑기 위한 ‘고대 신화 5종 경기’를 펼치며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날 제기된 특정 출연자에 대한 학교 폭력(학폭) 의혹도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부채질했다. 많은 네티즌이 “<더 글로리>로 전 세계에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넷플릭스가 만든 프로그램에 그런 출연자가 나오다니 말도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서바이벌 속 참가자들의 경쟁만큼이나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도 뜨거워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되는 다음 주까지 화제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2위는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이 차지했다. 첫 방송 후 연일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의 글로벌 차트 비영어 시리즈 부문 2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흥행 스캔들을 이어가고 있다. 17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를 만났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움 그 자체인 전도연과 일타 강사를 삼킨 듯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정경호의 열연 덕분이다. 두 배우는 이번 작품으로 인생 캐릭터와 인생 드라마를 모두 갈아치우게 됐다. 전반부 내내 시청자를 애태운 두 주인공의 로맨스 역시 2막에서는 본격적으로 불붙을 것이 예고되며 무난한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은 전날에 이어 3위를 지켰다. 드라마는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 미란(김옥빈 분)과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 강호(유태오 분)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그동안 강렬한 역할로 관객들을 만나왔던 김옥빈의 연기 변신이 제대로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올해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가 될 것”이라는 배우들과 제작진의 자신감 역시 제대로 통했다. 아직 공개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7위는 14일 종영한 SBS 월화극 <트롤리>다. 드라마는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이들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방영 내내 4% 안팎의 시청률로 다소 아쉬운 TV 성적을 기록했지만, 꾸준히 OTT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드라마에서 국회의원 ‘남중도’로 분해 대체 불가 존재감을 선보인 박희순은 “다소 무거운 주제들이 많아서 보기 불편하셨을 수 있지만, 그런 주제들에 대해서 생각해 볼 시간이 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힘들게 찍은 만큼 의미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종영 소감을 전하며 여운을 더했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9위로 식지 않은 열풍을 자랑했으며,  소지섭-김윤진-나나의 열연이 빛난 영화 <자백>을 10위로 차트를 지켰다.

티빙(TVING) 1위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차지했다.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가 자기님(게스트)들의 인생으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그린 이 토크쇼는 매주 색다른 주제로 여러 분야에서 활약 중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15일 방송은 ‘비상’을 주제로 건축가,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공항 전문 의사 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마지막으로 등장한 게스트는 배우 임시완이었다. 그는 촉망받는 공학도에서 아이돌로, 다시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하게 된 인생 이야기를 펼치며 일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음에도 여전히 성장을 멈추지 않는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본방송을 놓친 많은 팬들이 OTT 티빙을 찾았다.

2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다. ‘연애 예능의 정석’으로 꼽히며 매기수 뜨거운 화제를 낳는 프로그램인 만큼 13기의 시작과 함께 단숨에 시청자들의 이목 끌기에 성공했다. ‘개성파 특집’으로 시작된 13기 출연자들은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심상치 않은 매력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시청자들은 “모태 솔로 특집과는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출연자들이 많아서 이번 기수 역시 기대된다”며 계속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tvN 새 수목극 <성스러운 아이돌>은 3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하루아침에 대한민국 무명 아이돌이 된 이(異) 세계 대신관 램브러리(김민규 분)의 성스럽고 망측한 연예계 적응기를 그린다. 소설에 없던 여주인공 김달(고보결 분)과 로맨스 추가 사실이 알려지며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첫 방송과 함께 “제목과 설정만 같고 전혀 다른 산뜻한 작품이 만들어졌다”는 평으로 우려를 씻었다. TV에서는 3.1%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OTT 최상위권을 꿰차며 출발한 <성스러운 아이돌>이 흥행을 시작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5위는 JTBC <피크타임>가 차지했다. 역시 첫 방송 직후 순조로운 출발이다. 역대 최초, 최대 규모의 글로벌 아이돌 팀전 서바이벌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MC 이승기, 심사위원 규현, 티파니, 박재범, 이기광 등 초호화 출연진 라인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 ‘팀전’이라는 차별점을 내세워 출사표를 던졌다. 진행자와 심사위원의 명성으로 초반 눈길 끌기에 성공한 <피크타임>이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기 위해서는 매력 넘치는 참가자들의 활약이 필수라는 분석이다.

JTBC 토일극 <대행사>와 tvN 토일극 <대행사>는 나란히 6위와 7위를 차지했고, tvN 월화극 <청춘월담>은 전날보다 일곱 계단 하락해 8위를 기록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전날에 이어 SBS <런닝맨>이 차지했다. 겨울 MT를 떠난 <런닝맨> 멤버들의 소탈한 모습이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위는 KBS2 월화극 <두뇌공조>다. 뇌 과학자 하루(정용화 분)와 형사 명세(차태현 분)의 추리 공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어느덧 결말을 향해 달려가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드라마 중반까지 내내 티격태격하던 두 주인공은 최근 방영된 12회에서 각자가 가진 아픔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위로했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브로맨스를 완성했다. 이제야 진짜 완성된 두 사람의 공조가 어떤 결말로 시청자들을 안내할지 기대가 모인다.

SBS 드라마 <트롤리>는 넷플릭스 7위에 이어 웨이브 3위까지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선균-문채원 주연의 <법쩐> 역시 종영 후에도 차트를 지키며 강렬한 이야기의 여운을 즐기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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