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2월 23일 – ‘스마트폰..’ 무섭네
2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K-콘텐츠 힘 증명한 ‘스마트폰을…’ 1위 OTT 감성에 딱, 영화 ‘동감’ 2위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스릴러부터 로맨스, 복수극까지 OTT 내 장르 다양화.
2월 2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Unlocked) △동감(Ditto) △모범택시2(Taxi Driver2)다. 이어 △폴: 600미터(Fall) △일타 스캔들(Crash Course in Romance) △서치(Searching) △모범택시(Taxi Driver) △빨간 풍선(Red Balloon) △9명의 번역가(The Translators) △놉(Nope) 순으로 차트인했다.
스마트폰이 공포의 대상이 됐다.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각본 김태준)가 왕좌를 지켰다. ‘스마트폰 해킹’으로 한 사람의 일상이 파괴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현실적 소재로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홍콩, 헝가리, 말레이시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차지했다. 또 공개 3일 만에 887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영화 부문(비영어권) 3위에 안착했다.
인기 요인은 공감대와 공포 체감 지수다. 세계 인구의 67%가 스마트폰을 보유한 시대에 스마트폰 해킹으로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하고, 메시지로 대화를 엿보며 SNS까지 마음대로 들여다보는 상황은 공포 그 자체다. “영화를 보고 찝찝해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가렸다”는 실제 후기도 등장했다. 여기에 빌런의 새 얼굴이 된 임시완표 사이코패스와 천우희의 힘 있는 연기가 입소문을 탔다. ‘K-콘텐츠=글로벌 흥행’ 공식을 증명하며 K-스릴러’의 참맛을 선사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활약이 눈부시다.
2위는 영화 <동감>(감독 서은영)이다. 2000년 개봉한 유지태-김하늘 주연의 <동감>의 리메이크작으로 화제가 됐지만, 49만 관객 동원에 그치며 흥행에는 실패했다. 베테랑 배우 진구와 촉망받는 신예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등이 출연했지만 22년 전의 느낌을 살리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여러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만큼 흥미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극장에서 당한 설움을 OTT에서 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SBS 금토극 <모범택시2>가 3위다. 시즌2 컴백과 동시에 12.1% 시청률 기록하고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는 시즌1과 동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튜브에 공개된 시즌2 1-2화 하이라이트 영상은 단 3일 만에 540만뷰를 돌파하며 심상치 않은 기세를 드러냈다.
3회 방송일이 다가오며 시즌1은 7위로 밀려났지만, 한층 끈끈해진 무지개 5인방의 케미와 새롭게 합류한 막내 기사 온하준(신재하 분)의 존재,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빌런의 등장 등으로 <모범택시>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더불어 김도기 역 이제훈 ‘부캐 플레이’가 기대감을 높인다.
전도연과 정경호의 로맨스로 주말극을 평정했던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이 5위에 머물렀다. 극 중 행선(전도연 분)과 치열(정경호 분)의 사랑이 이뤄졌지만 로맨스를 방해하는 수많은 요소가 산발적으로 튀어나오며 실망감을 안겼다. 치열의 오른팔이던 동희(신재하 분)가 쇠구슬 살인범으로 지목되고 해이(노윤서 분)가 선재(이채민 분)와 함께 시험지 유출 사건에 연루되는 등 억지스러운 전개로 시청률까지 주저앉은 상황. 종영까지 단 4회만 남겨둔 <일타 스캔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콘텐츠의 인기도 꾸준하다. 영화 <폴: 600미터> 4위, <서치> 6위, <9명의 번역가> 9위 그리고 <놉>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